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로 이재명빠는 아니지만 인간의 도리라면 국힘을 지지할 수도 없고, 잼통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보여준 탁월한 행정력과 계엄시국 노련한 대처를 보며, '정상적인 판단' 하에 이재명을 매우 지지했습니다.
그리고 이전 보여줬던 탁월한 능력으로 통이 되서도 많은 일을 이룬 걸 보며 정말 잘 뽑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부동산만큼은 계속 삽질을 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특히 갑자기 전세 없앤다는 이야기에 꽂혀서 이 난리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전세를 왜 없애려고 하죠? 이유가 이건가요?
1. 전세 사기가 많다. 제도적 헛점이 있어서 많은 사람이 피해본다.
2. 갭투자 대상으로 집값 상승의 원인이 된다.
3. 전세대출 때문에 역시 집값 상승의 원인이다.
4. 전세금 돌려받는 문제 등으로 집주인과 다툼이 생겨 힘들다.
그리고 전세 없앤 다음의 대책이 뭐죠?
1. 공공임대 증가, 질높은 공공임대로
2. 전세가 없으니 월세로
이야기에 앞서 전세란 놈이 서민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제도라는 것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전세살이 설움때문에 전세살기 힘들다고 하지만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전세로 들어가서 살고 있고, 월세보단 전세를 훨씬 더 선호하는게 현실입니다. 집주인 유세야 어디나 있는거고 그냥 계산기만 두들겨봐도 전세가 월세보다 세입자한테 훨씬 더 유리한 제도거든요.
다달이 돈 나가는 월세보다 그냥 목돈 묶어놓고 나중에 그냥 돈 돌려받는 게 계산기 두들겨 보면 훨씬 이익이거든요.
과거 목돈을 은행에 넣고 고이자받던 시절도 아니라 집주인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지만 세입자 입장에선 전세대출이란 제도도 있고 대출받은 사람조차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훨씬 싼게 사실입니다.
전세대출조차 안받은 사람이라면 그 이득은 더 크겠죠.
전세 세입자 보호제도도 많고 세입자가 원하면 최대 6년까지도 살 수 있고 심지어 전세금도 집주인 마음대로 못 올립니다.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 특유의 주거제도에 이 정도로 보호받는 주거제도가 어디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뭐가 문제죠?
1. 전세사기?
어느 제도든 헛점은 있게 마련이고 그 헛점을 노린 사기나 범죄는 존재합니다. 경찰 일부가 뇌물먹고 범죄자 풀어줬다고 경찰을 없애버릴까요? 사업할 때 어음쓰시죠? 그런데 어음으로 사기치는 범죄자도 있죠? 그럼 어음제도를 없애야 하나요? 어느 제도든 헛점은 있고 그 제도가 쓸모있고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제도라면 헛점을 잡아서 제도가 좀 더 완벽해지도록 하면 됩니다.
지금도 99%의 대다수의 전세 세입자와 집주인은 아무 문제없이 지내는데, 일부 전세사기 터진 걸 빌미로 전세제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는 건 뭔 논리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전세사기는 사기대로 엄벌하고 때려잡고 약하다 싶으면 관련 법안을 내면 될 일 아닌가요?
2. 갭투자, 전세대출로 집값 상승의 원인이다?
똑같습니다. 이게 전세제도의 헛점이라 생각되면 그 헛점을 막을 방법을 찾아야지, 왜 제도를 없애려고 하죠? 대출을 막던지, 갭투자 징후가 보이면 못하게 막던지 하는게 정상이죠.
전세가 없어지면 집값이 떨어질까요? 전세없는 미국의, 영국의 집값은 어떤가요? 대만, 홍콩 집값도 한번 보시죠.
궁극적인 이유는 서울경기 그 좁은 지역에 사람이 너무 몰려서 집값이 오르는 건데, 그건 외면하고 전세만 없애면 된다는게 무슨 소리죠? 정 걱정되면 전세 대출을 없애버리던가, 갭투자 막을 방법을 찾아야죠.
3. 집주인과의 마찰?
전세 다 없어지고 월세로 가면 집주인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단 이야기인가요? 월세가 더 빡빡한 건 잘 모르시나 봅니다. 전세야 2년이고 3년이고 내가 사는 동안은 집주인과 대부분 접촉이 없지만 월세는 매월 돈을 내야해서 집주인과 지속적인 접촉이 있어야 하고 싫든 좋든 그만큼 간섭을 더 받습니다.
또 월세는 보증금없나요? 대부분 전세는 큰 문제없으면 나갈 때 그냥 돈주고 끝나지만 월세는 집주인들이 좀 더 깐깐하게 보고 집 상태 원상복구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서 보증금 까이고 나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세보다 훨씬 빡빡하게 운영되는게 월세에요.
아무리 뒤져봐도 전세를 없앨만큼 심각한 사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대책이 공공임대 증가에 월세로 바꾸는건가요?
