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여름에 가지 않는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기온 자체보다는 습도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동남아 여러나라들을 싸돌아다닐때도 더워서 고생한 기억은 별로 없는데, 한국의 어느 해 6 월 더위는 그 끈적거리는 습기때문에 아직도 또렷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여름이 다습한 폭염인 나라에서 군부대, 교도소, 구치소 등 강제수용시설에는 에어컨이 필수일 것 같은데, 교도소 구치소에는 에어컨이 없는 모양입니다.
교도소 에어컨 설치를 둘러싼 논란을 보면, 한국사회가 범죄와 형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 민낯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범죄자들에게 분노하는 시민들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범죄자니까 찜통더위 속에서 고통받아도 싸다는 여론이 정책을 압도하는 상황은 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국가가 개인을 강제로 구금하는 시설(교도소 구치소) 또는 수용하는 시설(군부대)에 적절한 냉난방을 제공하는 것은 시혜가 아니라 국가의 당연한 의무입니다.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합의한 징역형의 본질은 자유형(자유박탈)입니다.
범죄자를 사회로부터 격리하여 일상적인 자유를 제한하는 것 자체가 이미 엄중한 처벌인 셈이죠.
법원은 피고에게 징역(수 개월에서 무기까지의 자유형)을 선고했을 뿐, "섭씨 35도가 넘는 열악한 환경에서 머리가 돌아버릴 정도로 개고생을 하라"는 판결을 내린 적이 없습니다.
한국법원이 구속영장이나 실형선고를 남발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구치소와 교도소과 과밀수용이라 여섯 평 짜리 방에 열 다섯 명을 구겨넣는다는 믿기지 않는 보도도 많습니다.
개인이 더위를 피해 물리적으로 대피할 수 없는 강제 구금 상태에서 냉방기기조차 없이 방치하는 것은, 사실상 기후를 무기로 삼은 가혹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다수 대중의 에어컨 설치반대 아우성을 배경으로 삼은 초헌법적 국가폭력이라고나 할까요?
군부대는 물론이고 개인이 자의로 벗어날 수 없는 강제수용 시설에 대해서는 국가가 그들의 생명과 기본적 안전을 보장할 절대적인 의무를 집니다.
자유를 빼앗은 주체가 국가라면, 그 기간 동안 날씨와 같은 외부 위협으로부터 생존권을 지켜줄 책임 역시 국가에 있습니다.
인권은 착하고 선량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보상이 아니구요.
가장 혐오스러운 인간에게조차 최소한의 존엄을 잃지 않게 대우할 때, 비로소 그 사회의 문명적 성취와 품격이 증명되는 것입니다.
이 글은 아래 교도소 에어컨 이야기 댓글 다신 분들 부아를 돋구기 위해 쓴 게 절대 아니고, 원래 생각하고 있던 걸 오늘에야 짧게 써서 올리는 겁니다.
밖에는 비가 내리네요.
그 돈으로 기초생활수급가정에 에어컨 설치 운영비대납으로 했음 합니다
중요도가 있죠
참고로 전국 군부대와 노인정에는 설치 돼 있습니다.
차라리 아직 판결이 진행중인 수용자들이 있는곳은 설치하는건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억울한 사람들이 꽤 많으니까요
그런 에어컨은 쪽방촌이나 챙겨줍시다.
거기 시설이 엄청나게 열악했다고..
한국수준이면 엄청난거죠....
범죄자 감옥이 아니라 구금시설인데도 그랬죠..
본인이 스스로 잘못해서 간곳이니까요
벌 받는데 편하게 벌 받을려고 하는것은 아니죠
일본만 해도 교도소 우리나라 보다 더 힘들더군요
도대체 군부대와 노인정 이랑 교도소를 같은선상에 비교하면 범죄자와 일반인들이 동급일까요?
에어컨 없이 40도 넘는 고열에서 사는 사람들 인도에만 수억명입니다
아직도 밖에서 에어컨도 없이 생활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지금도 고의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행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죠
일본은 식사량도 적게 준다고 하는데요
한국의 범죄자를 위해 장문의 글을 쓰셨네요.
