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1차관 "핵잠·농축 재처리 협의 진전…백악관, 이행 지원 의사" | 뉴스핌
한미 워킹그룹 출범 회의 합의
고위 당국자 "북미 접촉 없어"
미국 백악관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과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 한미 정상 간 합의 사항의 신속한 이행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정체됐던 양국 간 안보 분야 핵심 협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미국을 방문 중인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등 관계자들이 한미 정상 간 합의사항을 담은 문서인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명시된 안보 분야 협의의 원만하고 신속한 진행을 위해 NSC 차원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조인트 팩트시트에는 핵잠 건조 협력과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등 한국의 핵심 안보 현안이 포함돼 있다.
한미 외교차관회담(5.20.) 결과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5.20.(수) 워싱턴에서 크리스토퍼 랜다우(Christopher Landau) 美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외교차관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JFS) 이행을 포함한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협의하였다.

금번 회담에서 양 차관은 한미동맹이 한반도를 넘어 인태 지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임을 강조하였다. 랜다우 부장관은 미국의 굳건한 對韓 방위공약과 빈틈없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하고, 한국은 양국 국민의 번영을 위한 최상의 경제, 통상, 투자 파트너라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양 차관은 JFS 발표는 우리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가장 큰 외교적 성과 중 하나이자, 국제 안보·경제 불확실성 하에서 한미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라는 데 공감하였다. 양 차관은 양국 간 대미투자 협의가 원만히 진행 중임을 평가하고, 수주 내로 개최 예정인 ‘킥오프’ 회의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박 차관은 양국 간 투자 협력 진전을 위해 필수적인 한미 비자 문제 개선을 위해 그간 랜다우 부장관이 높은 관심과 해결 의지를 보여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계속 진전을 이루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랜다우 부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이 美 경제, 제조업 부흥에 기여가 큰 점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양 차관은 중동문제, 최근 미중 정상회담, 핵심광물 공급망 등 글로벌 이슈와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특히 박 차관은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리더십을 평가하고,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하고 자유로운 항행의 중요성에 공감하였다.
양 차관은 한미 간 여러 현안 발생시 서로 즉각적인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하였으며, 향후 2-3개월 간 여러 계기를 활용한 고위급 소통도 조율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