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원하는건 사실 모순됩니다.
내가 살집은 싸면 좋겠다.
내가 팔집은 비싸면 좋겠다.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 타이밍과 입지를 구분합니다.
다른데는 낮아져도 내 집은 안내리는 곳,
다른데 보다 먼저 오르는 곳
이게 부동산 선호지역의 핵심이고, 저 두가지를 만족하는 조건으로 나오는게
한강변, 신축, 대단지, 초품아, 교통, 상권, 교육, 의료, 일자리 등입니다.
저런 다양한 요소가 집값에 영향을 주는데 서울은 저런 조건 9개를 모두 만족하는
정답인 지역이 있어요.
서울을 개발못하게 하니까, 저런 조건을 다수 만족하는 지역이 더이상 안나오고,
집중화가 계속 됩니다. 시장의 쏠림에 따라서 선두가 치고 올라가고
그 아래가 계속 따라가는 우리가 익숙히 보던 그런 가격의 동향이 나타납니다.
해결책은 저런 10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곳에 디버프를 주고,
저런 조건중 4-6개를 만족하는 곳에 1-2개를 더 주는 겁니다.
디버프는 세금일 수도 있고, 교육일 수도 있고, 상권일 수도 있죠. 다양한 방법이 동원될 여지가 있습니다.
서울의 4-5개를 만족하는 지역에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런식의 방법 말고 그냥 집값이 내리기를 바랄 수도 있습니다.
그런일도 발생합니다. 금리가 급등하고, 기업 부도율이 높아지고, 자금시장이 경색되면
집값은 내려갑니다. 그런일은 10년에 한두번씩 있죠. 글로벌 경제위기가 오면
상위 중산층은 벌어놓은 재산을 뱉게 되고, 상위에 있는 자산가들은 그걸 싸게 사들입니다.
그러면 최상단과 상위 중산층간의 격차가 커지죠.
문제는 이런건 국가도 바라진 않습니다. 집값만 빠지는게 아니라 국가 자체가 위험해지니까요.
정리하면 서울이 집값이 계속오르는건 역설적이게도 서울을 개발안해서 그렇습니다.
계속 인구를 줄이고 외곽으로 보내고 있으니, 이미 90년대 여러 조건을 만족시킨 지역이
계속해서 리드를 갖고 가는 겁니다.
그런데, 어떤 정치 세력도 서울을 개발하겠다고 못합니다. 그러니 이 문제가 해결이 안되는 거라고 봅니다.
(탈투자자산화되면 전세가율이 낮은 아파트 가격은 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뉴욕처럼 구축에 용적률 건폐율 박살난 주거도 아니고 300% 용적률에 높아야 20% 건폐율, 국평 기준 14평 내외의 대지지분, 호화 커뮤니티 시설로 둘러진게 서울 아파트죠.
자동차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많이 있지만, 그게 자동차를 투자자산으로 만드나요?
그리고 자동차로 굳이 비유하자면 소비재인 자동차도 한정판 희귀판이면 리세일 밸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요. 같은 맥락이면 전체 주거에서 1% 남짓인 서울 아파트, 강남 아파트도 희소재인데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올드카의 리세일 밸류 같은 것은 극히 일부의 현상이죠. 서울 아파트, 강남 아파트는 그보다 훨씬 비중이 큰 부분이고요.
가격이 오르거나 높거나 한걸 소유자라고 다 좋아하는건 아니죠
그렇다고 무턱대고 폭락을 원하는 이들도 없을겁니다
다들 원하는건 안정적인 시장
상승하는 매물도 완만하게 오르는 정도를 기대하고
그외에 임대매물이 안정적으로 제공되는걸 원하는거죠
서울 고밀도 개발 공급? 만 이야기하시니
보유세는 잘 모르겠습니다. 시작도 안 했고 저항이 심한데 과연...
웃자고 쓴게 아니라면 말이 안되는 소리죠
강남 아파트를 50억 주고 살 사람이 줄서있는데
어떻게 5억이 될 수가 있을까요 ㅋ
2025년 대한민국은 연봉이 1억인 사람 머릿수로만 서울 아파트를 다 채우고도 남습니다.
5억, 3억 이런소리 하는 사람은 그냥 자기가 돈을 못 버는 사람이죠
대기업, 전문직 부부면 30대 중후반에 연소득 3-4억 찍는 경우 매우 흔한데 현실을 외면하시더라고요.
자금이 부족하면 리츠를 조성하거나 국민연금이 대체투자를 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뭐 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는데 맨날 투기꾼 잡아낸다고 세무조사나 하고 있으니
반면에 부자들은 넉넉한 시간과 자본, 그리고 비대칭 정보로 인해 국가에서 어떤 정책을 펴든 빈틈을 퍼고 듭니다.
이번 전월세 대란도 마찬거지입니다. 시장 흐름을 바꿀만한 정부정책이 발표되자 자산가들은 발빠르게 대응한 반면 서민들은 먹고사니즘에 바빠 신경 못쓰고 있다가 전세 재계약 다가오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죠
ps. 추가적으로 상승과 하락의 방향을 국가가 컨트롤 하는건 불가능합니다. 국가가 컨트롤 가능한건 사회주의에서나 가능하고 그나마 사회주의 국가인 싱가폴도 주택 가격이 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