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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공원

휴일 아침 넋두리를 해봅니다... 28

4
2026-05-17 06:54:22 수정일 : 2026-05-17 07:54:05 124.♡.95.167
소드

안녕하세요. 

이런저런 걱정에 새벽 일찍 깨서 또 고민하다 글을 남겨봅니다.


지금 하는 현업에서 현장기반 PI 업무를 수행하며 나름 착실히 커리어를 쌓아왔고 좋은 인연을 만나서

그분과 네번째 회사로 이직을 하며 처우도 계속 개선되며 겉으로보기에는 괜찮은 회사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직한 이후에 극심한 번아웃과 우울감이 찾아와 매일 아침 출근하는 것이 지옥 같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은 심정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차마 약해 보일까 봐 말하지 못하고 현실적인 조언과 다른 분들의 시선이 궁금하여 이곳에 글을 올려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새로운 일을 만들고 기획하고 현장에 적용을 시키며 재미를 찾으며 일을 계속해왔고

그 안에서 제가 가진 강점이 현장의 프로세스와 함께 숫자를 같이 보면서 효과적인 방안을 찾고 적용시키는 건데


저를 데리고 이직하신 그분은 제가 현장보다는 숫자에 더 강점이 있다고 느끼시는지 

이번 회사에서는 100% 재무 데이터 분석, 비용 대시보드 관리 및 손익 정리 업무로 고정시키시고 그쪽에 업무에 리딩을 맡기시고 있습니다.


매일 모니터 화면에서 흩어진 숫자를 모으고 엑셀과 사투를 벌이는 업무만 하다 보니 뇌가 절여지는 기분입니다.

게다가 지금 회사는 데이터고 뭐고 다 개판이고, 기존에 있었던 애들의 실력도 매우 떨어지다보니(대체 일을 어떻게 배워온건지...)

이직후 7개월간 거의 매일 야근을 해야 했고 자정을 너머  퇴근한 날만 수십 일이 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저를 데려온 상사가 향후 물류 자회사 임원으로 가게 되면 저를 경영기획 팀장으로 데려가겠다는 계획을 가볍게 비추었다는 점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승진 기회이자 탄탄대로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경영기획 팀장은 제가 지금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재무 손익, 지표 보고, 데이터 분석이 전부인 자리라 그 제안을 들은 순간 고맙기보다는 앞으로도 이 지옥 같은 지표 싸움을 평생 해야 한다는 생각에 숨이 턱 막혔습니다. 


현재 제 상태는 매일 아침과 휴일 끝자락만 되면 출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숨이 막히고, 무기력증이 심해 근무 시간의 절반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해야 할 일을 눈앞에 두고도 시작하지 못해 밤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끝내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같은 팀원들의 업무 능력과 태도에 불만이 한계까지 쌓여 회사 내부에서는 철저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근태 이슈를 만들지 않고 있지만, 외부 지인들에게 팀원 험담을 쏟아내는 제 모습에 자괴감이 듭니다. 


당장이라도 사직서를 던지고 싶지만 매달 들어오는 고정적인 금전적 보상이 끊기는 것이 두려워 하루하루 영혼 없이 버티고 있습니다. 

조직 생활의 인간관계, 매일 숫자로 압박받는 기획 직무,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야근에 완전히 지쳐서 이제는 차라리 이 조직을 떠나 내 몸은 조금 고될지언정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덜하고 혼자 일할 수 있는 택시 운전 쪽으로 전업을 해보면 어떨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타이틀을 버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수입 감소에 대한 두려움은 있지만 지금 상태로 회사에 계속 다니다가는 제 정신과 몸이 먼저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40대 초반에 대기업 커리어를 접고 택시 운전 전업을 생각하는 것이 현실을 너무 모르는 철없는 도피성 발상일지, 혹은 비슷한 고민을 하다가 실제로 이직이나 전업을 하신 분이 계신다면 실제 만족도나 수입 등 현실적인 사정은 어떤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지금의 극심한 번아웃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할지 어떤 의견이든 달게 듣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질게로 보낼까 했지만 넋두리가 더 많은 것 같아서 모공에 글을 올려봅니다..

