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를 보며 개인적으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조국의 역량이었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그의 선거운동과 토론을 지켜본 결과, 왜 일부 친문 세력이 정치적 리스크까지 감수하면서 그를 밀어주려 했는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 과정을 보며 제 주변에서는 "조국은 깜이 안 된다", "친문 세력은 이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야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적지 않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들의 말이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여 왔던 사람들 중에서도 다양한 시각의 평론과 분석을 접하며 "이건 아닌 것 같은데?"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느낀 점은 정청래는 절대로 연임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 이 사람은 자신에게 정치적 이득이 되는 일에만 적극적으로 나서는 인물처럼 보입니다. 본인이 돋보일 수 있는 일에는 앞장서지만, 부담과 책임이 따르는 일에는 쉽게 나서지 않는 기회주의적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절대로 자신이 손해 보는 선택은 하지 않는 사람. 어떤 일을 벌이더라도 본인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두고 움직이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방선거를 이유로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 법안들이 계속 밀리고 있는 현실입니다. 당장 부동산, 경제, 민생과 관련된 개혁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도 국회는 우선순위를 제대로 두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오죽하면 대통령이 시행령으로라도 먼저 추진하자는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국회가 정부를 지원해야 할 시기에 오히려 대통령을 길들이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 말입니다. "국회가 협조하지 않으면 당신이 뭘 할 수 있는데?"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지금 필요한 개혁들이 초기에 동력을 잃어버리면 나중에 국민들은 국회를 욕할까요, 아니면 결국 이재명 정부를 욕할까요? 그래서 저는 정청래의 연임은 단순한 당내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국정 동력과도 연결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론이나 정치 스피커들의 작은 프레임에도 여전히 휘둘리는 사람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기억해 둡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여론몰이에 흔들리는 사람들은 훗날 이재명 정부의 힘이 약해질 때도 가장 먼저 언론의 프레임에 흔들리고, 가장 먼저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의란 무엇일까요?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일까요? 정치라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하지만 요즘 이재명을 보며 한 가지는 느끼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먹고사는 걱정을 덜고,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나라.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씩 더 공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나라. 그런 나라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질 수 있다면 그것이 정치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어땠습니까? 여러분은 정말 정의로웠다고 생각하십니까?
끝으로 김용남 후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를 공격하는지 궁금해졌고, 그 의문 때문에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를 보다 보니 이재명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기성 정치권의 시선과는 다른 길을 걸으며 공격받는 모습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제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김용남이라는 인물을 알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 못하는 정청래, 기회주의 정치인은 아웃!)
이번 선거 결과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만약 낙선하더라도 좌절하지 마십시오.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치는 결국 결과와 실적으로 평가받습니다. 꾸준히 일하고 실력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