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光.입니다.
지난번에 두 차례에 걸쳐 게임업계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글을 올렸고, 운 좋게 두 개의 레트로게임을 퍼블리싱하게 되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셨으며 여러 응원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뒤로 정신없이 ‘PlayX4’레트로 장터를 준비해 지난 주말 무사히 참가를 마쳤습니다.
이제 일주일이 되었는데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이제 짐도 정리하고 마음도 정리하며 후기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부디 지난번 격려 이후로 이렇게 뭔가 발버둥치고 있구나하고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레트로 장터는 24일 토요일부터 25일 일요일 일요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립니다만, 사전 준비등이 필요해 금요일 ‘PlayX4’일정이 끝난 저녁 6시부터 입장해 시연 준비를 했습니다.
셀러분들이 일찍부터 분주하게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도 스탭분들이 뛰어다니시면서 분주히 움직이시는게 노고가 느껴지더군요. 매년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주로 당일에 시연위주라서 금요일엔 일단 큰 틀의 테이블들만 세팅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밤 열 시가 훌쩍 넘더군요. 신속하게 판매물품을 팔고 퇴장하시는 셀러분들의 관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부스는 사실 개인 물품 판매를 겸해 플스5와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 예정인 ‘팜파스&셀레네’의 시연판, 40년 전 PC플랫폼인 MSX로 출시하는 국산 게임 최신작 ‘반디의 요리’ 2종의 게임을 홍보하는 자리였습니다.




5월 23일 토요일 당일, 전시장은 처음엔 인파가 적어 걱정이었는데, 기우였습니다. 바로 옆 제2전시장에서 일러스터페스가 함께 열리다보다 더 많은 인파가 킨텍스로 몰렸고, 개장 초기부터 인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인원통제로 입장이 늦거진 것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점심부터는 무척 많은 사람들로 장내가 붐볐습니다.
저희 부스는 벽을 보는 자리였습니다. 뽑기에 그다지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등신대도 눈에 띄게 재배치 했습니다.




약간의 논란?이 되었던 MSX 최상위 기종 ‘Turbo-R GT’입니다.
퍼블리싱 사업의 투자 명목으로 다음 타이틀의 수급 및 운영을 위해 ‘드림펀딩’ 형식으로 2배 정도 가격을 올렸는데 아무래도 취지는 가려지고 300만원이라는 금액만 남아 일부 유튜브 반응으로 악평만 받았습니다.
언젠가 공식으로 해명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 )

지난 주 이틀간, 덕분에 많은 분들께서 방문해 주셨습니다.
현장에서 새롭게 접하신 MSX에 추억이 있으신 중년이 된 꼬마들
그리고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삼촌세대의 게임들을 ‘레트로 문화’로서 신선하게 받아들이는
10대 20대 초반 마니아 분들도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20대 초반의 게임 제작 꿈나무들도 방문해 직접 게임을 하고 ‘타격감’이나 ‘반응성’등에 격찬하면서 전문가 못지 않은 날카로움으로 비평해 주신 분들에게는 ‘게임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열정’이 느껴져 무척 흐뭇했습니다.
제가 만약 업계 현역에 있었다면 후배 신입사원들을 대하는 느낌이 그랬을까요? 이러한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고 베이스가 갖춰져 있는 요즘의 그들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다리와 허리가 아픈 것도 잊고 지나가는 한 시간 한 시간이 소중할 정도로 많은 격려와 호평을 받아 서 있는 시간이 무척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글들을 보시고 격려차 방문해 주신 몇몇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틀간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그간 준비에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서 팀원끼리 강평도 하였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만반의 준비를 통해 더욱 완성도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그 때 다시 회원님들과 만났으면 합니다.
이제는 홍보 및 판로 개척을 해야 합니다.
홍보로는 기존의 메이저 유통경로는 꿈도 못꾸는 상황이고요. 게임 사이트 배너광고 조차도 요원한 상황입니다.
판매도 알음알음으로 홍보해서 자사몰등으로 유치를 하려니 게임 관계 언론 및 유저 층에 많은 홍보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끝까지 무사히 출시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