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을 잡아 보겠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제 분석이 전부가 아닐 터. 이런 분석도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 아이 하나 또는 둘.
1970년 전후로 아이 4~5명 낳던 시절을 지나
70년대 중반에 이르르면 2~3명 사이가 주류가 됩니다.
이후 90년대 중반 들어 합계 출산율이 1.5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무슨 말이냐면... 5년, 10년 단위로 빠르게 줄어드는 출산율과 그 과정 중에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을 하게 되기까지 하루가 다르게 우리나라 가정의 생활상은 달라져 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살아가는 과정 중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그렇게 민감하지 못하죠.
되돌아 보았을 때 이렇게 변했구나... 하는 정도.
주변에 아이들이 적고 환경도 달라지면서 어른들은 잘 모르지만
점점 아이들은 공동체 문화가 중심이었던
과거 세대의 문화를 잘 이해하기 어렵게 됩니다.
이렇게...한 번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변해 갑니다.
또한 과거의 연대 의식, 공동체 문화의 형식은 남아 있는데,
기성세대조차 이것을 이어갈 의식과 의지가 부족합니다.
오히려 이용하려는 세력, 단체만 입을 털고 돈을 벌려 하는 모습이 흔히 보일 뿐입니다.
일본에 보면 전통 축제 같은 것들이 남아 있는 곳들이 있죠.
공동체 의식에서 비롯되는 문화는 그냥 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곧 모두의 문화를 이어가는 동력이 되어 주는데,
다른 말로 하면... 구성원 모두가 다 같이 공동체 가치를 지켜야 함을
이해하고 동의 해야 가능합니다.
축제 연습해야 한다는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공부해야 할 학생이 그럴 시간이 어디있느냐고 하거나
학부모가 반대하면....성사가 될 수 없겠죠.
요즘 간간히 나오는 수학여행에 대한....
그런 것들도 그저 안타까운 어떤 한 단면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인격을 형성해 나가는 시기에 겪어야 할 하나하나가 계속 빠져나가는 중에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젊은 층이 중심이 아닌 세대.
젊은 사회는 젊은 층이 변화의 동력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이제 젊은 층이 변화의 중심이 되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 가장 치열한 세대, 가난한 세대라는 인식.
취업난을 비롯해 경쟁의 시기에 태어난 세대의 인식에 전 동의하진 않습니다.
드러난 현상은 과거에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를 것이 없는데 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것일까요.
이재명 대통령도 늘 말하던 것이고, 저도 꽤 오래전부터 말해오던 것인데요.
10대 때 다쳐도 피부가 다시 자라나고 회복이 빠른 것처럼,
경제와 사회가 성장 중일 때에 겪는 취업난과
다 자란 성인이 된 사회에서 겪게 되는 취업난은
받아들이는 것이 달라지게 됩니다.
즉, 실재하는 어려움이 지금이 더하다 라는 대목은,
과거에도 다르게 드러날 뿐이지 그 시대의 어려움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인간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관문이 보이기라도 해야...
지금을 더 후하게 평가하게 됩니다.
저 관문이 좁더라도.. 그래도 보여야 하는데... 너무 흐릿해서 잘 안 보이는 시대에
지금 겪는 어려움은 위기감과 분노로 이어져 촉발 되는 무언가로 작동하게 됩니다.
# 내가 중심.
사회적 연대와 공동체 의식이 줄어들고, 희망의 문이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청년 세대에게 진보적 가치는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적인 연대를 이어가며, 같이 잘 사는 명제는
젊은 세대의 본능과도 같아서 쉽게 보수화 되지 않습니다.
촉발하는 계기가 있고, 그 촉발 되는 계기가 가리키는 방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본능과도 같은 젊은 세대의 방향이 바뀌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 어려운 일이 일어나게 한 것이 바로 많은 분들이 이해하기 어려워 하는
젠더 갈등과 PC주의가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 또한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닙니다.
오랜 세월 갈등의 프레임을 만들어 온 추악한 인간들이 있고,
더욱 가속화 시킨 원죄가 있습니다.
