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블라인드에서
현대차 직원이 쓴 글이 하나 화재가 되어서 퍼왔습니다.
삼전 파업 관련이고, 원본 글이 반말로 써있다 보니 이렇게 퍼왔습니다.
너무 불편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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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은 분명한 이익집단임
오직 조합원만 바라보는 분명한 이기주의로 머리가 가득 찬 최승호는, 그야말로 조합원들의 진정한 장수임.
이번 전쟁이 끝난다면 그는 전 국민에게 기억되어 평생 돌팔매질을 맞을지도 모름 사실 전 국민 그 누구도 역대 현대차 지부장의 이름 따위는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최승호, 당신 이 새끼는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지금 내가 배알이 꼴리고 답답해 뒤지겠는 진짜 이유는, DS 사원 나부랭이 주제에 '3.6억 성과금'을 받아서가 아니다. 진짜 "수장"인 최승호를 얻은 DS 조합원들이 부러워서다. 머리에 띠 두르고 대의원들 모아놓은 채, 마치 소꿉장난하듯 요구안이나 만들고 교섭에 참여하는 현대차 지부장 종철이형 같은 '누구'와는 차원이 다른 위인임 최승호 당신은 조합원에게는 난세의 영웅이지만, 국민에게는 나라를 말아먹는 10seki 중의 10seki가 될것임
그러거나 말거나 승호햄은 빠꾸 없음 ㅇㅇ
그에 반해 현대차가 교섭이 마주한 현실은 어땠나.
이미 조합 활동으로 잘 닦여진, 잘 깔린 아스팔트를 달림에도 말이다. 현대차 지부 교섭 소식지를 읽어보면 조합원 눈치나 살살 보며 간잡이질하는 '누구'와 다르게 최승호의 발언은 용광로에서 막 튀어나온 쇳물 같음 "대국민이건 언론이건 씹을 테면 나를 씹어라. 조합원 배떼지에 기름칠하는 정도가 아니라, 기름을 통째로 쏟아부어 배가죽이 찢어질 때까지 먹고 뒤질 만큼 먹여준다. 나는 그러려고 선출됐다."
장엄하고 또 장엄하다. 존나 멋있다. 뜨겁고, 거칠고, 자신의 욕망을 숨길 생각이 전혀 없었다. 대국민이건, 좌파건 우파건, 누가 최승호 귀에 대고 개처럼 짖어대도 그는 묵묵히 제 갈 길을 간다. 우유부단함과 우매함, 줏대 없음으로 나라를 통째로 팔아넘기고 빤스런한 고종이 현대차 지부장 종철이형이라면, 나라를 팔아먹어서라도 5대손, 6대손까지 먹고살 길을 닦아준 이완용, 그리하여 아직까지도 국민의 지탄과 손가락질을 받는 이완용이 바로 최승호임.
우리는 배곯아 뒤지는 빤스런 고종의 백성이 되고싶은지, 아니면 배떼지에 기름이 철철 흐르는 이완용의 후세가 될 것인가 질문 받고 츄스 원 하라면 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완용의 후손이 되고싶음 ㅇㅇ
최승호 그에게는 뒤에 세워진 조직의 역사보다, 앞으로 개척해야 할,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 더 많고 길다. 그는 비겁한 타협의 언어 대신 현장의 분노를 먼저 번역했다. 조합원들의 깊은 한숨을 대변하지 못하는 현대차 지부 교섭 소식지 따위가 아니라, 피 끓는 투쟁의 묵묵함으로 승리를 쟁취하려 한다.
그래서 어떤 조합원들에게 최승호는 단순한 대표가 아니다. 꺼져가던 불판 위에 다시 산소를 불어넣는 뜨거운 풀무였고, 억압 속에 굳게 잠겨 있던 입들 사이를 찢고 나온 첫 번째 천둥이었다. 중노위 조정이건, 가처분이건, 형사처벌이건, 대통령이 적당히해라라고 하고, 고노부장관이 중재하건 말건 뭐든간에 설령 최승호가 패배하더라도, 그의 조합원들에게 그는 영원한 횃불이며 찬양고무 받아 마땅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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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딩이 조금 쌔긴 합니다만, 전 솔직히 보면서 어느정도 공감했습니다
노봉법 등을 위시로 한 노동자의 권리 강화는 억울하게 고생하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함이었죠
근데 지금 삼전 파업의 방향은 볼때 이거때문에 기업계와 노동계가 흔들리고 국가적 기업이 위태로워지는 리스크를 앞두고라도, 일단 나랑 우리 가족이 돈 잘벌고 먹고살면 상관 없다는 일명 '이완용'식 행보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 생각은 워딩은 과격하나, 큰 틀에서는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비유가 적절하진 않지만, 또 동시에 뭘 말하려고 하는지 확 이해가 되는 비유이긴 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이완용식 행보' 라는게
제2, 제3의 이완용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페미니즘이 가치 있었던건 사회적인 약자인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고 신장시키고 사회구성원의 인식을 바꿔서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변질되기 전까지는 가치있는 일이었죠.
원래 설정했던 목표 이상을 노리거나 이상하게 변질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망가지는거죠. 누구나가 합의할 수 있는 선을 넘어가고. 내가 아닌 다른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배려하지 않고 자기 몫 이상의 욕심을 부리는데 그걸 노동쟁의라고 할 수 있을까요? 노동쟁의 탈을 쓴 다른 무언가겠죠.
이미 위 댓글들에서도 친일청산과 나라팔아먹네마네 얘기가 나오는걸 보니....;;;
어쨌튼 저 사람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는 알겠네요. 그리고 저 사람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감합니다.
돈만 많으면 이완용도 좋다는 뜻으로 쓴 글 같긴 한데......
저는 가난하긴 싫지만, 목숨 걸고 독립운동은 못하더라도,
안중근, 안창호 님이 목숨바쳐 지키고 싶었던 나라의 백성 수준은 되고 싶네요. #뻘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