소드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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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8]
그시절그때
IP 218.♡.203.3
07:09 2026-05-17 07:09:22
·
바깥 세상은 정글입니다. 아이템이 있어서 사업화라면 또 모를까 생존을 걸고 섣부른 선택은 말리고 싶고요.

휴식과 명상도 중요하지만….번아웃/ 우울증은 약물치료가 1순위입니다. 우선 병원 예약부터 잡으세요.

웃기게 들리겠지만, 클로드나 제미나이에게 연월일시 넣고 사주를 봐달라고 한 다음 지금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상담해보세요. 놀랍게도 어지간한 심리상담이나 명리학 사주보는 분들보다 나을겁니다.
아무레
IP 118.♡.178.76
07:17 2026-05-17 07:17:50
·
하루라도 젊을때 하고 싶은거 하세요
개인택시해서 돈을 더벌지 덜벌지 알겠나요

근데 지금 세상이 지옥 같으면 그리도 거기서 나오고 싶다면 그 후애 오는 후회나 혹은 고난을 이겨 낸다 굳은 각오로 해야죠.

비슷한 선택을 저두 한 7년전에 했는데 후회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전보다 지금은 더 열심히 살아요
소드
IP 124.♡.95.167
07:42 2026-05-17 07:42:00
·
@아무레님 무조건 덜 벌겠던데요 ㅎㅎㅎㅎ
아무레
IP 118.♡.178.76
10:36 2026-05-17 10:36:43
·
@소드님 거기서부터는 개인이 선택해야죠 ㅎ 돈을 줄이고 워라밸을 갖던 아님 워라밸을 줄이고 돈을 더 벌던 ㅎ 어짜피 뭘해도 한번쯤은 후회 합니다
SeanDavis
IP 121.♡.122.243
07:19 2026-05-17 07:19:48
·
팀원탓에 본인이 다 챙기면 몸이 남아나지 않을텐데요.

나기시는 것까지 고려하는 마당에 야근을 줄이고 운동을 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번아웃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회피하고 싶어서 옳은 판단 못할것 같네요.
소드
IP 124.♡.95.167
07:47 2026-05-17 07:47:00
·
@SeanDavis님 같이 오신 그분과 오래 일하며 원하는 수준을 아는데 애들의 자료 퀄리티가 엉망이니....
입스가왔다
IP 211.♡.75.47
07:37 2026-05-17 07:37:07
·
한창 40대에 택시기사는비추입니다
여튼 힘내시길바래요
소드
IP 124.♡.95.167
07:41 2026-05-17 07:41:12
·
@입스가왔다님 혹시 추천하지 않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
보리
IP 124.♡.237.29
08:19 2026-05-17 08:19:03
·
@소드님 수입 감소+진상손님이 크지 않을까요? 그리고 발전이 없다.
뽀로미
IP 1.♡.86.180
07:47 2026-05-17 07:47:40
·
먼저 같은 직장인이기에 깊은 공감드리며, 짧게 나마 드는 생각들을 두서없이 의견드려 봅니다.

ㅇ 재미없는 일은 AI에게 맡겨 보시지요
매일 모니터 화면에서 흩어진 숫자를 모으고 엑셀과 사투를 벌이는 업무 -> claude cowork 또는 claude excel에게 위임해보시지요. 팀원이나 동료들이 해주면 가장 좋으나 그렇지 못하다고 하시니.

ㅇ 큰기업이시니 휴직제도를 생각해보시지요
자존감, 커리어, 고정수입 등 잃어버리시는 것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나.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너무 극단적입니다. 휴직하시고 이직이나 타부서로의 복귀로 후사를 도모해보시지요.

