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투표 하셔서 아시겠지만 서울시장을 뽑으면서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선거도 함께 있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시장의 시정을 감시하는 역할로서, 투표할 때 정당 선택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시장선거와 시의회 비례대표 선거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시의회 비례대표의 경우, 정의당은 1.17% 를 득표했는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정의당 권영국 후보가 1.03% 득표했으니 서울시의회 비례대표로 정의당을 뽑은 투표자들 일부는 서울 시장으로서 권영국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했네요.
서울시의회 비례대표로 민주당 43.97%, 조국혁신당 4.89%, 진보당 1.37%, 기본소득당 0.75% 씩 각각 득표했고, 이를 합치면 50.98% 이지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48.13%,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가 0.84% 를 득표했으니 2% 정도가 빕니다.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가 범 진보에 들어가는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최소 2%가 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봅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권영국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에게 투표한 정의당 비례대표 투표자들까지 합친다면, 전체 선거인의 2.15% 가 서울시의회 비례대표에는 범 진보 계열 정당에 투표하였지만, 시장 투표에서는 정원오 후보를 찍지 않고 오세훈 후보를 찍었다는 셈이 됩니다. 아시다시피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1% 입니다.
해석이야 다양하겠지만
1. 정원오 후보가 네임 벨류 또는 개인기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밀렸다.
2. 범 진보끼리 잘 뭉쳐야 한다던 유시민의 말이 생각날 수도 있겠습니다.
그나마 서울시의회 다수당 지위를
다시 탈환해서 오세후니를 견제할
수가 있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