공공임대 지금도 안들어가죠? 쪽팔리거든요. 진짜 주거에 문제가 있는 분은 공공임대 들어갑니다. 지금 공공임대 못 들어간다는 분들 상당수가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를 싸게 공공임대로 내놔라." 입니다. 이게 개인의 욕망의 영역이지 복지의 영역인가요? 세금써서 개인의 욕망을 채워주겠다는 게 뭔 소리인지 당췌 이해가 안됩니다.
더럽고 아니꼬와도 경제력에 따라 내 주거환경이 정해지는 게 자본주의 사회의 진리입니다. 돈많으면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사는 거고 돈 없으면 외곽에 사는 겁니다. 그래서 외곽 아파트가 싼 거고요. 그런데 그거 다 무시하고 세금으로 역세권 브랜드 공공임대 내놔라는게 뭔 소린가요? 유독 서울경기지역분들이 그런 소리를 하시던데 거기에 왜 세금을 써요? 서울경기에 사람만 세금내고, 다른 지역 사람은 세금 안 내나요? 정 역세권브랜드 아파트 가고 싶은데 능력 안되면 민간임대하면 되요. 비싼 임대료 주고 들어가면 됩니다. 다른 지역 사람은 바보라서 역세권브랜드 공공임대 내놔라는 소리 안 하는거 아닙니다.
월세로 가면 더 행복해질까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대다수의 세입자들이 월세보단 전세를 선호합니다. 매월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으니 전세가 더 싼 게 사실이고요, 전세대출도 없는 사람은 월세보다 전세가 훨씬 이득이 되는 제도고 전세 살아야 그나마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서민 주거 사다리로 쓰기에 전세만한 제도도 없습니다.
월세가 싸다는 분은 뭘 근거로 그러는지 모르겠고요, 지금 월세 상방을 막고 있는게 전세입니다. 사람들이 전세를 더 선호하니 월세를 마음대로 못 올려요. 그런데 전세를 없앤다? 월세 하늘로 날라갈겁니다. 역세권도 아니고 변두리 국평 아파트 월세 3, 400은 우습게 받을겁니다. 그거 낼 경제력이 되시나 봅니다.
아직 내 집없는 사회 초년생, 신혼 부부들은 이제 월세 쪽쪽 빨리다가 평생 내집 한번 못 가져 볼겁니다. 월세내고나면 남는 돈 없으니 저축은 고사하고 월세계약 끝날 때마다 평생 이사하며 살아야 할 겁니다. 이 기회에 이삿짐 업체 주식있으면 좀 사야겠네요.
그리고 이 대책의 일환으로 비거주 1채, 2채 이상 소지자 세금으로 두들겨 패서 집 팔게 한다고 하시던데, 이건 또 뭔 소리인가요? 진짜 업자나 투기꾼으로 의심되는 서너채 이상 소유자는 두들겨 패도 정당성이 있고 국민의 지지도 받을거지만 1채, 2채 소유자는 대부분 우짜다 보니 그리된거고 서울경기만 사람 사는 것도 아니고 지역에도 비싸진 않지만 진짜 어쩌다 보니 2채 가진 사람도 많습니다. 그 집 또한 본인이 피땀흘려 번 돈으로 힘들게 번 소중한 자기 재산인데 국가가 나서서 그걸 강제로 팔게한다고요? 투기의 목적도 아닌 사람에게 징벌적 과세를 한다고요?
비거주 1채나 2채 소유한 사람 대부분이 4, 50대 분들, 민주당 주요지지층인데, 이분들의 재산을 건들여서 강제로 팔게 하겠다고요? 지지해준 결과가 이거냐는 소리가 나올겁니다.
자 그럼 극단적인 이야기로 전 국민이 1채만 가졌다고 해보죠. 민간에서 서로 전세나 월세나 줄 사람은 사라지고 나면 그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요? 말이 좋아 공공임대지 세금으로 그 수요 감당 안 될게 뻔하고 결국 민간 대기업이 나서서 월세장사 시작할겁니다.
푸르지오 월세, 더 샵월세 이런식으로 매달 수백씩 대기업에 평생 빨대꽂혀서 쪽쪽 빨리면서 사는 날이 올것같습니다. 잼통이 그걸 원하는 건 아닐텐데 참 이상합니다.
전세없앤다고 모든 게 행복해지는게 아닙니다.
잼통이 행정의 달인인지는 몰라도 부동산 쪽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변 참모들이 어떤 정보를 주길래 계속 저런 식의 현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이대로 가다간 20대 부터 60, 70대까지 전 세대를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집권만하면 폭등입니다. 3연패
실체없는 주장은 공허하지만, 실체없는 대상을 겨냥한 정책이라면 위험합니다.
부동산이 예전처럼 더이상 안정적인 자산 증식 수단이 될 수 없다면 전세는 결국 사라질 수 밖에 없죠
그래서 대통령도 결국엔 전세는 사라지지 않겠나 라고 하는거고요
안했지만 정책을 다 그 장향으로 몰고 가는 중이죠.
