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입 후 첫 글을 이런 내용으로 쓰게 되네요.
집 앞이 올림픽공원이라 산책 겸 러닝을 하던 중, 태극기를 든 엄청난 인파의 청년들과 마주쳤습니다.
호기심에 슬쩍 따라가 보니, 무표정한 얼굴로 "재선거"라고 적힌 종이를 든 채 구호를 외치며 모여 있더군요.
비유가 조금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순간 좀비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이후로 정치나 사회 문제는 멀리하고 지냈습니다.
최근 이슈인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알고 있을 뿐, 결국 법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생각하구요.
지금의 20~30대는 마치 국가의 파멸을 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행복'보다는 그저 순간의 '쾌락' 만을 쫒는 세대라고 생각하구요. 물론 전부 그렇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저 역시 40대이지만, 제가 60~70대 어르신 세대에게 느끼는 거리감과는 확실히 다른 이질감이 듭니다.
본인들이 정확히 무엇을, 왜 외치고 있는지도 모르는 듯한 청년들을 보니... 가소롭다는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처럼, 혈기 왕성한 나이에 과거 서부지법 폭동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우 위험해보입니다.
이들을 그저 달래며 이끌고 가는 것은 결코 답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준법가치를 훼손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이제는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
저도 산책하다가 뭐가 이리 시끄러 해서 가봤더니 가관이더군요.
공권력의 엄정한 부분도 분명 필요해 보입니다.
"선관위가 잘못했네. 하지만 저렇게 정치적인 집회에 참여할 정도는 아니야." 이 정도입니다.
저기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교회 청년들입니다. 이미 정부를 증오하고 음모론에 휩쓸린
스스로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애국자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자신에 흠뻑 취한
저기 참여하고 있는 2030 대가 주변에 있는데, 그들이 그렇습니다.
하지만 무언가 해달라고 하기 전에 똥물과 쓰레기를 치워달라구요. 왜 자꾸만 같이 망하자고만 하나요.
지금도 시위 주도세력 커뮤인 펨코가보면요, 세상 물정과 다른 얘길하면서 자기네들이 맞다고 여기고 그걸 서로 공고히 하죠. 예로 피켓도 엉망으로 급조했는데 이게 찐시위 아니냐 그간 진보쪽 시위는 피켓만 봐도 시위꾼들이 주도한거다는 얘길 합니다. 광우병 사태 때 시위 장면과 비교하며 우린 평화적이고 적법한 시위다라고 합니다.(선관위 직원 감금하고 몸수색한 걸 지적하면 시치미를 떼는 아이러니) 이걸 누군가 동일선상에서 볼 건 아니다 지적하면 그냥 적이 되죠. 작살이 납니다. 이성은 없고 자기들이 맞다는 합리화만 있을 뿐입니다. 이젠 한번은 부딪혀서 청년 대표와 100분토론을 하든 대화로 풀든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쩌면 지금이 기회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요약하면 민주당이 그간 젊은 세대를 너무 무시했다고 봅니다. 급속도로 극우화 되가는데 매번 국힘쪽 치부와 비리가 드러나고 역사를 공부하며 보수정당 계보 따라 옳고 그름은 스스로 판단할 줄 알았던게 오판이죠. 지금 계속해서 대학들 성명문이 올라오고 올공시위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당에서 무겁게 바라보고 움직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