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의 경우, 치료제에 내성이 생기면 건보 지원이 끊기는데
보험적용을 못받으면 수천만원이나 되는 약값을 감당하지 못해서, 동남아 국가의 복제약을 직구하기도 합니다.
저는 아토피 환자인데, 가장 효과적인 신약은
아토피 증상을 점수화하여 3개월간 대학병원의 치료를 받았음에도 23점 이상을 계속해서 유지해야만 보험이 적용됩니다. 이 조건을 충족하기는 매우 힘듭니다.
건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환자라고 해서 멀쩡한 환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어 '정말 극심한 환자'한테만 건보를 적용해주는 이유는
결국 재정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죠.
탈모가 심각한 문제인 건 맞지만,
한정된 재정을 분배해야할만큼 치명적인 질병인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약값이 너무 비싸서 건보적용을 받아야만 처방받을 수 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 정책은 꼭 철회되었으면 하네요.
꼭 필요한데 재정을 투입했으면 합니다.
너무 대놓고 포퓰리즘 아닌가요
뭐하자는 정책인지.
탈모 건보 정책의 취지에 대해 진심으로 강하게 믿는거 같습니다..
탈모약은 뭐 이제와서 로비한다고 남겨먹을것도 없는 분야거든요..;;
자살충동만 놓고봐도 탈모보다 위험성 높은 질환이 많으니까요
중증질환 중에서도 주사제를 사용해야 하는 질환은 대학병원에서 수개월간 평가를 거쳐야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전까지는 효과가 미미한 저렴한 약으로 버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탈모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기만 해도 처방전 비용이 들지 않고 약값도 더 저렴해질 텐데, 굳이 나이 제한까지 두면서 건보 적용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