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투표용지가 부족해진 걸까? 그리고 왜 하필 보수 강세 지역에서만 일어난 걸까?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본투표율이 30.3%였기 때문에, 선관위는 이번 선거의 투표용지 준비율을 기존 60%에서 50%로 낮췄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사전투표제 도입 이후 최고 투표율이 나왔다.
전국 평균으로만 보면 50% 준비에 37.5% 투표이니 문제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건 평균일 뿐이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 본투표 참여가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51%를 넘긴 투표소가 생겼고, 투표소별로 50~150명분, 전체적으로 1,000~2,000명분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다는 추정이 나왔다.
보수 강세 지역에서만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선거 방해 의도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래 세 가지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 준비율 하향: 사전투표율 증가로 잉여 용지가 늘자 선관위가 준비율을 60%→50%로 낮춤
- 높은 본투표율: 예상을 크게 웃도는 37.5% 기록
- 보수 지역의 본투표 쏠림: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보다 본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짐
대표적인 사례가 송파구다. 송파구 본투표율은 42.4%라 투표용지가 4만 장이나 남았지만, 구 내 일부 투표소에 유권자가 집중되며 51%를 넘겼고, 선관위 대응까지 늦어지면서 부족 사태로 이어졌다.
결국 전국 평균으로는 문제없는 수준이었지만, 지역별 편차를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준비율 하향이 화근이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가 부족한 이유로 "당일 투표자가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송파구 전체에 투표용지가 수만 장 남아 있었음에도 각 투표소에 제대로 배분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구청 측은 "선관위 협조를 돕겠다"고 제안했지만, 선관위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긴급 조달하고 투표 마감 시각을 오후 10시로 연장했으며, 현장 대응 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준비율을 조금만 더 높게 잡았더라도, 혹은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했더라도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태다.
[투표율 비교]
| 구분 | 2022 지방선거 | 2026 지방선거 | 2026 송파구 |
|---|---|---|---|
| 총 투표율 | 50.9% | 61% | 65.7% |
| 사전투표율 | 20.6% | 23.5% | 23.3% |
| 본투표율 | 30.3% | 37.5% | 42.4% |
| 투표용지 준비율 | 60% | 50% | 50% |
※ AI 도구(Gemini·Claude·Grok)로 수집·정리한 내용이며, 공식 조사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