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단 내용이지만...
노무현 당선직후에 지지자들 앞에서 그랬지요. "여러분들 이제 뭐 하셔야 하지요?"
"감시감독이요."
"아닙니다. 이제 여러분이 저를 지켜주셔야 합니다."
노무현 정부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권위주의 탈피. 노통은 TV에도 자주 비추고, 국민과 직접소통을 즐겨했었지요.
심지어 노무현 당시 경제성장률 5% 중반, 국가경제가 엄청나게 잘나가던 때였고요.
그런데, 언론에서 노무현의 말을 앞뒤 자르고 조롱하기 시작하니 하루아침에 노무현 까기가 전국민 스포츠가 되었지요.
당시 야당 의원들은 경제가 죽었다며, 경제를 살리자고 어이없는 연극도 하고, TV에서는 전문가랍시고 나와서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치이니 잘했다 볼수 없다...이런 소리나 했었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지지율은 박살나고, 민주당이 노통의 등에 먼저 칼을 꽂았습니다.
정권교체에 실패한 후 그는 자신을 배신했던 동지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희생했고요.
기본적으로 그 자리는 엄청나게 위험한 자리입니다.
지지율이 높은 동안에는 당내 잡음 정도는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하지만, 지지율은 신기루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오버랩되어 걱정스럽습니다.
당장 SNS부터 끊고 세상을 단기간에 바꿔야한다는 조급증부터 버리지 않으면 안된다 봅니다.
SNS를 끊어야 하는 이유는 정치인의 말은 언제든 앞뒤 잘라먹고 공격대상이 되기 때문에 직접 말을 뱉는 행위는 극도로 자제해야 하기 때문이고,
임기내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조급증을 버려야 하는 이유는, 사회 변화는 대체로 비토층의 양산을 수반하기 때문에 사회가 받아들일 수 있는 속도로 천천히, 부지불식간, 조용하게 이뤄져야 하는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