느낌이 이상하군요ㅎㅎ
개고생이라는 생각보다 기후조건은 자연현상으로 에어컨을 켤 자유를 박탈한다 라는 관점으로 생각해보세요
밖에서도 에어컨은 개인의 자유 의사로 가동합니다
와우, 이 댓글이 제게는 가장 놀랍네요.
이게 그렇게 내놓기 어려운 의견인 줄은 지금 처음 알았어요.
시설 사용료 및 전기세를 수형자에게 받아서 운영하면 별 문제 없음.
다만 저는 묻고싶습니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범죄 피해자에게(가해자가 현재 수감중인) 위 말씀 그대로 할 수 있으신가요?
공론장이라면 온오프 따질 것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죠.
근데 범죄피해자에게 따로 할 이야기는 아니죠.
'수감중인 당신 가해자가 더위에 고생하고 있으니 인권보호를 위해 에어컨을 틀어주는 게 옳다'고 피해자 앞에서 설교한다면 아래 댓글 단 님 말마따나 개소리가 되겠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온라인에서 누구나 할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조심스럽게 말씀하시는게 맞습니다...
저는 10년정도 전 20대 때 사기당해서 천만원정도 잃었습니다
지금으로서도 큰돈이죠;;;ㅠㅠ
왜그랬는지 스스로도 이해안되는데 어쨌든,
피해복구는 안됐으나 사기꾼은 구속됐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가해자 인권 챙기는분들...지금처럼 의견 들으면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결론은, 물론 인터넷에서 본인 의견 표현하시는거 존중합니다
근데 그 의견을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저야 피해자임에도 그려러니 하는데, 일종의 역린으로 갖고계신 피해자들도 있을거에요
조금더...조심하시는게 어떨까합니다
다음번엔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글쓴분의 인생이 어떨지는 저는 모르겠으나, 힘든 순간이 있으셨을것같습니다
그 순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쉽게 말한다? 가볍게 들으실수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님 뿐 아니라 많은 범죄 피해자분들께서 교도소 인권이슈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피해자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가벼운 훈수나 피해자의 상처를 후벼파는 조롱으로 받아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본문은 피해자의 상처 문제가 아니라, 국가권력의 비인간성과 사법 시스템의 한계를 향하고 있습니다.
다른 문제라는 것이지요.
범죄 피해자의 입장에서 가해자에게 가해지는 처벌은 일종의 '복수'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현대 문명국가가 사적 보복을 금지하고 국가가 형벌권을 독점한 이유는, 감정과 보복이 지배하는 사회는 결국 공멸하기 때문입니다.
교도소의 환경을 최소한 인간다운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주장은 가해자가 예뻐서가 아닙니다. 짐승처럼 다뤄진 범죄자가 형기를 마치고 다시 우리 이웃으로 돌아왔을 때, 그가 사회에 뿌릴 증오와 재범의 위험성을 통제하기 위함입니다. 즉, 교도소 환경개선은 가해자를 위한 혜택이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한 사회의 자기방어이자 공공의 이익을 위한 투자입니다. 북유럽과 캐나다(원주민 제외)의 재범율이 낮은 이유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해자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기 위해 국가 제도의 모순을 눈감아야 한다면, 사회는 단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에어컨 설치를 주장하는 것은 사기꾼의 죄를 경감해주자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형벌이라는 이름으로 법치주의를 넘어선 가혹행위를 방임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범죄 피해자들이 겪은 아픔과 국가의 미흡한 피해구제에 깊이 공감합니다. 피해자들의 분노는 지극히 정당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교도소의 냉난방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나쁜놈을 편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가해자가 아무리 괴물 같을지라도, 그를 벌하는 국가와 사회만큼은 괴물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최소한의 선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결국 선량한 시민들이 살아가는 이 사회의 품격을 지키는 길이기 때문이죠.
내가 피해를 입었으니, 그 제도의 비인간성을 지적하는 당신은 그 입을 다물라는 논리가 성립된다면, 사회의 수많은 제도적 모순과 인권문제는 공론화될 기회조차 잃게 됩니다.
저도 정식적인 토론이라면 감정에 호소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글에 예민한 문제를 올릴땐 한번더 생각하고 올리잔 이야기죠
여기 댓글 민심만 봐도 이해되시지 않나요..?
