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가끔씩
수십년 동안 가보지 않았던..
익숙했지만.. 추억의 장소에 가보곤 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물고
이상한 아저씨가
초등학교 운동장을 배회했습니다.
많이 바뀌었네요
리모델링을 했는지..
학교 내부도 슥 보고 싶었긴 했는데
그러진 않았습니다.
여자 아이들 몇명이 배구 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남자 아이들 서너명은 축구공 가지고 놀고 있던데
뒷짐지고 있던 나에게 공이 날라 옵니다.
뭐지하고 피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중 한명이 " 아 이 사람이 너인줄 알았네 미안"
라더군요
아저씨면 아저씨지 이사람 이라는 호칭은 낯설더군요
이번에는 여자아이들 배구공이 나에게 옵니다.
다시 발로 살짝 토스해줬더니 "감사합니다" 라고 하더군요
근데
살짝 눈물이 나더군요
초등학교때 행복했던 기억이 없어서..
마음속으로 울음이 나더군요
처음에는 뭐하냐 지나간일인데 울지마라 라고 말했지만
좀 생각해보니
마음속으로도 울지 못하게 하는게 매정한것 같더군요
그래 울어라 실컷.. 하고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
어릴때 갔떤 문방구.. 태권도장.. 골목골목.. 보고싶었지만..
큰 아파트가 들어 와서 .. 다없어졌습니다..
영화에서 만 보던.. 고향에 오니 모든게 바뀐 그 장면을
직접 느낄줄이야..
그냥 어릴때 보았던 장소가 다시 못보는 장소가 되었다는게
아쉽긴 하더군요..
이리저리 그래도 조금이라도 어릴때 모습이 남은 곳을 찾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힐링 한것 같습니다.
어렸던 나를 어루 만지면서요..
아파트 사이의 잔디받에서 축구하고 야구했었는데, 오래만에 가서보니, 그 공간이 너무 작더라구요. 여기서 야구를 했다고? ㅎ 이런느낌…
오래된 아파트라 봄이면 벚꽃이 천지였죠. 여름엔 수 많은 버들나무들…
지금은 없어진 동네
다들 그렇게 사라져갑니다.
기억속의 모습이 남아있는게 반갑고 놀라웠지만
모든게 작아졌네요.
그때는 크고 넓었었는데..
저도 저런 느낌 압니다 ㅠ
첫 생각이 "학교가 이렇게 작았나?"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