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쏠림이 해소될거다 아닐거다 머리속으로 상상해서 설왕설래할 필요가 없어요.
학원가 입시설명회, 각 대학들 학교설명회 가보면 가장 가까운 현장 분위기를 알 수 있는데,
현실세계에서는 전자공학과, 시스템 반도체 공학과, 삼전 하이닉스 계약학과들 인기가 이미 광풍수준입니다.
거기 가면 삼전가나? 하이닉스 가나??? 아묻따 전자공학과, 시스템반도체 공학과 인기가 이미 작년부터 치솟고 있는데 지금 고3 입시생들과 고2들 기준으로 계약학과들은 지방대 의대갈 성적되는 전교권 아이들 상당수 진로를 돌렸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 의치약한수 다 끝나고, 서울대 시작했고.
정시기준 서울대 높공과 가장 낮은 지방대 의대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불과 1~2년새 이미 전자공학과나 계약학과 인플레 미친듯한 정도입니다. 특히, 계약학과들은 올해는 엄청나게 오를거라는 관측이라 어지간한 계약학과(어지간한은 아니군요...일부 명문대 몇군데가 고작이니)는 학원가에서 서울대 높공, 지방대 의대와 비슷하게 놓고서 설명합니다.
현상적으로는 높공과 낮공(이라고들 부릅니다.)의 입시성적 스프레드가 벌어질 것으로 학원가에서 예측하고 있고요 / 전교 1등 메이저 의대권 제외하고는 명문대 높공으로 진로를 돌리는 비율의 급증 두 가지 정도가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인 걸로 보입니다. 생기부를 관리해야 해서 이건 이미 일어난 일이고요.
아니, 거기 가봐야 DS 에서 뽑아주는거 아니야~~ 씨알도 안먹혀요.
뭐, 다들 별 관심없겠지만 또 한가지 입시계의 변화라면 이공계의 문과침공 이슈가 하도 문제가 되어서, 수능에서 사회과목을 봐도 의대/공대 입시에 제약이 없도록 바꿔버렸다는 거.
지금은 전국에 수능 과학과목 준비하는 학생은 전국석차 수천등 이내 제외하면 전멸이라는 거. 수과학 그런거 못해도 한국사 열심히 공부해서 공대갈 수 있고, 글로벌 대기업으로 가는 최적 루트가 열렸단 말이지요.
수능을 이렇게 난도질 해 놓는게 맞나 싶어요
심지어 물2, 화2 이런 2과목도 더 이상 아무도 준비를 안하지요. 서울대 높공 노리는 재수생 제외.
뭐, 근데 이런건 빙산의 일각이라. 사실상 지금 고2부터 대입은 제비뽑기나 다름 없습니다. 선착순 아닌것이 다행이려나. 그래서, 남학생이고 수과학 잘하면 곧죽어도 특목고 자사고를 가야 대학엘 갈 수 있게 된거지요.
저는 '대입' 이라는 목표에만 너무 매몰 되서 학생들 수학능력 자체는 뒷전으로 밀린게 아닌가 싶어요.
교과 내신 전형 1등급 대 지원자들 중에도 수능 최저 3합7을 못맞춰 떨어지는 비율이 반 가까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수능 최저는...생각보다 빡셉니다. 그게 이유가 좀 있는데...학교생활을 열심히하면 수능공부할 시간이 3학년 1학기 끝나고 서너달이 전부거든요. 1년 이상 수능에 매진한 재수생들과 비교가 안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금 고3 기준 내신 1.9라고 치면 전교 6-10등 정도일텐데. 그 정도 석차의 아이들에게 수능 3합7은....지역별 실력격차도 상당해서 전국으로 보자면 쉬운 건 아닙니다. 근데, 수능최저 기준을 지금 팍팍 낮춰주고 있어요. 입시에서 실력 따지지 말라는 말이지요.
예전처럼 입시가 시험성적으로 이루어지는 정직한 줄서기도 아니고요, 수능 열심히 팠다고 입시 잘 되는 것도 아니고요 과탐 과목때문에 수능만점이 서울대 못 가는것도 당연하고 요즘은 따라가기 어려워요 요즘은 인서울 정도 갈거면 서울대 관련 입시 배제하고 준비하기도 하고, 메디컬은 지방 가는게 서울보다 더 쉽고 그런 것도 있죠
표준편차도 환산점수도 볼 수 없도록 바꿔버려서, 무조건 원점수가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국의 모든 학교들이 자기 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시험을 쉽게 냅니다. 다 맞으면 1등급, 1개 틀리면 2등급, 2개 틀리면 3등급 나락으로 가는 거지요.
전교 1등부터 전교 100등까지 실력차이 없이 그냥 그냥 운빨로 내신이 갈라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되면 보통은 수과학 못하는 여학생들이 훨씬 유리해지고, 2학년 이후 수과학에서 남학생들이 치고올라오는 현상도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 명문대들은 면접이랍시고 불러서 수과학 문제 풀어서 뽑기도 하고, 서울대 같은 곳은 오로지 생기부가지고 똘똘한놈이 맞나 아닌가 들여다보는 건데. 나머지 학교들은 그냥 제비뽑기나 비슷해지는 겁니다. 수능도 변별력이 없지.
바야흐로 값비싼 입시 컨설팅이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지요.
저렇게해서 학습능력이 따라갈수 있나가 걱정이니요
수학능력시험이라는 이름이 우스워지는 시대네요
저도 빌 게이츠 영향으로 컴공을..(응?)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취업이 어렵고 먹고살기가 팍팍하면 의대에 저렇게 미친듯 쏠릴까...의사직업이 좋아서 쏠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가봐야 취업도 안되고 마땅히 길이 없어 보이니 레밍들처럼 쏠렸던거라 봤는데.
의사보다 훨 나은 선택지가 있다는 걸 실증적으로 보여줘버리니 이제야 좀 바람직한?? 방향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는 거 아닌가 합니다.
또 한편으론 전문직 시대의 종언이 이런 식으로 와버리나 싶기도 하고요. 의대 쏠림은 이미 다 나자빠진 전문직의 마지막 남은 직역이란 상징적 의미도 있었거든요.
다만 그동안 내로남불했던 거고요 ㅎㅎ
기본적으로 최상위권 학생들 상당정도가 이미 메디컬이 아닌 공학으로 진로를 돌리고 있다는 것,
공학 가운데서도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따지자면 메모리 반도체쪽이 가장 인기가 높다지만, 기본적으로 입시는 성적과 생기부에 맞춰서 가는거라 준비하다가 역부족이다 싶으면 낮춰서 공학계열 다른 학과로 가거든요.
우수한 인력의 메디컬 쏠림 해소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