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로 개발자의 위기론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생산성과 업무량의 증가도 커지고 있습니다.
예전 방식 기준으로 기획 1명, 중급 2명, 고급 1명이 투입되어 최소 1~1.5개월은 걸릴 만한 백엔드 프로젝트를 이번에는 기획자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중급 1명, 고급 1명이 Claude와 Codex를 활용해 단 5일 만에 1차 개발을 완료하게 되었습니다. API 토큰 비용은 약 800달러가 들었지만, 단축된 기간과 인건비를 생각하면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였습니다.
Sonnet은 메인 개발 및 문서화 담당을 하였습니다. 긴 문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큰 설계 흐름을 놓치지 않고 특히 구현 코드와 README, API 명세서 간의 일관성을 맞추는 능력이 좋았습니다. 다만 지시가 명확하지 않으면 세부 요소를 슥 넘어가 버립니다. "너가 이런거 안시켰잖아"라는 느낌이랄까요? 자기 맘대로 확대해서 기능과 코드를 잘 건드리는 짓을 잘 하지 않으니 메인으로 맡기기에 더 낫다는 생각도 듭니다.
Codex는 사후 검수 및 디버깅 담당을 했습니다. 좀 더 넓게 "이 흐름에서 누락된 예외 처리가 무엇인지", "실행 시 어디서 터질 수 있는지" 짚어내며 테스트 시나리오나 배포 환경의 자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겉보기에 알잘딱깔센 같지만 냅두면 알아서 산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 무슨 짓을 저지르기 전에 플랜모드로 미리 정리해주고, 코드 전후를 잘 살펴야 했습니다.
이제 코드 작성 자체는 AI가 더 잘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발자는 전체 방향을 잡는 아키텍처 설계와 결과물을 검증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숙련된 개발자가 필요하다는 역설적인 생각이 드네요.
개발 주기가 짧아지니 일이 편해지는 게 아니라, 여러 프로젝트가 밀려듭니다. 다른 회사도 빨라지니 우리도 더 빨라져야 합니다. 내 월급도 그만큼 빨리주고 많이 줬음 싶습니다!!!!!
기획+qa가 더 중요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개념의 기획+qa가 살아남는다는 뜻이 아니라
능력 있는 개발역량 있는 사람이 기획+qa까지 하면서 승자독식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아니면 기획+qa만 하던 사람이 LLM으로 유지보수 가능한 개발역량이 생겨서 살아 남거나 말이죠.
"기술이 효율성을 높이면 소비는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결국 AI와 로봇에 의해 점점 가속화 되어 대체되어 지겠죠. 어떤 분야 이던지요.
회사도 생산을 많이 한다고 돈을 많이 벌진 못합니다. ㅠㅠ
그렇다고 생산을 줄인다? 기회는 놓치고 비용은 줄어들진 않습니다.
1,2년안에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인간개입이 완전히 불필요해지거나
에이전트 발달로 소프트웨어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어서 일감이 제로가 될 수 있습니다.
엑셀, 파워포인트를 할 줄 알면 좋은 거... 그런 식이 된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