또한, 기존에 강점과 재미를 가지신 PI부분은 현재 AI접목 시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소중한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sang
IP 110.♡.180.69
07:59 2026-05-17 07:59:38
·
저두 AI로 돌리면 꽤 대체될거 같은데요..
번아웃때는 한달 병가 휴직도 방접같아요..
소드
IP 124.♡.95.167
08:47 2026-05-17 08:47:05 / 수정일: 2026-05-17 08:48:12
·
@뽀로미님 AI로 뭔가 해보려고 해도 지금 맡고 있는 일에는 그 발전기가 돌지 않습니다. 그게 문제에요... 클로드나 제미나이로 이것저것 해보는건 재미가 있는데 유독 그 일에 적용하는건 아예 생각이라는걸 하기가 싫어요.....😥
북풍
IP 60.♡.103.178
11:31 2026-05-17 11:31:23
·
@소드님 데이터를 자동/반자동으로 모아서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저장하는 솔루션은 AI 이전부터 있었고 (흔히 RPA라고 했었죠), MS Power Automate이나 Zapier 같은 걸 쓰면 기술적인 지식이 없어도 온라인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고, 스크립트를 조금 공부하면 데이터 전처리까지 다 처리가 가능합니다.
이젠 그 스크립트 마저도 ai에 물어 보면 다 짜주니 (머시기 코드 같은 전용 ai가 아니라 걍 gemini, chatgpt에 나는xx이라는 일을 하고 있고, 내가 원하는 아웃풋은 xx이며, 어쩌구 저쩌구를 이런 형태로 가공하는 xx을 만들어줘 하면 됩니다) 데이터 전처리 같은 건 쉬운 일이 돼 버렸습니다. 개인/소규모 조직에서는 앞단에서 이렇게 데이터 모아 놓고, 태블루나 MS PowerBI 같은 거 돌리면 대시보드도 쉽게 구현할 수 있고, 그 뒤에 분석이나 정형화된 포맷의 아웃풋을 뽑아 내는 건 ai를 쓰던 사람이 분석하든 하면 끝입니다.

MS는 아예 모든 프로세스를 통합해서 Fabric이라고 서비스를 만들어서 팔고 있고, 조직적인 차원에서 대규모의 데이터레이크/웨어하우스 만들고 활용할 필요가 있으면 Databricks, Snowflake 같은 서비스도 있고, AWS, MS, 구글도 클라우드단에서 각 서비스들을 연계하거나 독자 상품을 올인원으로 팔아 먹고 있으니 막말로 조직의 데이터 취급/관리 역량이 개판이라도 '돈'만 있으면 안될 게 없습니다.
그 돈을 안 쓰려니 개인이 공부를 해야 했고, 맨땅에 헤딩했던 건데 이 '공부'를 ai가 도와줄 수 있죠. 경험이나 지식이 일천한데 처음부터 ai로 뭐 하겠다, 뭐 해 봐라, 그러면 지금하시는 것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게 보통입니다. 대개 앞단의 하찮지만 시간이 걸리고 하지만 어느 정도의 기술적인 지식이 필요한 - 이런 쪽에 ai를 써 본 게 아니라, 뒷단의 고도의 경험과 책임이 따르는 분석 쪽에 ai를 써 보고 '아 이건 좀 아닌데?'라는 경험이 일반적인거죠.

여튼 차치하고 돈 때려 넣으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지금 처하신 문제의 70-80%는 해결 가능합니다. 단지 좀 비쌀 뿐이죠, 어차피 시간=리소스=돈이니까요. 이런 서비스를 구현하는 건 좀 무리다, 아직까지는 개인의 역할이고 역량의 문제로 간주되는 회사이거나 그 정도까지는 필요없다, 그러면 다른 방법으로는 이런 일 할 줄 아는 사람 한 명 뽑으면 됩니다. 적당히 연봉 6천, 더 전문화된 인력이 필요하다 그러면 1억 정도면 지금 하시는 고민을 본인이 할 필요도 없고 사람 뽑아다 그 친구가 고민하고 방법을 강구해서 구현하게 시키면 끝이죠. 상용화된 서비스를 a-z까지 이용하는 것보다 반이상 쌉니다.
문제를 개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내가 이걸 다 어떻게 하나, 하루하루 힘들고... 그러면 조직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면 됩니다. 내가 의사결정 권한이 있고 예산관리 권한이 있으면 너무나 쉬운 문제고, 그게 아니라면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에스칼레이션해서 넘겨 버리면 되고, 그래도 안된다, 그럼 어쩔 수 없죠, 본인이 머리 싸매고 공부하면서 구현하는 수 밖에. 근데 그게 40대 초반에 조기 은퇴하고 다른 일 하는 것보다는 난이도가 2배 이상은 쉬울 겁니다. 적어도 조직장에게 얘기해서 전문가 불러다 컨설팅 정도는 받아 보시는 걸 권해 드립니다.

