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항쟁이 성공한 것은 한국 현대사의 엄청난 성취였습니다.
승리의 귀결이 노태우의 집권으로 굴절되어서 그렇지
그게 아니었다면 역사속에서 6월 혁명으로 불려도 무방한 대사건이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승리가 만들어낸 6공화국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39년째 아직도 우리가 살고 있습니다.
승리를 이끌어 낸 당시 혁명의 주체 세력을 지칭한다면..시민이나 국민은 약간 안 맞는 것 같고
반독재 민주화 투쟁 세력 정도가 가장 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만 그들은 80년 광주의 비극에 대한 부채의식을 간직한 채
투쟁 세력 전체의 역량을 87년 전까지 꾸준히 강화해 왔습니다.
그래서 87년 당시엔 70년대 유신 독재 투쟁 때나 80년 서울의 봄 당시와는 다르게 다양한 투쟁 세력이 하나로 연합하였고,
국본이라는 지휘부를 구성해서 항쟁의 전개를 지휘,콘트롤하는 등 조직성, 체계성, 전술성을 갖춘 항쟁이었으며, 무엇보다도 과격 투쟁을 지양하여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냈고 그것이 결국 항쟁의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6월 항쟁은 우리 현대사에 시민이 참여하는 평화 투쟁의 원형을 만들어 냈고 이 승리의 DNA가 17년 촛불 혁명, 25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