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들어 총의 논리대로라면...
광화문 광장에... 온갖 의미 있다고 주장하는 기념물로 가득 채워지고 말 것입니다.
다음 시장은 이것을
다다음 시장은 저것을...
거꾸로 생각하면 쉬운 문젭니다.
자! 전제부터 깝니다.
1. 광화문 광장은 그 자체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뭔가 더해야 의미가 사는 공간이 아닙니다.
2. 어떤 일이든 균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의미가 있다고 1조를 들여 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그럼 우선 순위의 조건도 달아 봅니다.
- 이견이 없으며 높은 가치를 지닌 것.
- 이미 구축된 시스템의 변경으로 인한 논란이 적을 것.
- 해당 공간에 가장 가까운 역사적 사실이 있을 것.
등이 있겠습니다.
그럼 이런 기준에 맞는 역사적 사건은 무엇이 있을까요.
광화문 광장에서 가장 의미 있게 벌어진 일이나 반면교사 삼아야 할 일은,
- 3.1 운동
- 4.19의 격전지.
- 5.16 군사 쿠테타.
- 6.3 항쟁
- 6월 항쟁
등이 있겠고, 이 중 쿠데타나 이런 부정적인 것 보다
광장의 의미를 살리는 것은 3.1 운동이 가장 상징적이고 알 맞겠죠.
역사적 의미만 따질 것이 아니라,
여러 사회 문화적 현상도 같이 따져 볼 수 있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붉은 악마가 그 예가 될 수 있겠고,
조선 시대 육조거리의 의미도 있겠습니다.
이 뿐일까요.
이것 저것 다 따져 보면, 광화문 광장은 온갖 기념으로 남아나질 않을 겁니다.
즉, 받들어 총은 모든 국민의 공감을 얻는 과정도 없었고,
정당성도 부족하고,
대체재도 충분했는데,
그냥 일방적 판단에 의해 모두의 공간이 쓰여진 것입니다.
의미를 내세우고 명분 삼아
어떤 일을 저지르는 자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 이런 명분이 있는데, 이걸 반대하냐는 식으로 정치적 이용을 하게 되면,
다시 그것에 대한 찬반 의견이 소모적으로 낭비 될 수 있습니다.
즉, 좋은 정치인은 그 결과가 생산적일 때는 가능하나
의미 없는 소모적 논쟁을 불러 일으키는 짓은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자! 이 받들어 총! 설치를 진행한 자에게 물어 봅시다.
이 광화문 광장에 받들어 총 보다 더 적합한 후보 10개를 제시하면서,
이것도 설치할 의향이 있느냐고요.
대답을 할 수 있을리 없겠죠?
tmi.
그건 충북에 있긴 있어요.
그리고 관우(만력제가 조선 파군을 한 이유가 꿈에 관우가 나와서 도와주라고 해서라는 썰이 있음) 모시는 사당이 동묘에요.
실컷 이런 테마에 맞춰 정리해놓고선 뜬금없이 중간에 받들어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