그 전에 바로 잡을 기회가 많았지만 외면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 PC주의, 젠더 갈등
건강한 사회라면... 공동체적 가치를 지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
갈등의 전면에 나오지 못할 주제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 곳곳은 변화의 물결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바른 길로 이끌어 내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회가 실패해 왔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진보 진영 중 민주당 계열은 그다지 PC주의가 강세가 아님에도
20대에게 고착화된 인식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제대로 담론화 하지 않고, 어영부영 넘어가 버린 탓이 큽니다.
이렇다 보니 진보 진영 중에 가끔 누군가 헛소리를 해대는 이가 나타나면
이럴 줄 알았다는 듯이 자기들끼리 퍼나르며, 그들만의 공감대를 만들어 나갑니다.
예를 들어 PC주의를 내세우는 컨텐츠나 정책이 있다면,
그 안의 내용을 누가 채우는지가 관건이 됩니다.
앞서 말한 공동체 의식과 연대, 그리고 각자가 감수할 부분을 이어가며 동의 해야 가능한 축제처럼,
함께 라는 의식이 가능할 때 추진이 될 수 있는데,
점점 양극화가 심해지고, 연대 보다 개인적 성향이 두드러지는 시대에,
공감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는데, 이 어려운 일은 하려 하지 않고,
형식으로만 내용을 채우려 하며, 그 내용을 동의하지 않는 이익 단체들이 하고 있는 형국이 됩니다.
제 분석은 이렇게 보면 좋겠습니다.
전 보수 언론 중 진심으로 보수의 가치를 추종하는 곳, 인물도 일부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사익이 주 목적이고 그 사익에 따라 움직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과거에는 연대와 투쟁의 상징이었던 곳들 중 상당수가
기득권이자 이익 단체가 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젠더 갈등과 관련 된 과거 사례들이 지금도 좀비처럼 살아 떠돌아 다닙니다.
이런 프레임을 생업으로 삼아 세월을 두고 계속 심는 세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한 해가 가고, 두 해가 가고, 수년 간 이런 게시물을 보고 자란 이들에게
진보 진영은 일부가 아니라 그 진영 자체가 모순 덩어리로 보이게 됩니다.
분명히 해야 할 부분을 분명히 하지 못한 탓이고,
이것을 명분 삼아 자극하고 이용한 스톤이란 존재도 있었습니다.
이 자의 만행은 역사에 남을 만큼이라 생각합니다.
이대남 중 적지 않은 수에게 고착화된 아주 나쁜 관점을 심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러한 수법이 통하게 된 조건의 형성에 있어서는 다 같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 해법 마련은 어렵습니다.
이미 고착화 되어 이제 다시 공동체 가치를 되살리는 운동을 벌이려 할 때,
이미 성인이 된 이들, 그리고 기성세대가 된 이들 다수의 참여가 과연 될까 싶습니다.
전통 이라는 것은 실시간으로 세태를 받아들이며 그 구성원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어서,
핵심은... 연속성입니다.
이미 끊긴 것을 다시 복원한다고 해도 과거와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 와서 수학여행은 계속 가야 한다고 해봐야 ... 다시 살아 난다는 것은 .. 쉽지 않은 일입니다.
오히려 어려움 속에서도 수학여행을 지켜온 학교는 ... 아무리 이어감에 어려움이 있어도
의지가 있다면 이어지는 것도 가능하지만,
끊긴 후의 부활은... 기대하기조차 쉽지 않게 됩니다.
자세한 해법은 적지 않겠습니다.
저도 많은 욕 먹기는 싫거든요. 제 방안은 제 머리속에만 남겨 두겠습니다.
이런 문제의 분석도 있었구나... 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서울 출구조사보면
20/30대 여성 반절이 오세훈 찍었고
40대층 반절도 오세훈 찍었는데
고착화 되어서요. 단순 수치만 보면 님 말이 맞습니다.
AI시대에 더욱 일자리는 지금보다 더 없어질텐데.
자산형성의 기회를 파격적인 정책으로 실행하고 밀어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