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요즘 PS 얘기 많은 것 같아서 글 한번 써봅니다.
PS가 말 그대로 Profit Sharing이면,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를 성과급 재원으로 달라는 게 그렇게 이상한 요구인가 싶습니다.
회사 이익이 많이 났으면 그 이익 만드는 데 기여한 직원들한테도 어느 정도 돌아가는 게 맞지 않나요. 그게 PS 취지 아닌가 싶고요.
삼성전자 PS 논란도 개인적으로는 영업이익 몇 퍼센트를 받느냐보다 연봉 50% 상한이 더 핵심이라고 봅니다.
정부 중재안으로 12% 얘기가 나와도, 연봉 50% 상한이 그대로 있으면 솔직히 체감상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회사가 아무리 많이 벌어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막혀 있는 구조니까요.
저는 금융권 인사 쪽에 있었어서 다른 업권은 잘 모릅니다. 다만 제가 봤던 금융권의 전사 성과급은 영업이익이든 이익 지표든 일정 비율을 재원으로 잡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그래야 직원들도 회사가 잘되면 나한테도 돌아오는 게 있구나 싶고, 회사 이익 키우는 데 동기부여가 생기지 않을까요.
이걸 제대로 안 나누면 어떤 직원이 회사 이익 더 키우겠다고 진심으로 몰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PS라는 이름을 쓸 거면 적어도 회사가 번 이익하고 직원 보상이 어느 정도는 연결돼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같이 1/N으로 나누는 제도로는 중요한 일을 하면 할수록 손해입니다. 그냥 가장 쉬운일을 하는게 가장 좋은 보상을 받는게 되버려요.
의사들 필수과 안가고 성형, 미용, 통증 하는거랑 똑같은 겁니다. 이공계 박사따봐야 현장에서 DDR4공장에서 웨이퍼 닦아 성공한 인생을 쳐다보면 손 빨고 부러워하는 것 밖에 안되거든요.
지금 노조 주장대로라면, 어렵지만 해야되는 것 하면 망해요. 그냥 되는 것 되던대로 하고 3년 나눠 먹고 파이어 하자는 거에요.
근데 그렇게 따지면 지금 현재 삼전 핵심인재들은 본인들이 만든 성과만큼 실제로 몇억씩 따로 받아가고 있나요?
저는 PS는 기본적으로 전사 성과급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전체가 낸 이익을 구성원들이 나눠 갖는 개념이죠.
특정 조직이나 인재가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면 그건 PS가 아니라 별도 개인 성과급이나 핵심인재 보상으로 챙겨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급식이나 검진센터 같은 예시도, 회사 핵심 성과와 직접 연결이 약하다고 판단되면 보통 외주를 주지 않나요. 직접 운영한다는 건 그만큼 조직 운영상 필요하다고 보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사 PS까지 전부 개인·부서 기여도로 쪼개기 시작하면 부서별 이기주의만 심해지고, 오히려 조직 전체에는 악영향이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연봉제잖아요? 매년 연협 할 때마다 고과 등급에 따라서 연봉 인상률도 차등 적용되서 님이 말씀하신 몰입해서 성과 더 내서 고과 높게 받은 사람은 높게 가져가고, 아닌 사람은 덜 가져 갈텐데
그러면 무슨 문제죠?
노조에서 지금 요구하는건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 지표를 기반으로, 사측에서 임의대로 조절 가능한 비공개 항목 쓰지 말고 제대로 된 투명한 기준 잡아서 해달라는거 아니었나요?
지금의 이익금은 삼성과 국가의 기술 미래를 위해서 투자를 더 과감하게 하는 것에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속적 성과를 낼수있는 인재들에 동기부여가 될마큼 파격적이되 지나친 위화감이나 패배의식이 안들만큼 적절히 배분하는것도 중요하겠죠. 이건 뭐 알아서들 할일이구요
저렇게 이익있는 데만 보상해주면 돈 될지 아닐지도 모르는 신사업이나 적자사업 개선하는 데에 뭐하러 갑니까
그러다보면 사일로 공고해지고 과거 소니 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