13년에 가입한 유령 회원인데, 요즘 많이 심난해서 저와 비슷한 분들이 딴지만큼 여기도 많으실 거 같아
좀 감정을 나누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딴지쪽은 딴지일보 창간때부터 늘 들락거리고 있는데 왠지 클량이
더 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요즘은 좀 아닌거 같구요.
처음 이재명이란 사람의 언행을 보면서 '저 사람은 대기업 CEO가 딱이다' 했습니다.
근데, 자타 공인 극빈층 출신이 양조장집 막내아들처럼 구김없이 밝고 긍정적인데다 사회적으로 출세한 이후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유지한다는 게 가능한 것인가,, 저게 양립이 되는 거야? 하고 많이 놀랐습니다.
페레가모같은 명품 브랜드 로퍼를 신고 다니는 오세훈이 있어서 더 선명하고 신선했습니다.
연초 형소법으로 내홍이 있을 때 조금 이상하다 했지만 최종 대통령이 정리를 해서 역쉬~ 했고 이x주나 김x남을
받아 준 것도 큰 크림이 있겠지 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만)
최근 1주년 기념 간담회인가를 보면서.... 아 이거 뭔가 이상하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게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기계는 고장나면 고쳐써야 하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고 믿습니다. 후단협이야기는 생략하고,
당 대표 나가겠다고 총리 자리를 던지는 철새를 왜 그리 칭찬하고, 순방 배웅길에 당대표는 부르지도 않고
같은 장소에 있기 힘든, 보통은 피하는 총리는 왜 불러서 가십거리를 만드나요?
외연확장 한담서 왜 오른편 사람들만 보고 있나요?
검찰 개혁의 핵심 원칙은 수사 / 기소 분리인데, 왜 보완수사권 내지 보완 수사 요구권은 필요하다고 먼저 줄을 치나요?
저와 제 처의 수입과 부동산만 생각하면 오세훈이 좋고 내란당이 더 이익입니다. 근데 저나 와이프나 그럴 수 없더라구요.
올해 23살 아들넘 얼굴은 똑바로 볼 수 있어야 하니까요.
대학1년때 지금은 작고한 리영희 선생의 책을 읽고, 단대 건물 1층에서 상영한 광주 항쟁 당시 영상을 접한 이후 민주 진보 진영을 줄곧 지지해 왔는데, 요즘처럼 허한 느낌이 드는 건 처음입니다.
문조털래유.....민주 진보를 지지해온 아니 '사람'이라면 이럴 수는 없는 것이라 피아식별용도로 생각합니다.
처음 느꼈던 '...CEO가 딱이다' 로 돌아가 보면, 이재명은 유능한 행정가일지언정 우리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탁월한
정치지도자는 아닌거 같다 싶습니다. 전 정권을 생각하면 그나마 이게 어디냐 싶습니다만.
저만 이렇게 심난한 거 아니죠?
하지만 그럴순 없으니까요.
근데 거센 여론에 밀려서 개혁적인 손을 들어줬으나,
검찰 개혁은 1차로 끝나는게 아니라 이제 2차, 형소법이 남아 있죠.
아마 그래서 그때 한 발 물러난 게 아닌가 합니다.
이제 ㅈㅁㅌㄹㅇ 란 멸칭으로 김민석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분리시키고 조롱하고
1년도 안돼 총리 그만두고 차기 당권-대권으로 가는 사람을 당대표로 밀고 있어요.
그 사람은 민주 코어지지층 빼고는 내란당, 종교들, 법조 카르텔 모두 응원하고 있구요.
뭐로 설명이 될까요. ??
전 주술에 씌웠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비슷한 느낌 가지는 사람 많은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균형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이익나는게 부동산 밖에 없는거 처럼 말하시나요
클리앙 눈팅밖에 안하지만 요즘은 진짜 보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오르네요 ㅋㅋㅋ
빙빙빙빙 돌려서 말하는 바가 참 찝찝한건 기분탓인가요..?
하지만 집값을 올려주기위해서 뽑는건 오세훈 뭔가 앞뒤 안맞는 세상인거 같습니다?
방향성이 다른거죠.. 잼통은 첨부터 민주보수라고 선긋고 시작했는데요;;; 민주진보 아입니다;;; ㄷㄷㄷㄷ
아마 님과 비슷한 생각을 품으신 분들 중 극단적으로 반명으로 돌아설 분들이
이재명 정권의 등에 칼을 꼽을 것이고
정권은 레임덕에 빠질 것이며,
정권 재창출은 실패할 것이고
지금까지 해온 것도 다음 정권에서 다시 원복될테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정답이라도 알고있는 양 과신하며
대통령의 위치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을 무시한채 어린애처럼 떼를 쓰면
그 결과는 참혹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저도 겨우 서울에 집하나 있는데, 이재명대통령님 지지하는 대가로 부동산 이익을 포기했다는 생각같은거 해본적이 없는데, 그런 접근 참신하네요.
혹시 딴지에서 클리앙으로 반명 임무받고 오신건지...
그냥 딴지에서 함께 반명 하시면서 위로 받으시는걸 권해드립니다.
민주당 기준으로 연대가 가능한 좌보단 확장의 개념이라면 우가 맞지요 (진보당, 녹색당이 국힘과 연대 할리 없죠.)
그리고.. 과거 언행과 행보를 파묘하자면 그 누구도 깔끔한 사람 없습니다...
믿지 않으면 뽑지 않고 뽑았으면 임기 끝까지 믿고 지지 합니다.
애초에 이재명에게 바란 것은 탁월한 정치지도자 보다는 결과를 내서 좀 더 나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바램이 더 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도자는 사람을 잘 써야 하고 사람을 보는 눈이 다른사람보다 탁월해야 합니다.
그런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많은 실무적 경험과 지식 그리고 자기만의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근데 대한민국에 그런 사람이 많지 않죠....
이건 전 세계적으로 봐도 거의 동일합니다.
미국도 인물난으로 지금 이 지경까지 몰린거죠....
공산주의만큼 이념적으로 좋은 것이 어디 있나요 문제 현실 세계 국민들 의식주를 해결하지 못해 망하는건데요.
80년 운동권 시각으로 요즘 세상을 해석하면
각종 오류에 부딪칩니다. 과거 가치가 있다는 이념은 지금은 세상 급속도로 변화해 용도폐기돼서 이 시대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받아들일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 시대에는 그 시대 맞는 흐름이 있고 지금 2026년에는 이 시대에 맞는 흐름이 있습니다.
칼춤추는 망나니를 원하는거죠.
그런 이해관계에 가장 부합했던게 MB나 윤석열이었고
반대쪽에 서있는 인물들이 노무현이나 이재명인거고요
결국 국민들은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갖게된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는 거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