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선거에 대한 저의 총평은 압승을 기대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입니다. 특히 서울의 패배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민주당이 성과를 거두었고, 당 대표와 열심히 뛰어준 후보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특히 대구에서 분투했던 김부겸 후보께 더욱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대구가 국힘에게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이지만, 그 철옹성에 금(균열)을 만든 혈투였다고 평가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마음에 걸렸던 세 가지가 있습니다. 그게 저의 기준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랄까.
먼저 추미애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입니다. 거기에는 김동연 도지사가 연임에 나섰고, 무난하게 당선이 예상되었죠. 저는 그곳은 김동연 후보에게 맡기고, 추미애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원오, 박주민 후보의 경우 오세훈에 비해 중량감이 떨어진다고 봤거던요. 오세훈과 추미애가 같은 중량감이라면 추미애 후보가 이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두번째는 평택을에는 조국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으니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한디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조국 대표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사실 조국 대표의 평택 출마를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세번째는 하정우 후보는 출마하지 않고 청와대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랐습니다. 정치에 발을 내딛더라도 이번 선거는 아니라고 봤습니다.
그럼 하정우 말고 누구를? 저는 그 자리에 조국 대표가 출마하기를 바랐습니다. 너무 가혹한거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가혹하지만 의미는 큽니다. 이기고 지는 것에 매달리는건 작은 정치입니다. 더 중요한건 대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대의가 평택이 아니라 부산에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네요.
저는 앞으로 민주당이 좀 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수적 인사를 폭넓게 영입하는건 좋지만 그들의 과거 범죄 이력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검증했으면 합니다. 또한 서울과 수도권의 다주택자들도 걸렀으면 합니다.
윤석열 탄핵으로 쓰임이 다 된 조국혁신당이 텃밭이 아닌 부산으로 나가 자신들이 말한 국힘 제로에 기여를 한다면 선거에 지든이기든 정당으로서 존재해야할 명분을 연장시킬 계기가 될수 있었다고 보는데
그러질 못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