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스포가 매우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꽤 만족스럽게 관람했습니다. 부산행보다 낫다고 할 수 없지만, 반도보다는 훨씬 좋았습니다.
몇가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나열해보겠습니다.
먼저 좋았던 점은
1. 주인공 혹은 서브 주인공으로 보여졌던 고수를 일찍 희생 시킨 장면은 꽤 인상적이었고,
초반 몰입감을 올리는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2. 지창욱이 김신록을 업고 다니는 장면은 에일리언4나 게임 골든액스가 떠오르긴 해도
그냥 구도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좀비가 그걸 따라할때는 좀 놀랍기까지 했어요.
3. 김신록 표정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저는 아직 드라마 지옥에서 벌벌떨던 김신록의 연기를
잊을 수가 없는데 그에 버금가는 연기를 한것 같습니다. 특히 지창욱에게 거짓말 하는 장면은,
예측 가능한 흔한 클리셰인데도 불구하고 지창욱과 김신록의 연기로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었습니다.
4. 구교환의 빌런 연기도 좋았습니다. 요즘 대세가 된 이유를 강력하게 증명하였습니다.
5. 감독의 좀비 퍼포먼스 컨트롤은 부산행보다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좀비들의
아크로바틱한 기이한 움직임과 협동 액션은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아쉬운점은
1. 뭔가 설정 구멍이 많아보입니다. 초반 괴롭힘당하는 여학생과 불량학생들의 서사가
너무 빈약하고 결론도 너무 이상했습니다. 편집을 과감하게 하느라 희생된 캐릭터들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2. 신현빈도 뭔가 역할이 이상했습니다. 고수와의 관계가 영화 초반부에 휘발되어 버렸습니다.
후반기 유가족과 과학자로서의 딜레마 등을 기대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신현빈은 고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되더군요.
3. 구교환의 최후도 뭔가 우당탕탕 처리한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부산행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인간군상을 밑바닥까지 드러내 보이는 서사는 이번 영화에서
그대로 승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스스로 부산행을 오마주하는 장면으로 보이는 부분도 보일정도로.
감독은 반도가 아니라 군체가 부산행2 라고 불리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수평적인 공간을 활용했던 부산행과는 달리 수직적 공간을 매우 강조하지만. 결국 폐쇄된 공간 안에서
숨막히는 고립감을 재현해냅니다. 다만 초반 설정과 중반까지 이어지는 긴장감은 주요 등장인물들의
퇴장과 함께 어느 순간 맥이 빠져 후반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부산행에서 남은 등장인물만으로도 신파를 짜내면서
텐션을 유지했던 역량이 이 영화에서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간만에 재밌는 영화를 보고 나온 것 같습니다. 나중에 OTT 로 나오면 다시 보고 싶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그 용감한 피해학생이...
그정도면 일진에게 괴롭힘 당할때도 충분히 저항했을듯ㅎㅎ
죽을만큼 괴롭힘 당했는데 갑자기 목숨걸고 도와준다??
그리고 구교환이 보고 듣고 말하는걸로 소통이 다 가능한데 왜 눈만가리지??? 귀도 막고 재갈도 물렸어야...
카톡 홍보하러 한건지 주구장창 톡으로만...
귀막고 말해도 충분할것을
지창욱은 갑자기 식칼하나들고 무쌍을 찍지않나...
앤트밀후 갑작스런 리셋... 그리고 허무한 죽음
결말을 감독이 쓴게 맞나 의심되는 수준...
그리고 그와중에 전지현은 끝날때까지 풀메유지 티끌하나 안뭍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