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코엑스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개봉일이기도 하고 OT가 예쁘게 나온 것 같아 놓치면 아까울 것 같아 12시 35분 것을 보려고 달려갔습니다.
스필버그 영화니 VVIP 혜택 티켓 중에 딱 하나 있는 부띠크 스위트를 썼는데....
와 진짜 재미없어요.
후반부 외계인 디자인이 너무 식상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영화 제목 '폭로'에 맞추기 위해 초반 중반을 풍선에 바람 넣듯이 클라이막스를 위해 아끼고 참았다가 라스트씬에 다 터뜨리는 형식으로 의도한 것 같은데 그만큼의 에너지 폭발이 결말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스필버그의 전작 우주전쟁은 여러번 볼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인데 제발 이 지루한 장면을 좀 참으면 스필버그 특유의 스펙타클한 뭔가가 나오겠지 했는데 없어요. 너무 고전적이고 지루하게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대화가 많아서 지루한게 아니라 그동안 다른 영화에 나온 컨셉 처럼 우리가 봐온 것들이에요.
우주전쟁 딱 그 정도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영화 내내했습니다.
맨 마지막에 외계인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남자주인공 귀에 뭐라고 속삭여서 그걸 남주가 여주에게 들려주고 여주인공이 '여러분' 하고 끝맺음합니다.
외계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우리 상상에 맡긴다 라고 하는 컨셉 같은데 가뜩이나 볼거리가 없는 영화의 마지막 장식을 그렇게 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오죽하면 노망났나...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노욕이 부른 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