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친구였습니다. 20년 가까이 되었네요.
서로의 동굴 같았던 암흑기와 빛나던 전성기를 봤고 서로의 가족도 다 만나고 전남 목포 시골 친척집에서 잠도 자보고 강원도부터 부산까지 수 많은 여행도 많이 갔고..
이번 겨울엔 친했던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도 다녀왔었습니다..
그땐 웃으면서 난 유부고 딴 친구도 유부 예정이라 이번이 마지막일거라 했는데 진짜 마지막이 되었네요.
응급실 실려가기 전날 친구네 근처갈 일이 있어 잠깐 볼까 전화했을 때
아파서 못나온다고 하는걸 단순히 전날 마신 숙취 때문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때 얼굴을 봤어야 했어요..
다음날 응급실 실려가서도 상태 좋아지면 전화준다고 걱정 말라고 하던게 귓가에 선합니다.
그렇게 친구 중에 마지막으로 목소리 들은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
어제 밤 임종면회를 가면서도 믿기지가 않더라구요.
상태가 좋아지다 어쩜 그렇게 안좋아진건지..
앞으로 잡을 수 없을 손도 잡아보고..
그동안 고맙고 즐거웠다고 말해줬습니다.
생일도 1주일 앞두고 무슨 바쁜 일이 있다고 가버렸는지.
잘가 친구야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