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분이 글을 올렸길래 저도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려봅니다.
"과연 민주당이라는 정당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돈, 명예, 권력? 서민과 약자를 위한다는 명분을 가진 민주당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이런 세속적인 것들을 쥐여줄 수 없다고 본다.
그렇다면 '정의'일까요? 정의는 어쨌든 한쪽 편드는 논리일뿐 아닌가? 내가 내린 결론은, 민주당이 줄 수 있는 진짜 가치는 바로 '정신적 자유'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의 자유, 마음껏 말할 수 있는 자유, 권력에 당당히 반대할 수 있는 소리 냄의 자유. 그리고 무가치하다고 소외받는 이들의 비명마저 품어줄 수 있는 넉넉함.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은 어떤가?
20대가 민주당에 등을 돌린 이유. 그것도 도리어 민주당이나 그 세대가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억압하고 있기 때문 아닐까?
당장 남녀 갈등만 보더라도 성희롱이다, 학교폭력이다 해서 정작 학교 안에서는 그 어떤 자유로운 대화조차 조심스러워진 게 현실이다. 민주당이 오히려 '해서는 안 되는 말'의 굴레를 씌우며 정신적 자유를 억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로 인해 청년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뼈아프게 되돌아봐야 한다.
해결책? 다시 '정신적 자유'를 인정하고, 말로 인한 속박에서 사회를 풀어주는 것?
그 형태가 '아고라 광장'이 되었든, 새로운 교육 과정이 되었든, 마음껏 말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드는 것이 민주당과 민주 정부가 해야 할 일아닐까? 그 자유 속에서 정의와 가치가 새롭게 정립되고, 창의와 문화가 꽃필 수 있게 말이다.
정치가 행정부나 입법부 같은 권한을 빼앗는다고 세상을 다 바꿀 수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 곳곳에 숨은 억압과 속박의 모습을 탈출시키고, 정당의 선거 과정과 후보자 선출 과정에서도 토론과 자유가 인정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모두가 부러워하고 따를 수 있게 그렇게 정치적 정체성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대구·경북(TK) 지역에 대한 생각이다.
그곳에서 민주당은 이미 또 다른 '기득권'으로 읽히고 있다. 그렇다면 억지로 그 지역의 묵은 문제를 해결하려 들기보다, 패러다임을 바꿔 그곳을 정치 신인들의 과감한 수련장이자 연습의 공간으로 열어두는 것은 어떨까. 오히려 큰 정치인은 작은 수련장을 거친 후에 더 큰 무대에서 '자유로움과 해방의 멋진 공간‘을 증명해 보인다면, 굳게 닫힌 지역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비정상적인 것들과 적폐들을 바로잡아야 하는 사명이 있는 정당. 어디꺼지나 제 개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그런 민주당이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 안에서의 내분과 권력다툼은 참 봐주기 힘들때가 많았습니다. 열린우리당때도 그랬고.. 민주당 내에도 상식보다 권력을 탐하는 세력은 항상 있어왔기 때문이죠.
지역 문제는 대구경북이(부산경남은 변화가 보임)나 전라나 이곳은 당분간은 바뀔거 같지가 않네요. 60대 이상이 버티고 있는한...무조건 당만 보고 뽑아제끼니 변화 발전이 더딘듯 합니다. 얼마전 고흥을 갔더니 시내에 녹슨 버스가 돌아다니더군요. 녹슨 버스를 보면서 여러 생각을 했습니다. 대구는 갈라파고스가 따로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