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족노조 프레임 아마 현차노조에 대해 오래 전 경제지가 붙였던 말일겁니다. 저열한 프레임이었지요. 그런데 지금 노동 구조상 이 말은 상당히 유효해졌습니다. 지난 20년 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매우 뚜렸해졌고, 대기업 정직원과 하청 및 비정규직, 중소기업 노동자 사이의 격차가 극심해졌습니다.
강해진 노동법의 보호를 받으면서 대기업 정직원들은 파업 및 회사와의 타협을 통해 대우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켜왔고, 대기업 정규직은 일본 대기업보다도 여건이 좋습니다. 고졸, 초대졸 오퍼레이터한테도 초봉 600만엔 주는 일본 대기업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데 그 댓가로 비정규직, 하청이 늘어나는 것을 정규직 노조는 오래 방관했지요. 오히려 그들의 노조구성이나 투쟁을 비판하거나 방관하기도 했고요. 동일업무 동일임금을 외쳐도, 출신이 다르다, 소속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정당화해 온 것이 지금 노조들이죠. 대기업, 공기업 정규직 위주인 양대 노총이 이들을 신경쓰는 척이라도 한 것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안하는 것보단 낫지만 그래봐야 척에 불과한 게 기존 조합원인 대기업 직원들의 권익을 훼손하고 싶지 않아하지요. 정규직 전환 때 대거 반발하는 것도 이들이고요.
양대 노총의 힘이 빠진 이유가 뭘까요? 이 둘이 아직까지도 대기업 공가업 정규직 직원의 기득권을 추종하기에 노동자의 90%가까이 되는 이들을 외면했고 결국 노조 가입율을 날이갈수록 떨어지고 이들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지 않는거지요.
이들은 회사에 대한 자신의 성과는 매우 강조하지만 때로 동등하거나 더 난도 높은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는 하청 노동자의 기여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노동자라고 말하지만 '같은' 노동자에 이들을 끼워주지 않습니다. 정규직 노조가 일본 춘투처럼 사실상 의례화된 투쟁으로 계속해서 대우를 올리는 동안 이들의 처우는 알면서도 외면당하고 있고, 같은 위치에 서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지요. 결국 다수 노동자에게 회사는 큰 기득권 기존 노조는 작은 기득권, 그게 귀족노조라는 이름이 아니라도, 에 불과합니다.
지금 삼전 파업도 볼까요? 정규직 노동자의 회사에 대한 기여는 사업부내 버튼맨까지도 강하게 인정을 요구하지만, 공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수십 수백 하청기업의 공로는 외면하는게 현실이고, 심지어 '인사발령'으로 손쉽게 이동이 가능한 같은 회사내 타 사업부조차 기여를 인정하지 않고있지요. (그런데 돌아보면, 지금 자신의 소속은 상당 부분 운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공대 들어와서 전공택하고, 첫회사 택하고, 회사에서 사업부 어떻게 배정받는지... 분사되서 대기업 직원에서 중소기업 직원 혹은 실업자가 되기도 하고, 대기업 인수되어서 대기업 직원되기도 하고, 산업의 흥망 등등 개인의 예측능력으로 미리 파악할 수 없는 과정에 위해 위치가 정해지죠. 다 망해가던 회사 '현대전자'만 해도 그렇고요. 돌이켜보면 저는 운이 중간보다 조금 좋았고 다른 친구들은 본인 능력 여하와 무관하게 굴러떨어진 친구들도 많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왜 노동자가 노동자 편을 안들어주냐는 말을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거꾸로 언제 같은 노동자라고 생각했냐 되물었을 것이니까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께는 저는 이렇게 되묻습니다. 여러분들은 본인 사무실을 매일 청소하는 하청업체 소속 청소 여사님의 이름을 아세요? 여태 여기에 답한 분은 한 분도 안계셨습니다. 아마 여기서 노동자 운운하시는 분들도 그러실겁니다.
그런 업무관행을 바꾸는 건 국회가 해야 할일 같은데요.
“그들의 기여를 인정하고, 투쟁도 응원하십니까?“
그들이 누구죠? 질문이 애매하네요?
