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뭘 배우는걸 좋아하는지라 유튜브도 주로 지식유튜브 위주로 찾아보는 편입니다.
과학유튜브, 역사유튜브, 국제정치유튜브, 경제유튜브 등 따로 분야를 가리지 않고 2022년도부터 틈틈이 찾아보는데, 정작 저런 유튜브보단 대학교재 가지고 공부하는게 더 인사이트를 발견하네요.
인사이트라는 표현에 대해 특히 직장인들이 즐겨쓰며 자기 분야를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자기계발용으로 쓰잖아요. 이 관점에서 그냥 자기가 배운 학문과 좀 떨어진 낯선 전공을 한번 배워보는게 정신적 자극이 크게 오는듯합니다.
물론 이걸 당장 어디다 활용할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은 받아칠 자신이 없습니다.
다만 블라인드에서나 흔히 직장인들끼리 어떤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는 얘기를 종종 하는데, 이걸 유튜브나 혹은 시중에 있는 대형서점에 진열되어있는 책보다는 그냥 타전공 대학교재 읽는 방법을 발견했달까요.
유튜브로 막 100만 조회수를 넘기는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그랬는데, 딱히 뭐 대단한 통찰을 느껴본적이 없고 그냥 이미 다 논의된 말을 똑같이 읊는다거나 아니면 되려 엉터리 같은 말을 자신만만하게 쏟아낸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꽤 있습니다. 또 지식유튜브는 지식의 2차적인 구조로 넘어가기보단 정보를 나열한다는 느낌을 받고요. (3Blue1Brown 같은 압도적 1타는 제외)
근데 형식논리학을 읽었더니 정신적 자극이 훨씬 세게 오네요. 경영 전공이라 회계랑 재무관리는 좀 안다고 자부하는데, 저런쪽으로는 영 낯설다가 이번에 열심히 공부해보니 뭔가 조금은 사고가 이질적으로 변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설명하는 목소리가 내면에서 재생된달까.
사실 학문은 너무 멀고, 지식유튜브는 또 너무 가볍고(가깝고), 그 중간지대에서 만나는게 아마 대부분의 워너비일터라 대뜸 대학교재 읽어라라는 말은 실용성 측면에선 상당히 낮을수있지만, 저같이 뭐 배우는거 좋아하는 분들 입장에서 비슷한 경험하시는분 있나 싶어서 글쓰네요. 경험도 공유해보고 싶고.
저도 엔지니어인데, 총균쇠 밀리에 떴길래 봤는데, AI시대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공감되네요.
https://woongaro.tistory.com/248
교과서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를 얻는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대학생일 때부터 종종 과학 교양서 읽는 걸 좋아했는데, 신기하고 재밌다 수준을 넘어서 약간만 더 깊이 이해해보려면 교양서로는 어림도 없더군요(요즘으로 치면 과학 유튜브 포함).
읽을 때는 아 그런가 싶다가 책 덮고 뒤돌아 서면 그런데 내가 뭘 이해한거지?를 돌아보면 거의 이해한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대학 교재로 공부해보기 시작했구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쇼. 라는 명언에 맞게도 현재는 뜻 맞는 몇 분들과 함께 공부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 분야 전공자가 보면, 대학교재에서 인사이트를??? 할지도 모르죠. 아마도 그 분들은 논문을 봐야 더 깊은 진짜 인사이트가 뭔지 알게 됩니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