솔직히 지금 고민하시는 부분은, 그 쪽 분야에서는 사람 줄이고 ai로 대체가 급속도로 진행 되고 있어서 오히려 고민꺼리도 아닙니다.
아스트리우스
IP 210.♡.166.221
07:50 2026-05-17 07:50:44
·
대기업 vs 택시가 아니라 번아웃 관련 정신과 상담부터 받아보셔야 할 듯요. 그리고 그 선임분과도 터놓고 얘기해보시면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요?
소드
IP 124.♡.95.167
07:58 2026-05-17 07:58:14
·
@아스트리우스님 이번에 같이 이직하며 같이 오지 않는 분들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안주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 라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 이후에 좀 힘들단 이야기를 애둘러서 했지만.. 전혀 이해를 못하시더라구요
보라돌이97
IP 211.♡.203.237
07:58 2026-05-17 07:58:24
·
운전을 업으로 삼고 싶으시다면 택시 보다는 버스이구요.
회사밖은 정글이다 못해 가시밭의 정글입니다
연차라도 몰아서 몇일 쉬세요. 번아웃과 우울증ㄷㆍㄷ 격어봤지만 쉬는게 답입니다
약간의 운동도 하시구요 화이팅입니딘~
명월하랑
IP 123.♡.28.105
08:00 2026-05-17 08:00:32
·
ㅡㅡ; 택시는 둘째치고... 그분과 상담을 먼저하시는게... 왜 다 안고가실까요..물론 이해는 가지만 오래일하실려면 완벽보다는 환경에 익숙해지고 변화시켜보시는게... 뭐 결국 보스?가 결정할일이니 상담이 우선일것같습니다.
변화가 없다면 오래사는길을 선택하시는게.. ㅜㅜ 번아룻 무서워요..
젊을때놀걸
IP 112.♡.103.247
08:18 2026-05-17 08:18:52
·
1. 정신과 상담 - 일단 심리적 응급치료부터
2. 상사와 면담 - 나는 재무보다 현장실무가 더 적성에 맞으니 이 쪽으로 크고싶다는 어필
3. 휴가 - 정신과 상담과 면담 기반으로 휴가가기. 멘탈 잡고 계획 모색
4. 팀원들 조지기 - 상사 기대치에 못미치는 부하면 롱텀으로 같이 못갑니다. 당장 님은 그 임원 기대치에 부응하려고 소위 뺑이치고 있잖아요? 근데 팀원들은 어디 한량들인가요?
5. 숫자업무역량 계발 - AI도움을 빌리던 해당분야신규 팀원을 보충하던 팀 역량 빌드업