하지만
에어컨 설치는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아니라 안락함을 위한 '편의 시설'에 가깝습니다. 법을 어긴 대가로 사회적 격리를 당한 이들에게 쾌적함까지 보장하는 것은, 법을 지키며 묵묵히 폭염을 버텨내는 평범한 시민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위하력을 보여 범죄를 억제하려는 형사사법정책에도 역행합니다.
더구나 법을 지킨 자의 명예와 법을 어긴 자의 처벌 사이의 명확한 경계선을 희미하게 만들어 사법 정의를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선풍기 있는 것만도 국민에게 감사해야죠. 님이 말씀하신 것의 모든 의견에 1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어디 무슨 5성급 호텔왔나요?
무슨 바캉스 왔나요.
제소자들에게 에어컨을 제공한다면 노역을 강화하여 최소 전기세는 벌도록 해야합니다.
솔직히 세금으로 3끼 밥 주는 것도 아깝고
옷,음식,수도등 모든 자원에 대한 이용료를 노역을 통해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모든 저소득 국민들에게 에어콘 관련 지원이 확보되고 난 뒤라면 고민해 볼 수도 있겠네요.
인권도 중요하지만 재발 방지의 효과도 고민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범죄자에게 피해나 살해를 당하는 순간의 피해자가 느낀 절망과 고통,두려움에 견줄수 있을까요.
사람을 물건처럼,가축처럼 때리고 뺏고 죽였던 범죄자들에게 인간으로서의 대접을 해주며 업드려 절이라도 하라는 걸까요.
가끔
죽은건 죽은거고 생명이 끊어졌으니 더이상 죽은자의 인권은 논할가치가 없다는 느낌의 현명함을 빙자한 어줍잖은 자비심을 펼치는 이들을 보면 어쩔땐 사이코패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치 비명에 죽어 사라진 피해당사자는 이미 아랑곳없이
살아서 판결에 보복할것처럼 눈을부릅뜬 범죄자에게 반성문 몇장받고 본인에게 있지도 않은 권한으로 자비를 베푸는 판사를 보는것 같습니다.
지금 아무죄없이 열심히 사는데도 열악한 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을 두고도 범죄자들 복지를 걱정해야할까요.
그 가족들과 수많은 피해자들역시 고통속에 살고있는데..
조금더 세분화할 필요는 있겠지만
교도소,교정의 역할을 확실히 하려면
영치금이고 뭐고 다 없애고 가장 최저의 생존조건만 갖추고 체력단련도 금지해서 복역기간동안 그 어떤 이익도 챙길수 없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추진금을 벌 노역과 읽을 책을 제외하곤 그 어느것도 제공해선 안된다고 봅니다.
35도 정도면 좀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사람에 따라선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온입니다. 사치스러운 문제가 아니예요.
외국에선 이 정도 기온이면 활동 자제하고 제발 에어콘 쓰라고 정부에서 주의보를 내릴 정도예요. 실제로 쓰러지거나 심하면 사망자도 나오곤 합니다.
물론 다른 취약계층들에게도 에어컨을 보급해야겠지만 수용자들은 애초에 이동의 자유가 없잖아요. 폭염 속 도망칠 곳도 없습니다.
당연히 범죄자를 두둔하려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의 인권 특히 생명권은 보장되어야 합니다.
어느새인가 인권 이야기를 하면 비웃음을 들어야 하는 풍조가 서글프네요.
아직 에어컨이 우리나라 필수품이 아닙니다.
에어컨 없이 부채나 선풍기만으로 지내는 집도 많고
에어컨 없는 아파트 관리실도 많고
여름에 50도에 이르는 전차나 장갑차도 많고
냉난방비 아까워서 못 키시는 분들도 많은 독거노인도
많은 나라인데 다 제치고 교도소에 에어컨을 달아야 하는 건지. 순서가 바꼈습니다.
교도소에 에어컨이요?
말도안되도 소도안되는 소리지요.
외국분이신거 같은데 본국 걱정을 더 하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죄를 지었으니 죄값을 치르는 곳이죠. 선풍기만으로 충분합니다.
시설은 지금 보다 더 열악해야 맞는 곳이 교도소입니다.
인권은 가해자에게 운운하는 건 아닙니다. 피해자의 인권이 더 못한 한국이에요.
가해자 인권 챙겨주는 건 아니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