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라서 할머니와 손자처럼 아저씨가 되서도 어머니와 스킨쉽도 하고 길거리에서 손을 꼭 붙잡고 다녔습니다.
어렸을때 몸이 약했던 저를 이렇게 잘 키워내주셨는데. 천청병력같은 암으로 80세에 떠나시고.
아버지와 매주 주말에 슬픔을 삭히기 위해서 공원 투어를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비가 오늘날에 수액맞고 나오는 집앞 병원 비상계단에서 한발자국 띄기 힘드셔서 제가 부축해드리고
건강하시던 어머니 모습은 없어지고 병이 깊어살수록 살이 빠지고 목소리는 안나오고
늘 명랑하고 밝고 유머리스하셨던 어머니의 모습보다 마지막 가실때 힘들던 모습이 사무치게 힘들게 하네요.
특히 암센터에서 아버지께서 김밥을 드렸는데 하나를 못드시는 모습을 아버지께서 보시더니 눈물이 터져버리시던 그 모습..
그런 아버지께 안나오는 목소리로 해맑게 웃으시면서 "누구나 한번은 다 가! 울지마.." 하시던 모습..
평생을 가족에게 희생하셨는데 나중에는 아버지가 슬퍼하시니 위로를 해주시고..
혼수상태에서도 제가 울음이 터지니까.. 눈을 감으신 와중에 저에게 평생 함께해준 미소로 대답해주신 어머니..
정말 보고싶습니다.
3년은 충분히 슬픕니다..
왜 3년상 치르고 했는지 이해가 되더라구요..
어제 밤에는 꿈에서 만났는데 그럴때마다 비록 꿈이지만 얼마나 행복한지…
상상해도 상상할수 없는 감정일거 같아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