제가 보기에 그 임원분이 님을 잘봐서 키워주고 싶은거 같은데..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 혼자 모든걸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주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리더는 그런 자리거든요. 똑똑한 실무자가 리더 자리로 가서 본인과 조직 모두에게 해가 되는 사례가 살짝 보여서 걱정스런 마음에 조언드리는 건데.. 나이가 들고 위로 갈수록 버드뷰로 세상과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본인 혼자 수퍼맨처럼 살지 마세요.
매일한가한
IP 221.♡.127.159
08:21 2026-05-17 08:21:45 / 수정일: 2026-05-17 08:30:22
·
택시 이야기까지 하시는 걸 보니, 지난 7개월 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많으셨는지 느껴지네요. 어떻게든 ‘업무가 조금 더 잘 돌아간다’, ‘개선이 보인다’, ‘재미가 조금씩 느껴진다’라고 느끼실수 있는 포인트들을 찾아보시면 , 아마 그런 생각들도 조금씩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요. 윗분 말씀하신 것처럼 Excel이나 데이터 관련 업무는 AI 도구를 조금 활용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아요. 데이터를 취합하고, 정제하고,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거든요. 회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그리고 ‘내가 내 일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하죠. 가치를 느낀다는 건 동료나 상사에게 인정받는 것이고, 성장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내가 계속 배우고, 나아지고 있구나’라고 느끼는 것이고, 컨트롤은 일의 방향뿐 아니라, 팀장의 경우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방향과 속도까지도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고 느끼는 것인 것 같아요. 이 세가지중 작은 Quick Win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시고, 구체화 하시고, 하나씩 달성해 보시는것도 좋아요. 그리고, 문제가 너무 크고 모호해 보일때는 윗 상사분꼐 현재의 문제점을 잘 정리해서 보여주시는것도 방법이에요. 단순히 사람의문제인지, 회사 자체의 시스템의 문제인지, 아니면 도구가 필요한건지, 그냥 내가 중간에서 갈아 넣으며 꾸역꾸역 해서 올리면 위에선 실제 이게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몰라요. 먼저 글로 써보세요. 감정을 배제하고, Word 파일 열고, 지금 느끼는 문제점들을 하나씩 나열해 보시고, 그 개별 항목들에대해서 하나씪 살을 붙여보세요. 그다음에 Why 에대해서 곰곰히 정리를 해보세요. 그다음에 그 정리된것 중에 모호한 포인트를 골라서 다시 Why(왜 그런지) 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세요. 이렇게 Why를 3개 혹은 5개까지 내려가다보면, 바닥이 나오는데, 그러면 How(어떻게 개선할수있을까)가 떠오릅니다. 그걸 써보세요. 이렇게 보여지는 모든문제들에 대해서, Why 와 How가 정리되면 다시 이 문서를 정리해서, 상사와 공유하세요. 문제만 공유하시면 안되고, How 를 공유하시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윗분이 가진기대치 - 팀원들의 실제 능력 사이의 간극을 본인이 몸과 마음을 갈아 넣으며 채워왔는데 이제 한계에 달했고, 이러 이러한 개선을 방법들이 꼭 필요한 지점인데, 이에 대해 도움을 달라. 보통 이런걸 어려워 하는 이유가, 이러면 나를 능력없는 사람으로 볼까봐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 인데.. 까짓꺼 회사 때려치울 생각까지 하시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만약 별 도움은 못받으시더라도, 최소한 상사의 기대치 와, 실제 할수있는것 사이의 간극은 많이 줄이실수 있고, 점진적인 개선 관점에서 하나씩 개선해 나가실수 있는 시간과, 정신적인 여유를 얻으실수 있을꺼에요. (저도 이직한지 3 개월을 지나고 있고, 윗분이 지사장이라 저를 추천하셔서 어찌저찌 회사를 옮겨왔는데, 생각보다 맡은 조직이 너무 엉망이라 첫 두달은 와이프 한테 못다니겠다는 말을 수도 없이 했었는데, 위의 방법으로 진행했고, 공감과 지원을 조금 얻어냈고, 그분도 이조직의 문제점을 처음으로 완전히 이해했다며 아주 고마워 하셨어요. 현재는 작은 Quick Win들을 만들며 정신적인 여유와 위안이 생겨서 이제 하나씩 할수 있는 일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부터 저에 대해서 배타적이고, 하려는 일에대해 시니컬 했던 팀원들 중에서도 한 두명씩 찾아와서 마음을 열기 시작 하더라구요 ) 힘내시길!!
임시직기사
IP 221.♡.179.77
08:31 2026-05-17 08:31:39
·
다니세요
goodmorning
IP 58.♡.86.51
09:09 2026-05-17 09:09:08
·
번아웃이 세게 오면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저는 월급 -> 자영업 -> 다시 월급 모드로 생활중이에요
경제적인 것만 보면 자영업 때가 좋았는데 완전히 에너지가 바닥나고 힘들었어서
지금은 풍족하진 못해도 마음은 좀 편합니다.

