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정도의 이메일, 샘플을 주고받고 미팅이 잡혀서 고객사에서 만났습니다.
미팅하던 중에 고객사 실장님이 노트북으로 참고 자료 영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영상을 보다가 자연스럽게 샘플 있는 쪽으로 이동했고, 노트북과 살짝 거리가 멀어졌는데
아마도 재생목록에 야동이 있었는지 참고 자료 영상이 끝나고 바로 야동이 플레이됐습니다.
처음부터였으면 그나마 괜찮았을 텐데 하이라이트? 중간부터였죠.
미팅 끝나고 나오면서 '화면 괜찮으려나?' 하는 생각이 맨 먼저 들었을 정도로
쾅! 소리 나게 화면을 닫으시고 "죄송합니다." 하시는데, 회의실에 저만 남자고 고객사 여성 세 분이 있어서
찰나의 시간 동안 어떻게 답해야 잘 넘어가려나 정말 1,000% 두뇌 풀가동했지만 저에게 그런 센스는 없었고
'네 괜찮습니다. 미팅 이어가시죠.'만 했습니다.
이후에 분위기가 집중 안 되는 게 느껴졌고, 저로서는 준비를 많이 하고 중요한 미팅이었는데
더 이상 연락은 없고 오늘은 망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글을 끄적여봅니다.
웃프다는 말을 이럴 때 쓰는 건가 싶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무미건조하게 답한 거 잘했다.
vs
약간의 유머로 자연스럽게 넘어갔어야죠!
회사에서는 두 가지 파로 나뉘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랩탑이나 패드에서 핑크퐁 같은 영상이 나온 적은 있었는데 이건 저도 너무 당황해서 허허.
발표 ppt를 켜다 잘못해서 엄청나게 굉장한(?) 하드코어 야동을 켜졌는데
컴퓨터에 미숙한 나이많은 교수님이 끄지 못하고 어버버대며... 평가위원과 학생과 교수 등등 모두가 그 야동을 오래도록 눈앞에서 감상했던 웃지못할 비화가 있습니다.
참고로 그 야동은 교수님 소장품이었습니다.
이런 것들도 지나고 나면... 다 그냥 웃어넘길 일이 되더군요. ㅎㅎ;;;
암튼 참 뭐라 할 말이....참...
아뇨 여성분이셨습니다. 저만 남자, 나머지 세 분은 여성분.
ㄷㄷㄷㄷㄷㄷㄷ
그 자리에서 잘못 농담이라도 했다가는
그야말로 나락행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잘 대처하고 나오셨어요.
그런 것 같아서 확인차 질문드렸습니다. 서로 진짜 이거 뭐...아...
그래도 잘 마무리하고 오셨습니다. 고생하셨네요.
야동, 음악 mp3 모두 징계 대상입니다.
자연스럽게 게임이야기로 이어져서 분위기 좋아서 다행이었어요
기억이 나네요. ㅠㅠ
그때 토렌트가 한참 유행할때 였는데~ 토익 핵심 70분 정리!!! 오!! 내일 토익 시험인데 깔끔하게 정리하고 가야지
하고 다운받고 영상 틀었는데 처음부터 신음소리!! 이1818 자로 끄긴 껏는데 소리가 커서 ㅠㅠㅠㅠ 조옷 될뻔 한 기억이 새록 새록 기억나네요 ㅋㅋ
회사 노트북은 회사자산이므로 철저하게 업무에만 사용가능하다는게 저희회사 방침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