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임금이 규율이 있는 시장에서 합리적인 경쟁에 의해서 결정되어야 하는데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보여주는 성과급관련 의사결정은 그러한 관점에서 문제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근원에는 법률의 문제보다도 상장기업 거버넌스의 문제가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임금을 두고 노조와 협상하는 경영진은 사실상 최태원과 이재용이라는 최대주주 1인의 의사에 의해서 구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한국에서는 그래왔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장회사의 이사회는 최대주주, 즉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로 치면 사실상 최태원과 이재용의 의사결정을 대변하는 거수기와 다름없습니다.
그런데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실질 지분은 1%남짓에 불과하고,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실질 지분도 3% 수준입니다.
과거에는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아도 회사돈=내돈 이라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은밀한 내부거래나 M&A 등을 통해 편법적으로 사익을 챙길 루트가 있어서, 인건비가 나가는 것을 자신의 생돈이 나가는 것처럼 아까워하며 노조와 치열하게 대립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본시장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거버넌스 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최대주주의 실제 이해관계가 본인의 보유 지분율 수준(1~3%)으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사익 편취가 어려워지자, 소수 지분만 가진 최대주주 입장에서는 굳이 악덕 자본가라는 욕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97%의 타인(일반 주주)의 돈을 지켜주기 위해 노조와 격렬히 싸울 유인이 사라진 것입니다. 철저하게 이해관계의 분리(대리인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셈입니다.
정상적인 이사회라면 현재처럼 주먹구구식으로 성과급을 영업이익의 10%냐 12%로 협상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노동자들이 각각의 노동자들 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임금에서 대체 가능한지 철저하게 계산하고, 어떤 심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파업을 하더라도 어느 정도 수준에서 양보 할 수 없는지, 그렇게 해서 노동자가 경쟁회사로 떠나게 되었을 때 어떤 피해가 예측되는지 철저하게 분석해서 협상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주주들한테 보고해야 합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서 이루어진 성과급 협상은 그렇지 못했고,
이번 사례로 산업 전반에 같은 방식의 노사 분쟁이 확산되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냥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991247CLIEN
도둑질은 도둑질입니다. 부가 이동한 과정이 말이 안됩니다. 영업이익 내놓으라고 협박하는것도 문제고, 거기에 굴복해서 협상해서 인정해준것도 문제고, 이렇게 진행되도 손을 못쓰는 법체계도 문제입니다.
그게 도둑질이 아니고 괜찮은거면 모든 기업에서 굳이 노조 출동하지 않아도 영업이익에서 30%씩 직원들 인센으로 주세요.
왜 협박하고 진상질을 해야 줍니까??
이렇게 깡패처럼 하는게 우리 사회에 퍼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다같이 진상떨면 돈 나오고, 가만있으면 안나오고 이런 분위기도 말이 안되고요 ㅎㅎ
글ㄹ벌 탑티어 투탑 업체 직원이 푸대접이라도 받아서 해외로 인력 유출이라도 되어야 속이 후련하시겠나요??
기업이든 노조든 둘다 감시와 견제가 필요하다는게 노조가 정의롭지도 않고 연대의식이 있지도
않아요. 노조에게 힘을 몰아줘도 스스로 자정이 안되는 이유가 돈싫어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돈에 대한 인간의 욕심은 끝임 없는게 욕먹는건 한순간이고 돈은 영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노조있는 여러 회사 다녀봤는데 노조는 중소기업 노동자 죽거나 말거나 관심 없고
중소 노동자 이용하려 들고 같은 노동자로 생각도 안해요. 대한민국 경제 망하거나 말거나 관심
없고 오직 자기 이익만 생각하고 국민적 손실은 생각 안합니다.
그게 노조의 본모습이고 돈보면 눈안돌아가는 사람은 없는겁니다.
노동부 장관도 노동운동가 출신이고 각료들도 친노조 성향인거 아니까 제가 있는 회사 노조도
파업 생각 없었는데 선만 넘지 않으면 노조가 문제 일으켜도 봐줄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다른 대기업 모두 총파업 벌일 분위기고 연봉 올라가는데 우리만 가만 있으면 임금격차
벌어지고 바보된다. 파업 생각 없었지만 우리도 다른데 올라가는거 보고 그기준에 맞춰서
파업으로 받아 내자. 회사 분위기가 이렇게 되버렸어요.
지금 대기업 노조와 하청노조가 전국 총파업 벌일 기세가 되버렸는데 얼마나 실제 파업이
발생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일로 대기업 중소기업 임금격차는 기본 3배 이상 벌어질겁니다.
