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과급이라는게, 그 동안한 고생했다고 주는게 아니라, 다른데 가지말라고 주는거라고 봅니다.
회사가 사원이 고생했다고 고마워서 성과금을 준다구요? 글쎄요... 뭐 그런 경우도 있긴하겠지만, 기업이 정말 그렇게 인간적이고 정이 많을까요?
해외 빅테크 기업들 성과급 많이주죠. (근데 그래봐야 아무리 잘받아도 연봉 1배~2배정도에요) 그럼 걔들은 왜 이렇게 많이주냐? 고마워서? 아니죠... 안주면 그만큼을 다른데서 주고 데려가거든요. 이렇게 적정 성과금의 시장가격이 형성되는거죠. 아주 자연스럽죠.
그래서 그만큼 못받는 사람들도 큰 불만이 없는거에요... 나도 구글, 넷플릭스 입사만 하면 그렇게 받는데, 억울하다... 가 아니거든요. 받을만한 놈들이 거기서 일하고 있는걸 아니까 내가 그렇게 못받아도 크게 억울할게 없는거죠. 그리고 비 엔지니어들은 그렇게 많이 못받아요... 당연히... 왜? 단순 업무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이 안줘도 다른데 못갑니다... 같은 회사 구성원인데... 잔인해요? 그렇게 시장이 돌아가는데요뭐...
하이닉스 성과급 형태의 문제는, 성과급의 시장에 의한 가격형성 과정을 왜곡한것에 있다고 봐요. 하이닉스가 직군 구별없이 올해 연봉의 6배 10배 얘기간 나오더군요. 그러면 총 보상액이, 대충 과장급~부장급으로, 원래 연봉 합치면, 8억~10억정도 되는건가요?. 그런데, 하이닉스의 모든 구성원이, 시장에서 그정도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쉽게 말해 그 돈받고 이직 가능한가요?)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비자, 언어의 장벽 모두 없다고 치고, 미국 시장 취업에서 자유롭게 경쟁하게 해줘도 그런 연봉으로 취업하기 현실적으로 어려워요... 인정할건 합시다. 하물며 엔지니어 직군도 그럴텐데, 비 엔지니어 직군의 그런 성과급은 어떻게 정당화합니까?
이건 시장을 크게 왜곡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사회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는거죠... '쟤들이 뭔데 저렇게 많이 받냐?' '나보다 쉬운 업무 하면서 6억?' 이런식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거죠. 이건 사회 전체적인 근로의욕에 큰 타격을 준다고 봐야죠.
돈 짜게주면, 우리나라 반도체 인력들 다 해외 나간다구요? 그 중 일부는 그럴 수 있죠. 그런 사람들은 나가야죠. 그래야 남은 사람들 연봉이 오릅니다. ('아, 연봉 이렇게 주니까 S급들이 해외가네... 남은 S급들은 좀 많이 올려주자'...) 그렇게 S급 인력이 나가버리면, 국가적 손해다? 국가적인 보물급의 엔지니어들은..... 따로 챙겨줍니다.
우리도 빅테크 처럼 못받을 이유가 있냐구요? 그런법은 없죠... 받을 수 있는분은 시장에서 증명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 그런 회사가 없어서 못간다? 에이... 능력 되시면 빅테크 한국지사 가셔도 해마다 몇억씩 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부터 일단 가시고 그런 얘기 하시는걸로...
전반적인 연봉이 빅테크에 비해서 너무 작다? 어느정도는 인정... 하지만, 지금보다 20, 30% 정도만 오르면 대충 발란스 맞을거라고 봅니다. 물가도 다르고, 삶의 질도 다르니까... (주 50시간의 한국이 훨씬 좋죠...) 치안, 누구나 access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의료시스템 까지 생각한다면 더더욱.
(삼성노조) 하이닉스 그렇게 주니까 우리도 그렇게 줘야지? 뭐 어느정도 인정. 저는 애초에 하이닉스가 성과금 체계 그렇게 만든걸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삼성DS노조의 주장은 어느정도 인정해줄께요. 하이닉스로 이직하면 그만큼 받으니까... 어느정도만 인정하는 이유는, 가고싶어도 몇명이나 갈 수 있겠어요?
아... 아 이제 성과급 얘기 그만 쓰려구요. 재미 없어짐.
연봉은 못 올려주겠고 대신 돈 많이 벌면 성과급줄게 해놓고
나중에가서 딴소리 하는거죠.
그것이 시장에서 증명되는 중인 것 같습니다.
그 증명방법이 이직시장이나 채용시장을 통해야만 한다는 법도 없습니다. 노사협상이나 파업도 쓸 수 있는 카드이고, 당연하게도 충격이 큰 카드는 반대급부도 큽니다.
이렇게 산업계와 생산인프라가 발전해야 그 생태계가 선순환되는 것이지요.
부모들은 더욱더 의사,판검사로 향하게 만들겠네요
이것도 엄청 많이 받는걸텐데요
전 하이닉스를 탓할 수도 없다고 보는게,
이 정도의 대박이날 미래를 몰랐던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영업이익의 10% 약속을 하는게 생존을 위한 승부수였던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먹힌 샘입니다.
삼성이 곤란해진 것도 하이닉스 입장에서는 1타 2피인지도 모르겠네요.
어쨋거나 말씀대로 SK가 쏘아올린 공이 삼성 노조를 전국민이 증오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네요.
누가 상상이나 했을런지... 하이닉스 직원들 입장에선, 정말 유쾌한 일이 일어난거죠 ㅎㅎㅎ
그런 논리로 치면 선진국에서 타일이나(?) 붙이고 창소하고 하수파이프 고치고도 개발도상국에서 똑같은 일 하는 사람들 몇배의 임금을 받는 것은 개발도상국의 국민들 근로의욕에 엄청난 타격을 주는 행위겠군요.
다만 인재 유출에 관련해서
삼성이 이번에 HBM4 TF 대성공했는데 호두과자 주고 해체시켰죠. 이건 파급력 길게 남을겁니다.
현재 노조 행동의 이유 중 하나도 보상체계 불신이기도 하구요.
한 회사는 생각지도 않게 돈을 잘 벌어서 많이 주게 될 거 같고, 다른 회사는 너무 안주고,, 혼란의 연속이네요
딴데 가지 말라고 준다는 생각은 안해봤네요
어쨌든, 의사는 많이 받아도 되지만, 이공계가 많이 받으면 안된다구요.가 정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