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화는 24fps, 즉 초당 24개의 장면을 카메라가 담아내는 속도로 촬영합니다. 이건 100년 넘게 이어진 전통이고 사실상 업계 표준인데요,
요즘은 소비자용 미러리스 카메라도 4K 120fps를 지원하고, 심지어 스마트폰도 120fps를 지원하는 시대입니다.
24fps 비디오는 약 1/48초 분량을 한 프레임에 담고, 인물이 조금만 빨리 움직이거나 물체가 빨리 움직이면 모션블러(움직이는 방향 쪽으로 흐려짐)가 생겨서 제대로 피사체를 볼 수 없습니다.
기술적으로는 120fps, 심지어 240fps로도 촬영이 가늘한데 왜 영화계는 아직까지 옛날에 쓰던 24fps를 고수하는지, 혹시 장비 가격 때문에 도입을 못하는 건지 궁금하실텐데요,
그 정답을 2019년에 한 감독이 실전을 통해 세상에 알려줬습니다.
이건 Gemini Man이라는 2019년 영화인데 120fps로 촬영을 했구요, 영화관 중 4K 120fps로 상영이 가능한 프로젝터를 보유한 곳이 많지 않아서 상영에도 기술적으로 애를 먹었습니다.(블루레이 버전은 60fps로 낮췄고 이건 상영 가능)
영상 보면 왜 24fps이 아직 쓰이는지 대충 느껴질 겁니다.
이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더 진보했다고 꼭 그게 더 좋은 게 아니다, 라는 거죠
모니터 바꾸거나 새로 세팅할 때마다 이영상으로 테스트 합니다.
잔상이 없어서 다큐나 cctv보는 느낌이라고 하는데 전 잔상없는게 100배 좋더군요.
24fps는 천천히 카메라 패닝만 해도 화면이 벌벌떨죠.
24프레임도 그렇게까지 심하지 않을 거 같은데 일부러 더 그렇게 만드는 거 같아요.
제 경우에도 뭔가 너무 쨍한 느낌이라 거부감이 먼저 느껴집니다. 뭔가 좀 현실에서 이탈한 느낌을 원해서 찾는게 영화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