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역 배우(조카)의 싱크로는 좋았습니다만 거기까지였던거 같습니다.
서사가 너무 엉망이네요. 보헤미안랩소디도 엉망이긴 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건 뭐 서사가 없다시피 하네요.
A->B->C로 이야기가 연결되야 자연스럽다고 본다면 A가 나오다 갑자기 C가 나와요. 또 D,E는 나오지도 않고 갑자기 F가 나오는 식이라 전혀 몰입이 안되네요. 거기에 마이클의 내면도 잘 보여주지 않지만 주변인은 그냥 NPC 수준이예요. 마이클도 성대모사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연이나 음악의 퍼포먼스는 좋았습니다만 영화 '마이클'이잖아요? 공연을 보려면 마이클잭슨 콘서트 영상 한번 더 보고 말죠... 영화 속에서의 공연 장면도 자꾸 카메라가 관객들을 비춰서 전 별로였거든요.
이렇게 위대한 가수의 영화를 이 정도 수준으로 밖에 못만드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군요. 근데 오로지 음악땜에 같이 간 지인은 재밌게 봤다고 하니 그쪽 수요는 충분히 만족시키는 것 같습니다.
2편에서 얼마나 만회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감독은 제발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보헤미안랩소디는 서사의 빈약함에도 몇번 봤습니다만 마이클은 절대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너무 지루했어요.
잘라낸 필름 만으로도 영화 한편 나올 정도라고 하더라고요.
지금같이 악당 아버지로 부터 벗어나는 서사로 급하게 짜집기 되었다는 썰이 있더라고요.
똥싸다만듯한 허접한 엔딩도 그래서 나온거라하는데...
이 얘기는 너무 널리 알려져서.. 뭐 그냥 다 포기하고..
극장에서 상영하는 두시간짜리 장편 콘서트 뮤비 보러간다 하는 기분으로 갔더니
생각보다 꽤 재밌고 멋지게 즐기고 올수있어 좋았습니다.
무대 재현은 기똥차게 해놨더라고요 ㅎ
특히 마지막에 BAD는 정말 멋졌습니다 ㅋㅋ
진짜 마잭 음악은 그자체로도 대단했어요.
끊임없이 초창기 히트곡들만 영화 내내 대놓고 흘리는데도
모든 스코어가 명곡인 뮤지컬 한편 뚝딱입니다 ㅋㅋ
아쉽더라구요... 그의 노래가 원툴로 끌고나가는 모양새죠
그걸로 충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