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중
'나도 20대 때는 정치 잘 모르고 무관심했다'
'당하고 나면 정신 차릴 거다'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요
옛날이랑은 좀 다릅니다...
저는 30대 후반(곧 마흔)이고 대학교 동아리 때문에 90년대 중후반에 태어난 남자후배들과 종종 연락도 하고 SNS도 서로 팔로우하고 있습니다.
근데 회원님들 젊은 시절과 지금 2030은 좀 달라요.
몰라서 민주당을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그냥' 싫어하는 겁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민주당 이미지를 가감없이 비속어 좀 섞어서 말씀드리자면 '좌빨, 종북, 친중, 배급견, 페미, 틀포티' 이런 겁니다.
인스타, 스레드는 이미 먹힌 지 오래입니다.
내가 보고 싶은 거만 보고 나랑 생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이는 게 더 쉬워졌기 때문에 확증편향이 더욱 심해진 시대입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 생각이 바뀐 게 그냥 이건 누가 갱생을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역사적인, 시대적인 흐름인 거 같더라고요.
저들을 가르치고 교화시키려 한다는 거 자체로도 저들에게는 큰 거부감으로 다가올 겁니다.
그냥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냥 여러분들이 건강관리 잘해서 오래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80년대 교조주의니 선민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자꾸 가르치려고 들거나 말도 안되는 억지 진영논리를 펼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그들이 설득도 안되고 실은 설득할 의지도 없는 게 사실이고 말 꺼내면 논쟁 혹은 조롱으로만 이어지면서 반감만 더 심해질 뿐이죠
지지자들끼리도 그러한데 반대편에는 어떠할까요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면서
다음 세대 전략이 없어서 이렇게 된거에요
국힘은 오래전부터 2030 밭을 갈기위해
힙한 유튜버를 이용해서 바람직한(?)정치관을 유포해왔습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깜짝 놀랐던게 한두번이 아네요
우리가 아는 보수 꼴통 유튜버들이 아니라
진로 인간관계 조언이나
여러 가지 상담을 해주는 유튜버들이
정치관을 사이사이 드러낼 때가 있더군요
그리고 유시민 씨 코인 발언이후 폭락 + 코로나 봉쇄 후 자영업 매출 감소
같은 자기 밥그릇에 직접적인 영양을 미친 사건을 민주당 탓을 하는 거죠
그 와중에 김남국은 코인을 증여받아서 돈을 크게 벌었다? 이건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라 내로남불 개빡칠 일이였던거에요
돈 잃은 코인러들이 민주당에 대한 적대감은 여기서 정점을 찍었다고 봐도 무방하죠
문재인 정부때 부동산 잡겠다고 해놓고
그때는 애들이 돈도 별로 없고 기다렸는데
부동산 은 안떨어지고 계속 올라가고
직장별로 월급격차는 점점 느껴지는데
국힘은 유튜버들을 포섭해서
이 박탈감의 원인은 민주당이라는 여론몰이를 해놓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김남국이 정계를 떠났으면 조금 나았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일은 없었죠
코로나 때는 시스템이 잘굴러간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보니 결국 다 퍼질거
뭘 그렇게 막았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자연사 하실 분들을 살려드렸더니 국힘에 표나 주시고
자영업자들 원망 안들었을수도 있었고
윤가가 아예 등장 안할 수 도 있었는데
겸공은 훌륭한 매체지만 접근 전략이 좀 다르죠
대상도 다르고
배운신 분들이 알아듣게 논리적으로 설명해주는 거랑
박탈감과 열받는 부분을 친근하고 힙힌 형누나가 긁어주는 거랑
어느쪽이 2030에게 잘먹힐까요?
진보진영이리고 생각하는 구성원들의 스텐스도 그 원인이 있다고 봐요
사실 옳고 그르다를 따지는 쪽은 넓은 포용에 관심이 좀 부족하잖아요?
ㅡㅡㅡㅡㅡ
요약하면
다음 세대를 어떻게 끌고 올지 준비를 안해서
애들이 저쪽 선동에 넘어간 거라구요
대선토론 등 토론 풀버전은 찾아보시긴 하나요?
특정 방송사꺼, 특정 언론꺼 뉴스나 쇼츠만 보시는거 아니구요?
정치색 없이 봐도 객관적/논리적으로 현재의 파랑이는 이유가 있어서 싫어하는겁니다.
그게 젤 잘 나타나는게 토론이구요.
감성적으로 말고 논리를 따져보세요.....
우리나라 말고 해외뉴스들도 같이 보시고,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좀 알아보고,
하다보니 저는 도저히 현재의 파랑이를 지지를 못하겠어요ㅠㅠ
저의 정치 논리는 50대50, 밸런스를 이뤄야 서로가 견제를 하고 권력이 부패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이건 뭐 인류 역사가 증명한 사실이니
반대로 빨강이가 다 차지해도 문제구요.
근데 이 간단한 논리를 기본교육으로 다 배우는데
걍 무지성으로, 감성으로, 팬심으로 지지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물론 빨강이들 중에도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계엄 또한 그 사유나 윤석열의 담화는 정작 찾아본 이들은 단 한명도 못 봤습니다.
1년 넘게 내란, 내란, 내란.......
제 주변 파란분들은 대체로 이런 마인드 입니다.
"빨강이들은 돈 안나눠주는데, 파랑이들은 돈이라도 나눠주잖아"
이게 시장 경제를 배운 성인들의 논리가 맞습니까...ㄷㄷ
하다못해 호텔경제학, 반도체 공공재, 재벌해체 등등
뭐 아주 별의별 얘기를 다 듣고 삽니다...
참고로 이번 선거,
빨간쪽으로써도 재투표 희망함 (투표의 공정성이 해쳐졌기 때문)
그저 선거를 투명하게 하자는 얘기가
좌/우를 떠나 국민으로써 이걸 당의 싸움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진짜 신기하구요....
투표함만 봐도요....
러시아도 이렇게 투표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