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도입 등을 거치면서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남녀 가사·돌봄 격차가 10년 전보다 1시간17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 시간의 격차는 여전하지만 아빠의 육아시간이 늘고, 엄마의 가사 시간은 줄었다.
16일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개최한 '2026 생활시간조사 학술대회'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노동시간 변화는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가?: 2014~2024 생활시간조사로 본 시간 재배분과 정책적 함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지원 서울대 국제이주와포용사회센터 책임연구원은 국가데이터처 생활시간조사(2014년·2019년·2024년) 자료를 토대로 주 52시간제 이후 시간 재배분의 양상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장시간 노동자의 비율은 2024년 기준 14.8%로 10년 전 29.5%에서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평일 평균 유급노동시간은 지난 10년간 약 49분 감소했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에서 남성의 돌봄 참여 확대가 두드러졌다.
맞벌이 아버지의 10세 미만 자녀 돌봄 시간은 하루 평균 26분 증가했다. 정서적 돌봄은 19분, 신체적 돌봄은 8분 각각 늘었다.
반면 여성의 가사 부담은 감소했다. 맞벌이 여성의 가사 시간은 32분, 식사 준비 시간은 21분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부부 간 가사·돌봄 시간 격차는 2014년 180분에서 2024년 103분으로 77분 축소됐다. 다만 여전히 아내의 가사·돌봄 시간이 하루 평균 181분, 남편이 78분으로 절대적인 시간 차이는 존재한다.
전지원 책임연구원은 "조건이 바뀌면 아버지의 돌봄 참여도 늘어날 수 있다는 방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후략)
애들이 부모 찾는것도 10년밖에 안되는데 그 10년동안 평생 부모와의 관계가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더 노동시간이 줄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