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뭐 엄청나게 편향된 페미 정책을 주장해서가 아니라 생각해요.
물론 류호정 장혜영같이 여성계가 한 번 당을 장악했었고, 당을 크게 망구긴했는데 그 꼬라지 냈으니 지금은 사실상 정책결정에서 여성계가 힘을 못쓰는 상황입니다. 애초에 당 빚도 다 못갚아서 권영국 비롯 노동계 올드비들이 전세집 내놓고 매꾸는 중이고요.
서울이랑 장거리 연애 중인 여자친구가 종종 모이는 지역 1인 청년 모임이 3개 정도가 있는데, 그 모임을 주도하는 일종의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가서 딱히 뭐 대단한 oo당 이름 달고 활동? 뭐 페미니즘 공부? 노동공부? 그런거 일절 없습니다. 그냥 며칠날 어디 공동주방 빌렸으니깐 시간 되시는 분들 같이 밥 해먹고 이것저것 인맥도 쌓고 하자. 라던가, 정말 소소하고 일상적인 모임이에요.
근데 몇 번 데이트겸 동석해서 얘기하다 보니깐 둘은 정의당 사람이고 하나는 딱히 정당 소속은 아니지만 학교 다닐 때 진보당(당시는 통진당..) 청년위 활동을 했던 분이더라구요.
이렇게 기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인 '호감작'을 해놓고, 정의당이 주장하는 정당의 철학을 접할 면적이 넓어지니 민주당을 소비하기 피곤할 때 부담없이 민주당의 대안으로 정의당을 고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조금.. 젊은 층의 득표율을 늘리고 싶다면 '우리 정당의 가치와 철학을 매대에 내놓았을 때 어떻게 잘 팔리는 제품으로 만들 것인가?' 라는 측면으로 당이 접근해줬으면 합니다.
투표라는게 쇼핑과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고 요즘 많이 느낍니다.
진보고 보수고를 떠나서요
여기도 가끔 젊은 세대랑 정치얘기 하고 좀 알려주려고 했더니 듣지도 않더라 택도 없더라 이런 얘기 하시는 분들 있는데
그런거 역효과입니다 제발 우리 쪽으로 끌어드리려는 행동 좀 하지 마세요
그냥 자연스럽게 올바른 사고 방식을 하는 방법을 가이드 해주면, 스스로 자립성 있게 생각해서 올바른 길을 찾아나가는 젊은이 들이 많아질겁니다
제발 회사같은곳에서 어쩌다 젊은이랑 얘기하다가 정치 주제 나오면 그들을 설득시키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그래? 너네 생각은 그렇구나. 근데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렇게 소극적으로 접근해주세요..
서울뿐만이 아니라 민주당이 언젠가부터 사회 소외계층이나 보통의 청년들, 아니면 보통의 시민들과 정서적 공감대 주파수를 같이 가져간지가 좀... 되었다 생각해요. 물론 촛불혁명과 빛의혁명이 있었다지만 그거는 엄청나게 거시적인 사회의 물줄기였죠.
옛 속담에 지위가 달라지면 친구를 바꾸고 재산이 달라지면 아내를 바꾼다는 말이 있죠. 민주당은 이제 기득권이고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는 거함입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어려운 야당시절에는 가능한 것들이 있었다면 여당인 지금은 거기에 쏟을 에너지가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