노조요? 아니면 비정규직 사내 하청근로자요?
당연히 응원하죠.
비정규직 임금은 기본적으로 정규직보다 높아야죠. 말 그대로 비정규직이잖아요.
물론 인센티브나 이런 조건은 정규직만큼은 받기 힘들다 봅니다.
하청근로는 아마 파견근로 불법 업무지시 관행이야기 하시는거 같은데 불법이고 끊어내야 할 관행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그거랑 지금 삼성노조의 파업은 별개라고 봐요.
이번 파업에서 영업이익 15%를 타 사업부와 하청 노동자들과도 (비율이 적든지 어찌되든지) 공유하겠다고 했으면, 진작에 임단협 타결됬을거라 생각하긴 합니다.
노조 내부적으로도 사업부에 따라 조합원들끼리 갑론을박하고, 메모리만 뽕 뽑는 조건이라고 욕하며, 노조지도부 의무위반 신고한다, 교섭권 회수하자 이런말 나오는 판이니...
삼전 경영진도 빠른 타협으로 가지 않는 면이 있다 봐요.
사내 노조원끼리도 제대로 합의되지 않고, 사업부마다 손익이 죄다 다른데, 명분조차 잃어버린 협상조건을...
누가 쉽게 동의해주겠어요.
평상시에 더 받겠다는것도 아니고 아~주 돈많이벌때 적절하게(하닉) 달라는 거 같은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762013CLIEN
하닉에서 일하실래요? 삼성에서 일하실래요?
내 자녀가 하닉에 입사하길 바랍니까? 삼성에 입사하길 바랍니까?
지금 세계 일류 ai 업계는 인재 스카웃에 몇백억은 우습게 쓰고 연봉도 십억단위가 기본에 주식 보너스도 몇억씩 얹어주고 있죠.
세계 원탑 투탑 메모리 업체가 역대급 실적인데 보너스를 그냥 연봉50%만 받으라고 하면...
역시 대한민국은 공부 잘하면 그냥 의대나 보내야 되는 나라에서 더 발전 못하는 거죠.
공부 잘하는 자식 뭐하러 공대 보내나요. 재수없으면 삼전 들어가서 회사는 몇십조 역대급 영업이익나도 나는 연봉 50%만 받고 땡쳐야 되는데요.
“인재유출 논리면 핵심인재에만 고액 보상해주자는 논리로 파훼됩니다. 삼성 버튼맨한테는 15%안줘도 어디 이직 못하거든요.“
핵심인재만 돈 더 얹어주고 나머지 직원들은 그냥 고만고만하게 돈 받고 만족하라는 거죠? 너네는 버튼만 누르니까?
내가 둘다 갈 실력되고 둘다 합격했으면 하닉가죠.
어떤 똥멍청이가 삼성 가겠습니까 ㅋㅋ
그런것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아 역시 한국은 공부 잘하면 의대 보내는게 답이구나..
이거 못 부수는게 더 클거 같습니다.
원래노조는 노비계급 이어야 한다는거군요
노동자는 귀족이될수없군요
말로만 사회적 연대라고 외친거고 뒤돌아서면 중소기업 노동자와 연대하면 성과급도 나눠줘야 되고
위험한일도 하청화 시켰는데 노조가 해야 되니 우리는 하청 노동자 피를 빨아야 된다
그래야 노조 이익을 지킨다 이런말을 공공연히 하고 다닙니다.
애시당초 노동자연대니 진보연대 이런말 쓰는게 파업할때나 연봉인상 등등 자기들 필요할때
가스라이팅 용도로 쓰던 말이고.. 평상시 하청 노동자 중소노동자가 도와달라고 하면 무시하는게
노조 행태였습니다
노조는 자신들은 대감집 직원 특별한데 어딜 감히 노비 같은 중소기업이나 하청 노동자가
우리랑 연대할 생각을 하냐며 박대하는게 본모습입니다.
그러니 사측에 비해 약자인 노동자의 권리를 보조하기 위해 노조라는 걸 만들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일텐데
이제는 대기업-하청업체 간에도 강자 약자 관계가 있으니 이 관점에서도 국가의 관여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