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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교권 침해와 부모 세대의 교권 불신(왜 70년대생들은 교사를 조지고 싶어하나?) 9

2026-06-11 13:59:47 수정일 : 2026-06-11 14:07:39 121.♡.210.229
클리안큐

교사가 학생들을 개 패듯이 패던 악습은 2000년대까지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80년대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저도 학창 시절 무수히 많은 어이없는 폭력과 억압을 당해 왔습니다.

하키스틱 같은 것으로 매 맞고, 복싱을 배운 선생은 학생들을 일렬로 세우고 복싱 펀치를 갈기기도 했었죠.


초등학생 때는 조리있게 항변하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나쁜 아이로 몰고 부모 모시고 오라는 여선생 고함에, 그 다음날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부모님을 모시고 갈 수 있는가 하는 마음을 말로 풀어내지 못하고 학교를 안 나가고 옥상에 올라가 반나절을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반 아이들이 우리 집에 찾아오고, 아버지께서 옥상에 있던 저를 발견하고 학교 가라고 등 떠밀어 갔더니, 일이 커졌다 싶었는지, 그 선생은 네가 아이들 몇명에게 잘못을 했다지? 하면서 내게 혼을 낸 명분을 찾으러 애 쓰는 것을 느꼈었습니다. 마음으로는 느꼈지만 조리있게 항변은 못했습니다.


그때,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가면서, 나를 때렸던 교사들에 대해 "그 놈은 고작 그 나이에 어린 내게 그런 무지막지한 일을 했었단 말이야?" 하면서 괘씸한 마음이 들었을 것입니다. 어릴 때 보기에나 교사들이 거창한 성인이었지, 막상 나이 들고 보니 그 당시 교사들은 나랑 비슷한 나이거나, 나보다도 어린 풋내기였던 겁니다.


그때 그 아이들이 부모 나이가 되고 나니, 교사들에 대해서는 불신이 생겼다고 봅니다. 혹시 우리 자녀에게 허튼 짓 하면 가만히 안 두겠다고 벼르는 마음도 생겼을 것이고요. 


시대가 발전하며 체벌을 금지하는 제도가 들어섰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부모 세대의 불신과 아픈 기억이 교사들을 존중해 주지 못하는 풍토에도 작용을 했다고 보입니다.


이제는 교사의 교권이 땅에 떨어져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중 같습니다. 

애들은 어릴 때부터 오만가지 영상을 습득하며 더 고약해졌는데, 이것을 제어할 수 있는 촉법소년 기준연령이나, 지도 권한 등은 따라와 주지 않으면서, 교사들이 시대의 피해자가 되어 버린 것이죠.


이 시대에는 악독한 아이들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기에 교권 중시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가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클리안큐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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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9]
새끼발꼬락
IP 223.♡.80.126
14:11 2026-06-11 14:11:03 / 수정일: 2026-06-11 14:17:46
·
부모 세대의 불신과 아픈 기억도 있지만, 기억과 상관없이 30~40대 부모중 교사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 문화가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교사는 아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한다. 나는 부모이며 나는 옳은 일을 하기에 교사를 이렇게 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것 같더군요.

그게 괴물을 만드는 생각의 바탕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싶던..
TKOD95
IP 180.♡.64.70
15:02 2026-06-11 15:02:37
·
@새끼발꼬락님 부모 한명이 애 하나에 쩔쩔 매는 경우도 있는데요 20-30명 데리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1:1 맞춤 수업은 불가능하죠. 현재 제도는 교사를 갈아 넣고 있습니다. 본인이 못하는 것도 학교에서는 해주기를 바랍니다. 애가 야동을 보았는데요. 그것에 대한 학부모의 반응은 "학교에서 뭐를 가르쳐서" 였습니다.
Honor96
IP 106.♡.139.27
14:18 2026-06-11 14:18:25 / 수정일: 2026-06-11 15:15:30
·
그냥 3,40대 학부모가 교사 만만하게 보는 겁니다. 지방자치화가 시작되면서 공무원 전체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고 그 여파가 교사로 퍼졌는데 교사 자체가 학교때부터 대부분 모범생으로 자란 양반들이라 폭력적 상황에 대한 대응을 잘 할 줄 모르고 그게 못된 학부모 눈에는 더 만만하게 보여 더 덤비는 겁니다.

거기에 애들 지키라고 만든 아동학대라는 개념을 법원이 이상하게 적용하는 판례가 나오면서 그 정도가 너무나 심해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정상적인 학부모가 대다수고 이런 더러운 환경에서도 애들 사랑해주는 교사가 대부분이라 학교가 돌아가는거죠.
TKOD95
IP 180.♡.64.70
15:01 2026-06-11 15:01:24
·
@Honor96님 정상적인 학무모의 수가 어느 정도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정말 더 암울해 질 것입니다.
STARK_Industries
IP 106.♡.201.107
14:25 2026-06-11 14:25:44 / 수정일: 2026-06-11 14:25:53
·
기본적으로 가정교육의 실패로 봅니다
아이에게 부정적인거 가르치면 안좋다고 해놨더니 안되는건 안된다고 단호해야 되는데
아이 말은 오냐오냐 다 들어주고 조금의 불이익이나 잘못에 대한 사과 인정도 용납이 안되고
뭔가 기본적인 교육부터가 잘못되어 있는 것 같죠
애들 교육도 교육인데 부모에 대한 제대로 된 육아교육도 필요해진 시점 같습니다.
TKOD95
IP 180.♡.64.70
15:00 2026-06-11 15:00:33
·
@STARK_Industries님 맞습니다. 실패를 해본 적도 없고 유리멘탈이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고, 그들이 집에 가서 실패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우는 순간 민원이 들어옵니다.
로보95
IP 210.♡.16.5
14:36 2026-06-11 14:36:13
·
옛날에는 말그대로 선생님이라 부모들보다 더 배우신 분이라는 게 통했는데 지금은 교대 출신보다야 내가 더 등급이 높다며 만만하게 보는 부모가 많아진거죠
TKOD95
IP 180.♡.64.70
14:58 2026-06-11 14:58:49
·
@로보95님 민원 넣는 부모님들 보면 학력이랑은 상관이 없습니다.
Honor96
IP 112.♡.111.66
15:14 2026-06-11 15:14:59 / 수정일: 2026-06-11 16:57:12
·
@로보95님 교대나 사대 들어간 분들보다 고등학교 때 내신 등급 높은 분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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