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나온김에 점심 먹고 들어가려고 보이는 중국집 갔는데요.
간판부터 000짬뽕이었고 다들 짬뽕을 드시고 있었지만 저는 속아파서 자장 시켰거든요.
한참걸려 나오더니...
정말 아무 맛도 안나더라고요.
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냥 무맛.
그래서 뭔가 양념이 안섞였나 해서 숟가락으로 퍼서 섞었는데도 아무 맛도 안나서 심각히 고민하다 왜 다른분들이 짬뽕만 드시고 있는지 알것 같아서 그냥 저의 미각세포를 최대한 살려 맛을 찾아내어 먹었습니다.
결국 못찾았지만요. ㅜ
분명 엄청 호화스러운 라면이었는데 아무맛도 안 나는겁니다..
그래서 참고 먹다가 아무래도 라면인데 이건 아닌거 같아서 아주머니에게 최대한 공손하게 이거 아무 맛도 안 난다고 맛 한번 보시라고 했더니
총각이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투덜대며 한입하시더니 어머! 스프를 안 넣었잖아 하시는 겁니다.. ㅎ
따로 고추가루니 양념을 좀 넣어서 국물 색깔은 그럴듯 했거든요 ㅋㅋ
혹시 그런 종류의 사고 아닐까요..?
일반 짜장 4천원/매운 짜장 6천원
당시에도 짜장면 4천원은 싼 가격이었는데 가격이 싸니 내용물이 부실할거 같아서
매운짜장을 시켰습니다.
더럽게 맵기만 하고 아무 맛도 안나더군요.
재료가 안들갔나 하고 뒤적거려보니 돼지고기도 있고 양파 감자 다 있는데 아무 맛도 안나요. 오로지 더럽게 맵기만 합니다. 최근 20년동안 먹은 것 중에 최고로 매워요.
당시엔 매운걸 잘먹을 때였는데 그 후로 매운거에 대한 생각이 좀 바꼈습니다.
무지하게 매우면 다른 맛이 안나는 구나. 맛을 지워버리는 구나. 싱싱한 재료건 약간 맛이간 재료건 구별을 못하겠구나. 그래서 어느 식당에서 고등어 구이는 안되고 고등어 조림 (고추가루 들어간)은 된다고 했던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