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이야 다양할 수 있겠지만,
정부, 기업(?), 노조가
다들 빡세게 노력해서 큰 불로 번지지 않게,
오히려 사회적인 쟁점들은 분명히 인지하면서
사태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반응이 뜨뜻미지근 하네요.
좋은 일 아닌가요?
세상 모든 일이 한 방에, 삼성 노조가 박멸된다거나
해고의 자유가 미국식으로 보장된다거나
아니면 영업이익은 무조건 노사 공동 분배가 된다거나
그렇게 되던가요?
어떤 사람은 유럽식 할 거면 유럽식만 해라
어떤 사람은 미국식 좋으면 전부 미국식으로 해라 하는데
그 유럽, 미국, 일본 모두 자기네 역사와 경험 속에서
서로 때려죽이고 총쏴죽이는 일까지 생기면서
타협 하고, 협잡하고, 약속하고 하면서
제도를 만들어왔죠.
한국도 오늘의 이런 타협도 한국만의 독특한 경험으로 남지 않을까요?
굉장히 기념비적인 사건 같은데.
1990년대처럼 초대형 쇳덩이에 조선소 너트 날아다니고
군함이 울산 앞바다에서 비상사태 준비하고 그런 '낭만의 시대'는 아니어서
참 좋지 않습니까?
중국에게 뒤지는건 싫지만 너보고 중국사람처럼 일하고 살아라 하면 그건 또 동의 못하겠거든요. 대만애들도 잘사는거 없구요
그리고 tsmc가 제일 걱정하는건 한국이 팡드 하는거지 우리가 쟤네 메모리할까봐 걱정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하청 노조 파업이 기다리고 있어서 마무리된 느낌이 아니라 이제 본격 파업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죠.
야구로 치면 1회초 1번타자 삼성전자가 끝나고 다음 2번 타자 나올 차례가 된겁니다.
이게 언제 끝날지 정부 끝나는 임기내내 파업 분위기가 정부 발목 잡을지도 모릅니다.
정치인들이 선의로 노조를 보호하려고 하나를 주면 노조는 두개 세개 달라면서 정부를
물어버립니다. 그래서 선의를 가지고 정책을 만들면 안되고 항상 결과를 예측해서 정책을
만들어야 됩니다. 노조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는게 돈이 전부인 세상이예요.
입장 바꿔 생각해도 파업으로 인한 국민적손실, 대중소임금격차확대 중국경쟁사의 추격
국내외 기업투자 철수로 경제가 마비 된다고 해도 내몫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죠
욕먹는건 순간이고 돈은 영원하니까 전국에 있는 대기업들 총파업 분위기가 생긴겁니다.
그래서 이제 정리해고 쉬운해고 도입하고 우수직원 연공서열 따지지 말고 파격 승진시키고
보상해주자는 생각이 점점 국민들 사이에서 공감이 되는 거죠
다수의 노동자들과는 무관한 초거대 대기업 근로자들이 천문학적인 성과금 받는 건
나랑 아무 상관이 없죠.
기업이 잘되야 나라가 잘된다는 식의 낙수효과가 나랑 별 상관 없는 것 처럼요
메모리나 반도체 투자가 다시 미국 중국에서 다시 불고 있어서 오히려 몇년뒤 사이클이 끝나갈즘이 걱정됩니다. 그땐 국가 경제에 타격 있을 것 같아서요
심보가 참 못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