대기업은 지금도 총파업 벌일 기세고 노봉법으로 교섭 가능한 하청 경우 얼마나 파업에 동참할지는
모르지만 전체 노동자중 80프로는 노조가 없거나 영업이익 적자 좀비회사거나 등등 임금 올리기
어려운 노동자기 때문에 중소노동자는 소외될거고 노동자간 임금 격차 양극화로
사회문제화 될겁니다
삼성 노조가 노조원들을 배신하고 하청업체와 영업이익을 나누자는 주장을 할 수 있나요? 개인별 의견으로보면 사회발전을 위해 그런 주장이 옳을 수 있지만, 노동조합으로서는 당사자성이 없는 요청이잖아요. 솔직히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어느회사 건 간에 내가 가입한 회사 노조가 노조원이 아닌 다른 사람을 대변하는 말을 하면 지지하시려나요?
개별과 전체를 구분해서 생각해야하는데 이게 안되는 경우들을 봅니다
1900년도 초기 유럽 악덕회사꼴이 나게됩니다.
모든 회사가치는 주인(=주주)에게 가야하고
근로자, 즉 노예는 그냥 지 임금만 받아가면 되지 무슨 복지에 성과급을 얘기하냐고 찍어누르던 시대 말이죠.
그런 논리는 사실상 근로자를 착취하는 "지속 불가능한" 관계임이 과거 역사에서 드러났고,
그 결과 노동법과 노조가 생긴거죠.
물론 노조나 회사를 선악 흑백논리 프레임으로 보면 안되는거고,
선악대결이 아닌 두 법인격이 싸우는 형태로 유도하여
일방적 착취를 막고 최소한의 밸런스를 유도하는 식으로 밸런스가 맞춰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왜 자본주의인데 투자한 자본이 다가 아니라는 현상이 벌어질까요?
근로자도 사실상 다른 형태의 투자자이기 때문이죠.
현물(몸과 시간)을 투자했고, 그 배당으로 월급을 받아가는 셈이죠.
이걸 무시하고 자본만이 투자고 자본만이 지분이다 라고 생각하다 보면 이상하게 논리가 흐르게 되죠.
"이것이 자본주의다" 라고 주주만물론을 미는 분들이 자주 보이는데요,
아마 벨 에포크때쯤 진짜 타임머신이 개발되었었나 봅니다. 다른 시대에서 오신 듯 한 느낌이네요.
이익이 창출되었고, 이익을 창출한 주체인 사측과 노측이 협의해서 어떻게 보상안을 정할지 협의 하는데, 무슨 지분율, 최대지분이 나오나요?
예를 들어 카페에 알바가 있다고, 사장이 브런치 메뉴를 많이 팔고 싶어서 알바에게 10개에서 하나 더 팔때마다 내가 더 보너스 5000원 줄게 이렇게 했는데, 사장은 그래봐야 10개 더 팔테니 한 5만원 성과급 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인터넷에 바이럴이 되서 마친듯이 팔려서 50개를 더 팔아서 25만원 성과급 달라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사장이 너 혼자 잘해서 판것도 아니고 일당이 10만원인데 25만원 성과급이 말이 되냐 상한을 두자 그 대신에 오늘만 하는거 아니고 앞으로도 계속 브런치 팔면 보너스 5000원 줄게. 뭐 이런식으로 서로 성과급 협상을 하는거 잖아요.
왜 이렇게 뭐 복잡하게, 옆 카페랑 형평성이 어떠니, 브런치에 들어간 빵 공급업자한테는 왜 안나누는지, 사장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면 우리 까페는 비슷하게 일해도 대박도 안나고 성과급도 안주고 노조도 없으니까요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죠 (...) 저도 배아픕니다 (...)
물론 아닌 분도 있겠습니다만, 적지 않은 수의 분들은 일단 배가 아파서 기분이 나빴고,
그래서 왜 기분이 나쁜지 이유를 찾기 시작하다보니 온갖 썰이 난무하는 현상황이 벌어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P.S 배아프다고 표현하면 일종의 도덕적 공격이라고 느껴져서 확 방어적으로 마음이 기울기 쉬운데,
전 이건 경쟁에 노출된 인간의 아주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감성이라고 봅니다.
저도 그게 맞다고 보고요, 오해하신게 있는데 "나 배아프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배가 아프다" 라는건 그냥 경쟁에 노출된 인간의 아주 보편적 현상이라고 보는거죠.
그래서 이렇게 이해안갈정도로 온갖 썰이나 음모론 비관적 미래론이 창의적으로 판치는 이유가
배아픈데 배아프다고 생각하긴 싫으니 합리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할루시네이션(?)들이라고 봅니다.
아참 제 글중 "우리 까페는..." 이하 내용은 저도 예시였을 뿐이고요, 전 독일에서 금속노조 산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