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시절에 자가 아파트 소유 할 생각이 있으셨나요?
당장 저의 20대 시절만 해도
88만원 세대 라는 말이 유행 할 정도로
불합리한 비정규직 시장과 청년 취업난으로
엄청 힘들었는데요
부동산은 커녕 취업만 하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주위 친구들도 똑같았고요...
요즘 20대들은 취업은 고사하고
아파트 소유를 1순위로 생각하는지...
현 20대들이 민주당에 분노하는 이유에 부동산 폭등이라는데..
당췌 이해가...
전 세대를 통틀어
20대가 부동산을 쉽게 취득한 적이 없는데 말이죠
괜히 대학원 진학해서 ㅜㅜ
30년전에는 끽해봐야 엄친아지요. ㅎㅎ
보통 결혼해도 빌라 반지하나 투룸에서 시작이 대부분이였을거에여...
30대에서 현실을 맛보고 힘들어졌지만
그리고 요즘엔 그정도 계획은 다 해요.
주식도 많이 하고 경제관념이 과거랑 달라요
20대에 열심히 돈모으다 보면 40쯤에는 내집하나 만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긴 했죠
그때는.. 결국 대출이다! 라는걸 몰랐을뿐이죠 ㅠㅠ
괜히 88만원 세대 소리가 나온 게 아니죠.
바뀌는 세상에 발맞춰 움직이는것 뿐이죠
당장 회사도 그시절엔 지금 같은 스팩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그만큼 요구하는 조건들이 다양해졌습니다
옛날은 옛날일 뿐입니다
그리고 당장 부동산 폭등뿐만이 아닙니다
이미 문정부때 부터 차별적인 행위들이 이미 있었잖아요
서울 반전세 살다가 가격이 넘 올라서 이쪽까지 왔네요
집안 도움없으면 못사요.. 그때나 지금이나..
월세 들어갈 돈도 없었는데요.
저희 때는 그래도 나이들어서 언젠가 집을 살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지금 20대는 평생 벌어도 불가능할거라는 불안이 크더군요
이런 태도가 진짜 나쁘죠.
제가 최초로 구입한 집이 산본에 있는 전용면적 44제곱이었습니다. 가격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도 1억은 넘게 주고 샀거든요...
그게 요즘 3억 좀 넘게 거래됩니다. 물론 그때보다는 오르긴 했지만 최저임금 오른거나 물가 오른거 생각하면 많이오른거 아니라고 봐요..
근데 집은 무조건 서울시내 역세권 고집하고, 30억 이하짜리 집은 구매 대상이 아닌 집이 아닌거처럼 이야기 하면서 20대는 평생 벌어도 집못산다고 이야기 하면 곤란하죠..
이렇게 하면서 꼰대가 되나요..
아직 대학생이지만 티셔츠 8만원짜리 입어야되고, 준 명품 가방이나 하다못해 지갑도 있어야되고, 차는 소나타 이상은 있어야되고, 주말마다 맛집 찾아가서 2-3만원하는 디저트 먹어야되고, 초봉 8천은 하는 대기업 가야되고, 주변보면 다 저러고 사는 것 같으니까 저런것만 바라보고있는거라는 느낌도 들어요.
최근 회사 동료가 용인 처인쪽에 자가를 마련했는데 왜 수지안사고 거기 사냐고 말 보태더군요. 자기들보다 직장생활 십수년은 더 한 사람도 수지에 집 한채 사기 힘들다는 현실을 모르고, 사회 나와서 한 5년 있으면 수도권 상급지 국평은 가져지는줄 아는 것 같아요.
거기에 플러스
민주당 집권하면 집값 폭등한다니 ‘당연히 가져지는걸 못갖게 막는 민주당’ 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일산이나 산본만 가도 국평 5억대 많습니다..
언제부터 사회초년생이 서울에 국평 아파트 마련합니까..
사회초년생의 고려 대상이 서울 평범지역의 국평부터라면 할말없는 거죠.
서울시 최외곽의 빌라나, 서울 밖 신도시의 10평대 아파트에서 살림 시작한 사람 많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일이 잘 풀리면 좀 큰데로 가거나 서울 안으로 가겨나 하는 거죠..
마포 정도에 위치한 직장이면 일산에서 출근하는 사람이 절반이예요. 강남이면 분당, 수지에서 출근하는 사람이 절반이구요..사회 초년생이 아니라 4050이 그래요..
더 연봉 높고, 경력 많은 사람들도 서울 외곽에서 힘들게 통근합니다.
사회초년생이 서울 평범 지역의 국평 아파트 구매가 힘들다고 징징대면 누가 호응을 할 수 있을가요..
30대 초반 결혼해서 대출 받고 빌라 전세 구함...
둘이서 열심히 몆년 벌어서 대출 받고 20평대 경기도에 첫 아파트 구매...
저는 대략 이런 테크를 탔습니다. 물론 계속해서 캐피탈의 노예지만요.
전세 금에 둘이 매년 5천씩 저축하고, 2억 대출 받아 4억 언더로 서울 구석에 아파트를 매수 했었네요.
다만 지금 시세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네요.
(주변 친구들과 비교하면 가장 먼저 결혼했고, 가장 먼저 집을 샀었네요. 80년대 후반생입니다.)
현 20대는 당장 먹고살기 힘들진 않기 때문에, 미래를 그리는 시대로 바뀐겁니다.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을 통해서 국민소득이 올라가고 국가 자체가 잘 살게 되어서 삶의 질 자체가 올라갔는데 20-30년전과 지금을 똑같은 관점으로 비교하면 꼰대 소리 듣는거죠.
그 청년들이 대부분 40대가 되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지금의 20,30대 이슈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20대는 좀 힘들었고, 30대나 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저때에도 20대는 아니였지만, 저는 나이든 부모님에게 도움되는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같은 형제간인 동생은 부모님덕을 보는 친구들이 많은데 본인은 그렇지 못한걸 억울해했어요.. 이제는 주류가 덕을 보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한것이라 생각하는 시대일수도 있지 않을까...
80년초 수도권 인구가 1천만명였어요. 지금 2천5백만명이고요.
부족한 수요에 대한 충분한 주택공급과 개발을 얘기하는데,
밀어버릴만한 녹지 죄다 밀어 버렸고, 재건축할만한 곳 재개발했고.
부동선 폭등 주범이 누구 탓 누구탓 하는데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로 들려요.
서울도 점차 초등학교 폐교되는 곳도 나오기 시작하는데
자꾸 지으라 지으라 하는거 보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