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을 모독하는 스타벅스 마케팅에 분노하고, 행정부가 전례없이 강력하게 단도리질 하는 걸 보고 벅찬 효능감을 느꼈습니다. ‘그래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진작 저렇게 했어야 했다’ 라고요. 이제야 민주 정신이 모독당하지 않겠구나 라고요. 5.18에는 이견이 없어야 한다고요.
그런데 저들이 들고 나왔습니다. 민주 후보자들에게 숨이 막히게 하는 질문을요. ‘대한민국의 주적은 누구입니까?’ ‘6.25는 누가 일으켰습니까’. 압니다. 두 질문 모두 남한 사회가 합의한 정답은 북한이지요. 그걸 누가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대화를 통해 북한을 제어하고, 압도적 체급 차이를 통해 중장기적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민주 계열에게 있어 지금 당장 북한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는 저 질문은 말문이 막히는 질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 질문에 즉각 대답했어야 했을까요? 교조적이라고까지 느껴지는 저 ‘정해진 정답’을 당장 뱉어내라는 무례한 질문에 즉각 대답했다면 서울과 평택을 지켰을까요. 더 나아가 5.18을 무례하게 해석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어디까지를 ‘다른 의견’이라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30대 선거 패배의 원인이 ‘전월세난’ ‘재건축재개발’ 이라는 비교적 어려운 영역이라면 20대 선거 패배의 원인은 ‘스타벅스’ ‘주적론’ 이라는 상대적으로 이념적인 영역으로 보였습니다. 우린 이 부분에 대해 보다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던져 보았습니다.
개인의 의견이라는 것은 어디까지 자유로워야 하는 걸까요.
우린 어디까지 교조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지금의 4050시절 우스갯소리로 철학과가서 뭐먹고 살거냐고 농담했지만 지금은 복수전공하지 않으면 진짜 굶는 시대가 되었어요.
문득 우리 세대가 아이들을 너무 비인간적으로 키우고 있나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그들을 무작정 비난하기 전에 나를 되돌아보며 올바른 방향을 잡는게 어른이죠.
요새 AI시대라 아이 교육에 고민이 많은데 저도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그건 당연히 쉽게 대답해야 할 사안입니다.
누구라도 북한이 주적이고 독도는 우리땅이라 쉽게 말하는게 맞는거에요.
일본 눈치봐서 우리가 독도는 우리땅이라 말 못한다 생각해보세요
북한 주적론은 김영삼 때 서울불바다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국방백서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당시에도 전략적 모호성 상실 등 외교 국방 측면의 삽질 정책으로 보수쪽에서까지 비판받았던 하수입니다.
게다가 이것은 북한보다 더 심각한 국방 위협인 중국을 간과하게 만든다는 점도 비판 대상이죠.
북한 주적론으로 웃을 나라는 정확히 중국입니다.
갈라치기 목적으로 보나 대 중국 국방력 문제로 보나요.
전 이거 퍼트리는 쪽에 중국 쪽 여론조작 세력이나 스파이들이 엮여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윤 대통령 계엄령은 잘 못된 거지요? 라고 질문하지 않거든요. 그렇게 하려면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아요.
보수 지지층이 소수자라 가정시 사실상 질문 했을 때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중간이거나 마이너스이거나 할 수 있어요. 그런데 하지 않죠. 왜일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는데... 그보다 중요한게 요즘 젊은 세대 눈높이에선 '와 공약이나 어떤 자리 후보인지 상관없이 저런 질문을 해?'라는 생각보다 자극적인 사실에 주목할 뿐입니다. 자극과 도파민에 절여진 거죠. 저런 유권자는 필요없다 무시할 게 아니라 어쩌면 유권자의 수준이자 눈높이라면 그렇다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