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00 KST - 톰슨로이터 - 일본의 전문 스포츠기업 아식스가 자사 브랜드 "오니츠카 타이거"를 그룹에서 분사시킨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하고 있습니다.
아식스는 자사가 100% 출자한 OT 그룹을 출범, 오니츠카 타이거의 모든 권리를 넘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되면 아식스의 하위 브랜드였던 오니츠카 타이거는 독자브랜드로 독립경영하에 놓입니다.
오니츠카 타이거는 사실 아식스보다 역사가 먼저입니다. 1949년 일본 고베에서 오니츠카 카이치로에 의해 창립된 "오니츠카 쇼카이"는 이후 오니츠카 타이거로 사명을 변경하고 운동화 및 운동용품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이후 1971년 사명을 아식스 - ASICS 로 변경되면서 오니츠카 타이거라는 사명은 하위 패션 브랜드로 포니셔닝 되었습니다.
노란색과 검은색 아이코닉 컬러로 대표되는 오니츠카 타이거는 레트로 패션의 대명사로 유명하며 급증하는 수요에 세계 곳곳에 전문 매장, 플래그십 매장들을 급격히 확장시키며 성장일로에 있습니다. 오니츠카 타이거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에서 전문 프리미엄 플래그쉽 매장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화 "킬빌"에서 우마 서면이 과시한 스니커즈 패션은 오늘날 미니멀리스트 스타일을 이끌고 있으며 K-POP 수퍼스타 트와이스 모모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두며 레트로 스타일패션의 선두 트랜드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엔화의 전반적인 약세로 가격경쟁력에서도 앞서는 등 오니츠카 타이거는 최근 분기 매출에서 3분의 1 성장을 기록해 이익율 4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식스 전 사업부 중 가장 큰 이익율을 기록한 사업부서입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글로벌 확장을 위한 호재로 볼수도 있겠지만 오니츠카 타이거를 분사하는 것이 아식스 전체 마진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니츠카 타이거의 실적과 행보는 사실 전통적인 스포츠용품 기업이라기보단 럭셔리 명품 패션브랜드에 훨씬 가까운 수준입니다."
"오니츠카 타이거가 독립사업체로 분리된다면 기존 아식스의 유통망을 십분 활용하기보단 독자모델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발생하겠죠. 플래그십 매장을 독자적으로 운영, 확장해 나가야 하는데 이건 총알싸움입니다. 실탄을 계속 투입해 확장을 지속해야 하는데 아식스가 아닌 독립법인일 경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 마크 채드윅 / 애널리스트, 스마트카르마 -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자체적인 미니멀리스트 패션상품들을 자신의 통제하에 출시하고 있습니다. 아식스의 오니츠카 타이거처럼 독립사업체로 분사하지 않죠. 변덕스러운 패션시장에서 통제력을 상실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패션 시장에서 성장 인기는 종종 변덕스럽습니다. 예측하기가 쉽지 않죠. 오니츠카 타이거가 독립한다면 그만큼 험난한 시장에서 독자생존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이반 수 / 애널리스트, 모닝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