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입니다.
지하철 문이 열리고 할아버지와 초등학생 정도의 손자가 탑니다.
가는 도중 차내에서 그 손자아이가 입으로, 발로 가끔 소리를 냅니다.
그런데 그 소리들이 정상적이진 않습니다.
누가봐도 지체 아동이었습니다.
두, 세 역을 지날때 쯤 자리에 앉아 있던 어떤 한 노인이
그 아이에게 호통을 칩니다.
조용히 하라고.
그러자 그 아이를 데리고 타셨던 할아버지도 무안해 하시며 손자를 자제 시킵니다.
당연히 손자는 계속 주기적으로 소리를 냅니다.
저는 그 호통을 치던 노인이 좀 미웠습니다.
누구나 한눈에 정상적이지 않은 아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꼭 그렇게 호통을 쳤어야 되나라고 따지고 싶었습니다.
그냥 넓은 마음으로 웃으면서, 그렇게는 힘 들더라도
그냥 모른척 참고 넘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다짐 했습니다.
먼 훗날 저렇게 멋 없는 노인은 되지 말자고.
얼마전 김포 골드라인에서
제법 큰 소리를 내는분을 봤는데
다들 미어캣처럼 한번은 둘러봤지만
아무도 불편해하지 않고 이해해주는 모습에 감동한적이 있습니다.
그래야 같이 살지요.
100명의 사람중에서 1명이 튀면 그런가보다 하지만 1만명의 사람중에서 50명이 튀면 그 사람들만 보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름의 멋으로 조용히 살고 있다 생각합니다.
그분또한 이사회에 필요한 분이다라고 생각하심 맘이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장애가 있는 아이도 교육과 훈육은 필요하겠죠.
하지만 처음 보는 아이에게 공개된 장소에서 호통을 치는 것이 적절할까요?
저는 어제 골목길에서 시각장애인 분을 만났는데 지나가던 차가 경적을 울리더군요..
차에 대고 욕했는데 지한테 한건지 알아들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에는 멀쩡하지 않은 사람들도 간혹 있더라구요..
어른이 아닙니다
나이를 무슨 계급장으로 아는
그냥 '늙은이'일뿐
하는 행태는 '꼰대'라고 부르는 것이 적당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