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요즘 호르무즈고 나발이고 간에, 매크로의 핵심은 AI 패권 경쟁 이라는 거 다들 동의하실 겁니다. 플랫폼으로 전 세계 부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미국 빅테크들의 AI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죠.
근데 이 AI 패권 싸움의 핵심 병목이 메모리 반도체에 있고, 여긴 삼전과 하닉이 꽉 잡고 있는 과점 시장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포인트는 이겁니다. 만약 이번 사이클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성과급 돈벼락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그 유동성은 한국인들의 영원한 원툴 투자 자산인 수도권 아파트 매수 수요로 연결될 겁니다. 우린 이미 2015년이나 2021년 상승장 때 그 메커니즘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잖아요. 확실한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선제적으로 기대 수요가 붙을 가능성이 아주 커 보입니다.
크게 보면 결국 미국 중심의 선진국들이 양적완화 등으로 화폐 가치를 계속 희석시켰고, 그 유동성이 빅테크를 거쳐 AI 기업들로, 그리고 다시 한국 반도체 종사자들에게 분배되어 우리 부동산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입니다.
이건 솔직히 한국 정부가 뚝딱 통제할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2020~2021년 때처럼 밀려오는 유동성을 정부가 억지로 짓누르려고만 하면, 오히려 부작용 터지고 실수요자들만 고통받겠죠. 장기적으로 실거주 중심, 다주택자 투자가 불리하다는 큰 원칙만 세워두고 가격 흐름은 그냥 시장에 맡기는 게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정부는 주식시장을 정상화해서, 그 돈이 부동산보다 주식 쪽으로 흘러가게 주식이 매력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맞고요.
근데 제가 진짜 걱정되는 건 이겁니다. 결국 이런 거대한 매크로 흐름 때문에 생기는 자산 인플레나 불평등의 불만을, 대중들이 온전히 집권 정부 탓으로만 돌릴까 봐서요.
미국이 일으킨 거대한 유동성 파도인데 한국 정부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은 뻔하잖아요. 그런데도 결과적인 집값 상승에 대한 분노가 정부로 향하게 되면,
반도체 성과급 -> 수도권 부동산 폭등 -> 불만 고조 -> 정권 심판
이라는 이상한 사이클이 돌아가서 불합리한 정치적 혼란만 초래할까 봐 좀 무섭기도 합니다.
파도를 만든 건 외부인데, 동네 방파제 관리인한테 왜 수위 올라가는 거 못 막았냐고 돌 던지는 격이니까요. 매크로에 의한 자산 가격 변동이 온전히 정부의 주책임은 아니라는 걸 우리 사회가 좀 더 직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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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4월초에 썼던 글인데 그 때 대부분 빈댓글 달고 말도 안되는 얘기라 하셨는데 이젠 상황이 많이 달라졌네요.
이런 기업들이 많아져서 그 지역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해서 상승하는 현상이 더 설득력있을 겁니다.
일시금으로 주는 곳도 있을테지만, 앞으로는 미국 빅테크처럼 분할지급이나 일부 주식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될 거라서요.
이렇게 보시나요?
대중들이 온전히 집권 정부 탓으로만 돌릴까 봐서요.
....
이재명...정부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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