꼭 업종을 한정하진 마시고... 혹여 같은 직종에서 이직을 하시더라도, 지금 이 사인을 억지로 흘려보내진 마시고 진지하게 고민해보셔요.
화이팅입니다.
마약김밥
IP 182.♡.192.56
09:18 2026-05-17 09:18:19 / 수정일: 2026-05-17 09:19:16
·
밖은 정글이다라는 댓글에 공감합니다.
일단
너무 열심히 할려고 하지 말고 그냥 잘 하시면 되요. 어차피 팀원이라는 아이들도 생각했던 수준보다 떨어지는 애들이라면 아무리 잔소리해봐야 소용없으니 굴러가게만 하면 될 것같아요.. 그리고 나없으먼 안될 것 같아도 굴러가니까 대강 철저히 하세요
디케이74
IP 14.♡.107.242
09:29 2026-05-17 09:29:11
·
유투브 술먹방 하시는 타즈맨님이라고 있으신데 이분이 무슨 다른일 하시다 탁송일 하면서 전국돌아다니면서
거기서 술한잔 하고 약간 한량같이 사시는 분인데 요근래는 개인택시를 하시더군요.. 50대이신데 결혼을 안해서 그런가 자유로운 영혼 이신데 요즘은 절반은 택시 운행하는거 찍고 그날 수입이 얼만지 기록하시더라구요
참고해보세요..

이씨
IP 116.♡.192.18
10:21 2026-05-17 1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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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은..일을 열심히 하기도 하고 또 열심히 하려고 해서 오는 결과인 것 같더라구요. 한편으로는 내가 이걸 잘해낼 수 있을까라는 자기 확신의 부족도 영향이 있을겁니다. 내가 책임지고 마무리 해내야겠다라고 하지 마시고 ..이게 좀 힘이 들다라고 상사분께 얘기하시고 도움을 청하십시오.
봉열
IP 122.♡.224.87
10:26 2026-05-17 1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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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저도 제조업 안전담당자인데 매일 죽겠네요. 매일 악몽을 꿉니다. 꼭 가동중인 기계에 손넣는 인간들이 있더라구요..안정장구류 안하고 슬리퍼신고..인간에 대한 회의감이 매일듭니다.

매일 화물운송업을 해볼까 고민하는것까지 똑같네요.
얼른 AI에게 인간이 대체됐으면 좋겠어요.
루션
IP 211.♡.68.227
10:32 2026-05-17 10:32:36 / 수정일: 2026-05-17 10: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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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과는 결이 다른데.. 의사결정 하시기 전에 꼭 한의원 가서 약 지어드세요.. 생각보다 심신이 지쳐서 그런것일수 있습니다. 경험담인데 잘맞는 한약 먹으면 번아웃이 없어져요 ㅎㅎㅎ
누렁황소
IP 106.♡.0.106
11:28 2026-05-17 1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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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후배 술자리에서, 우리가 직장생활할때 사회분위기는 일본 미국 유럽등의 앞선 나라 사례가 있었고, 않되는 일에는 뇌물도 통햇고, 불가능한 일에는 읍소가 통하던 시절이었다고, 그래서 고민에 도움이 될것 같지 않으니 행복해라는 말뿐이라는 것에 감동했엇습니다.
Forecasting
IP 211.♡.160.133
11:53 2026-05-17 1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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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만 적용하고 회사에는 ai에 대해 함구하면 꿀직장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는 그냥 모니터링하고 관리자 역할만 하면 일이 30% 아래로 줄어들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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