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당 대표 사퇴가 최선은 아니다…자성해야" | 노컷뉴스
민주당 박범계 의원, 당 지도부 비판 글 올려
박수현 페북 메시지:
《우선, 충남선거를 돌아봅니다》
충남도지사 선거는 승리했습니다.
전국 광역단체장 상황을 돌아보면 특별한 일이 못되니 그 이야기는 보류하겠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패배했습니다.
충남 15개 시군중, 10곳을 국민의힘에 내주었습니다. 그것도 제 지역구였던 공주부여청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포함하여 3곳 모두 단체장까지 잃었습니다. 뼈가 아픕니다. 부여와 청양군수는 모두 100표 미만으로 패했습니다.
모두 제탓이고 제탓이고 제탓입니다.
제가 충남도지사에 도전할 때, 이런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재선군수로 큰 신임을 얻고 있었던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있었으니 뒤를 허술히 한 것은 아닙니다. 공주부여청양 단체장 모두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여론조사도 그랬습니다.
나머지 시군도 1~2곳의 염려를 제외하고는 모두 낙승을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제 탓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민심을 읽는 기준을 잘 못 세웠다는 점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기준으로 민심을 읽었어야 했는데,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 이었습니다. 도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어젠다를 제시하지도 못했습니다. 국정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전략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의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오세훈과 한동훈이 힘을 모아 장동혁의 국민의힘을 끝내고 보수를 재건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구도가 형성될 것입니다.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지방선거 결과도 차기 당권투쟁과 연계하여 아전인수식 이전투구를 보이면 민심은 급격히 차가워질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진심으로 우리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 최선입니까? 그런 책임은 수도없이 보아왔습니다. 제대로 책임지는 새로운 민주당이 필요합니다.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해야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즉시 <6.3지방선거 평가와 백서발간위원회>를 구성하십시오. 아전인수 이전투구 손가락질이 아니라, 질서있는 평가를 통한 미래방향 제시로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선거기간 중 3권의 수첩에 도민의 목소리를 빼곡하게 적었습니다. 그 3권의 수첩을 <충남수첩>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130여 차례의 정책간담회와 협약식, 현장에서 들려주신 그 많은 말씀들을 어떻게 실현할지 너무나 무겁습니다. 충남수첩은 3권이지만 그 무게는 3톤입니다.
이 3톤의 짐을 책임있게 짊어짐으로써 제 탓의 책임도 짊어지겠습니다.
당선사례 현수막을 이렇게 걸었습니다.
"김태흠 지사님, 지난 4년 수고 많으셨습니다. 더 새로운 충남을 향해 도민과 함께 나가겠습니다"
글쎄요 충분히 예상 가능했는데요. 특히 박정현은 선거법에 걸려서 출마 못할 가능성도 당시에 제기되었는데요
적어도 박수현은 보궐 결과에 대해서는 그냥 머리 숙이고 입 다물어야 합니다. 몇번의 도전 끝에 겨우 정진석 이기고 국회 입성한 사람이 바로 도지사 하고 싶어서 쏠랑 사퇴하나요
좋은 참모가 옆에 있는 건지... 정답만 골라서 이야기 하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도민들에게 좋은 지사의 모습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