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의 신상정보는 병역. 전과. 재산 등을 아래 사이트에서 공개하고 있지요.
한번 가볍게 살펴봤는데 재산 내역의 관찰 결과가 의외로 흥미롭더군요.
일단 서울 강남3구 시.구의원 입후보자들의 재산은 보통 30억이 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본 것 중에는 80억도 있더군요.
서울 비강남은 10~30억 수준이고, 광역시는 5~10억 정도였구요. 소도시들은 1~3억 수준이더군요. 소도시 입후보자 중에는 재산이 마이너스인 경우도 종종 보였어요.
그런데 군단위로 들어가면 재산이 갑자기 10~20억인 사람들이 많아지더군요.
살펴본 샘플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체 통계를 내서 지역별로 나래비를 세워보면 J커브 또는 하키스틱 커브가 그려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서울 강남- 서울 비강남 - 광역시 - 소도시로 올수록 후보자들의 재산은 감소하는데 군단위는 다시 후보자 재산이 커진다는 것이죠.
가설이긴 한데 지자체 입후보자들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서울 강남 쪽은 나름 엘리트들인데 소도시들의 경우는 생계형 의원 후보자들이 많고 군단위는 다시 지역 유지들이 정치에 뛰어든다는 식이죠.
약간은 씁쓸하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었어요. 누군가 각잡고 데이터 모아서 통계분석해보면 좋은 논문거리가 될 것도 한데 말입니다.
저도 저희 동네 입후보한 후보들 살펴보니 생각보다 재산에서 주식 비중이 크지 않더군요.
그리고 촌동네에서 장사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군단위는... 땅 자체가 넓어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선거도 도시와 달리 군단위는 커버해야 하는 지역 면적부터가 장난이 아닙니다. 도시지역의 최소 몇배에서 몇십배죠. 이 넓은 면적에서 선거운동하려면... 견적이 아예 안 나옵니다.
거기다, 촌동네 특성상 조직표나 인맥에 기대는 부분이 매우 크고요.
돈 없으면 답이 없어요...
군의원, 군 지역의 도의원, 군수 이런건 지역 유지나 전직 관료 출신이나 돈 많은 분 아니면... 출마 자체부터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