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사건 특히
피해자 진술만으로 되어 있는 사건
유죄가 나오거나 1심 2심이 뒤집힐 때마다
뉴스 댓글이나 커뮤니티에
민주 진보 욕이 달리는 광경을 자주 봅니다
특히 2030 남성들이 주로 하는 커뮤에서 그런 반응이 많은 듯한데
이게 정말 민주 진보 정권과 관련이 있는 건지 늘 궁금했습니다
저는 아니라고 확신하거든요
민주 진보가 왜 그런 일을 합니까? 말도 안되죠
그런데
그런 반응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닙니다
객관적 증거 없이 진술만으로 인생이 뒤집힐 수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고
무고를 걱정하는 마음을 무작정 비웃을 일은 아니지요
그래서 2030 남성들의 그 무거운 애환
이해할 지점은 있다 보여집니다
게다가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말이 퍼진 시기가
2018년 미투 운동 진보 정권 때와 겹치다 보니
둘을 엮어 보는 것도 아예 근거 없는 연상은 아닐 거라 봅니다
다만 사실관계는 좀 다릅니다
피해자가 처한 특별한 사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진술의 증명력을 가볍게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그 법리는
2018년 대법원이 판결로 세운 판례입니다
민주 진보가 만든 게 아니라
대법원 판사들이 세운 기준이고
개별 사건의 유무죄는 그 사건을 맡은 판사의 판단인건데
진술만으로 사람을 가둘 수 있게 만든 것이
민주 진보가 제도로서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이죠
대법원은 성인지적 관점을 유지하더라도
그것이 진술의 증명력을 무제한 인정하거나
무조건 유죄로 판단하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거듭 못 박았는데
무죄추정의 원칙은 그대로라는 거죠
그러므로 진술 위주의 판결이나
뒤집힌 판결이 정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화살은 특정 정당이나 특정 세력이 아니라
법원이 증거를 어떻게 따지느냐로 향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왜 2030 남성 세대들은 분노를 이상한데로 돌리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 어지간한 건 실드치는 편입니다만 이건 실언 맞습니다.
사실상 유죄 추정으로 불이익을 주라는 얘기라서요.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몰카범죄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와 관련해 “수사가 되면 해당 직장이라든지 소속기관에 즉각 통보해서 가해를 가한 것 이상의 불이익이 가해자에게 반드시 돌아가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여성들의 성과 관련된 수치심, 명예심에 대해 특별히 존중한다는 것을 여성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대로 가다가 정말 큰일 날 것 같다”고 성별 갈등과 혐오가 확산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그런 범죄를 통해서 여성들이 입는 성적인 수치심, 모욕감 등 피해에 대해서 그 무게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는 것 같다”며 “외형상 다른 피해가 없었으니 형사상으로도 처벌이 솜방망이고 징계로서도 유야무야 처리되기 십상”이라고 사법기관의 미온적 처리를 질타했다. 다만 “일반적 처리를 보면 남성 가해자의 경우 구속되고 엄벌이 가해지는 비율이 높아 (남성을 봐주는) 편파수사라는 말이 맞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201807031853047398
판결 관련해서 민주당이 입법한게 아니라 욕먹는건 억울한 측면이 있습니다.
근데 비슷한 시기에 민주당에서 페미에 힘을 실어주고 여러 발언과 정책들이 나왔었기 때문에, 거대한 친페미 세력으로 한꺼번에 묶이는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시절 성범죄는 기소만 되어도 직장에 알리라는 지시가 있던것 같은데 이런 류의 발언들이 큰 임팩트를 준거죠.
반대 사례도 많아 꼭 뭐가 정답이다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자살한 여성을 보면 현실적으로 뚜렷한 혐의점 찾기 힘든 상황에서 너무 억울한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리는 케이스도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