한국에선 되도 않는 싱가폴 모델, 오스트리아 모델로 대규모 임대 돌리겠다는 환상에 빠져있는 것도 어처구니 없긴해요. 그거 하려면 대왕고래 터져서 쇼미더머니 치고 매입해야하는데 말이에요.
그거말고 할게얼마나많은데.. 검찰 의료 지방경제 등 쉬운거(?) 먼저하시지
우리나라사람들 주식수익을 다 주택으로 흘러들어가고 모기지 갚고 하는.. 자가1주택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지들은 좋은데 살고 임대주택들어가 살라하면 좋아할사람 몇이나 있을까요?
반도체 사이클 끝나면 자본은 또 주택으로 가서 올라갈꺼에여.
이거만 없어져도 됩니다. 전세를 없애냐 두냐는 시장이 알아서 할 일이고 정부가 여기에 개입해서 세금투입하면 안됩니다.
개인간에 거주권을 담보로 하는 무이자 대출에 정부가 개입하는 게 말이 안됩니다.
그 적자는 누구 주머니로 갈까요? 전세 보증금 떼어먹은 집주인(혹은 전세 사기꾼)에게 들어가죠.
2-3조원이면 월간 2천억입니다.
강성지지층 위주로 당원이 구성되니 당연히 어렵습니다
국힘에서 수도권 의원들이 아무리 절윤하려고 해도 친윤계 당원들 투표 하나에 깨갱하는 거랑 비슷하죠
‘그래, 니네 전세힘들다고, 서울에 집달라고 계속 울어대고 있지? 그럼 전세 다 없애버리고 월세로 가게 만들어주께. 월세 매운 맛 좀 보렴.‘
잼통이 일부러 이런 생각으로 정책을 내는가 싶은 생각도 들 지경입니다.
그러다가 만년 야당 돼요 진짜…아니다 만년 야당이라도 되면 다행이겠네요.
진짜 답답합니다.부동산에 좀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미 문재인 정권 정책들의 부작용을 겪어보고 현정부에서 저렇게 비슷한 정책하면 도리어 부동산은 오른다는걸 이야기해왔고 실제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데 왜 이런건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는지 참...
아쉽게도 항상 국힘이 더 쓰레기 같아 총선 180석 꾸준히 유지했는데, 장동혁 씨 나가리 여부에 따라 달라질 거 같아 궁금하네요
총선 2년이나 남았으니까요
다만, 집값폭등과 버블의 주범인 '전세보증금 담보대출' 요거만 폐지하면 됩니다. 한도 축소 뭐 이런거 없이 전면 폐지해야 합니다. 지금 즉시, 신규 전세대출 금지 및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 연장금지 발표해서 시장에 충격 요법을 전격실시해야 합니다. 일부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주사맞을때 약간의 통증을 수반하는 정도라고 치고 감내해야만합니다.
이대로 전세대출에 의한 갭투자 버블슈팅 계속 방치하면 진짜 부동산으로 나라 망합니다.
전세자금 대출은 전세가 상승과 집값 상승을 수반하는 최악의 상품이고, 고통스럽더라도 줄여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부동산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차단하면서도 부작용이 없어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봅니다.
그런데, 전세를 갑자기 왜 없에냐고요. 국민적 합의도 없이.
갭투자 불가에 무조건 실수요자만 집을 살 수 있고 & 다주택자는 집을 당장 내놓아야 하면 전세를 없에겠다는 의지로 해석하는 것이 맞잖아요.
이것이 벌써 나타나고 있죠. 월세 폭등으로요.
집값 잡아 보겠다고 엄하게 월세 세입자들이 "선의의 피해자" 되는거니 정확한 말씀이네요.
근데. 정말 "약간"의 통증일지는 맞는 사람만이 알겠죠.
2. 전세대출은 사람 심사와 집 심사를 둘 다 해야 합니다
3. 갭투자는 채수가 아니라 레버리지로 때려야 합니다
4. 반환보증은 세입자 보험이 아니라 집주인 책임보험으로 바꿔야 합니다
5. “안심전세 앱” 수준을 넘어서, 계약 전 정보공개를 강제해야 합니다
6. 임대차 신고제를 사후 신고에서 사전 안전심사로 바꿔야 합니다
7. 신축빌라·다세대는 별도 규제가 필요합니다
8. 월세로 밀려나는 걸 막으려면 반전세 안전판도 만들어야 합니다
9. 세금은 “1채냐 2채냐”가 아니라 “위험한 임대냐”로 설계해야 합니다
10. 은행에도 책임을 물려야 합니다
11. 기존 전세계약은 갑자기 때리면 안 됩니다
아니면 무능 자백이고요
각자 도생의 시대로 점점 깊이 들어가네요.
가끔 나오는 참모들 보면 그들도 좀 난감해 하는 표정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