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은 일찌감치 네오클라우드에 투자해 왔습니다.
이 글은 제 추측이 많이 가미 되어 있음을 먼저 밝힙니다.
우선 GPU기반의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질 것임을 일찌감치 파악한 그는
GPU 할당을 우선 배정해주면서 투자도 겸하면서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을 지원합니다.
어차피 누군가 할 것이니 미리 씨를 뿌려 둠과 동시에
해당 사업이 더 원활하게 진행 될 수 있게 하고, 오픈소스 생태계를 염두하는 등
여러 포석이 깔린 진행이었습니다.
이는 젠슨황이 개발자 생태계를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각국의 AI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선도 있어야 함을 알고 있는 균형 잡힌 시각이었습니다.
이렇게 생태계의 룰을 만들고 그 장을 열어 대장 역할을 잘 수행해주면....
기존 폐쇄형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진영, 그리고 여기에 각국의 소버린 수요를 감안한 사업까지...
이러한 모두를 아우르는 방향의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
발걸음을 같이 하려고 하는 이들이 합류하게 됩니다.
네이버와 같은 곳이... 이렇게 엔비디아 주도의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이것은 비단 네오클라우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드웨어가 깔리고,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다방면에 걸쳐 두루두루 연결시켜
엔비디아가 주도하든 아니면 보조하든 어떻게든 그 안에서 언제나 엔비디아와 함께 하도록 하는,
포용적이고 느슨하다고 할 정도로 다 안고 가는 전략입니다.
이런 행보 안에는 로봇도 포함 되어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로봇 얼라이언스 안에는 나름 인정 받는 로봇 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합니다.
국내 역시 현대차와 같은 곳 외에도
아는 사람만 아는 대중에게 덜 알려진 로봇 스타트업 여럿이 함께 합니다.
즉, AI가 발을 뻗히는 모든 생태계에 단순히 발만 뻗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자신들의 역할을 심고, 일부는 주도하며, 키워주기까지 합니다.
여태 젠슨황이 해온 투자는 모두 이 틀 안에 있고,
하나 같이 성과를 거두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떤 한 지점을 찾아 이건 그닥... 이라 할 수 있을런지 몰라도,
큰 틀에서 보면 자사의 사업 영역 확장 및 매출에 이런 하나하나가 모여,
끊임 없는 수요로 연결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AI로 뻗어나가는 가지 하나하나에 자사의 역할을 만들어 두고,
그 하나하나가 연결 되는 구심점으로 GPU와 쿠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하려고 하는
월드모델을 비롯한 여러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자율주행이 그러하고, 로봇이 그러하며, 네오클라우드가 그러합니다.
촘촘히 깔려 있는 이런 엔비디아 생태계의 탄탄함 안에...
동맹군이 대거 참여하고 있고, 그 동맹 군 중에 우리나라 기업이
기존에는 현대차 그룹이 있었고,
이번에는 네이버와 두산이 합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와 달리 태도도 약간 바뀌었습니다.
보다 포용적이 된 것인데요.
예전에 인텔, 엔비디아 등은 경쟁사 상품에 대해..조금은 좀...
비공식이지만 공식이나 다름 없은.. 압박이 있었죠.
이제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하려다 보니 그런것인지 몰라도
마치 제국처럼...영역을 넓히고 각 참여자들의 자율성도 인정하고,
심지어 투자도 해주면서...계속 넓혀가지만 그 위험을 동맹군이 나눠 갖고
혜택 역시 나눠 갖는 구조입니다.
엔비디아가 그 중심에 있기만 하면... 돈은 계속 벌릴 테니까요.
오픈AI가 벌이고 있는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나눠 갖기 보다
엔비디아는 상대적으로 파이는 더 크고, 위험은 조금 덜한 방식입니다.
크게 보면 AI가 완전히 무너진다고 가정하면 어느 쪽도 안전할 수 없으나
돈을 버는 규모 및 발을 뻗는 구조의 안정성을 비추어 보면,
젠슨황의 사업 감각이 현존 1황인 것 같네요.
엔비디아는 조만간 꼬꾸라지고, 대항마들이 승승장구할 거라는 이상한 신화가 있어요.
여전히 가장 빠른 컴퓨팅과 AI인프라의 선두주자는 엔비디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