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완전히 깜깜하고 고요하고 편안한 곳에서만 잠을 잘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젠 ASMR이 없이는 아예 잠을 못자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것도 빗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가 아니라
책을 읽어주거나 누군가가 얘기를 하는 걸 들어야 잠이와요.
그래서 천문 영상을 틀어놓거나 호러매냐 답게 공포라디오를 틀어놓고 잡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끊을 수 없는 이유죠.)
문제는 이런 적막감을 못견디는 현상이 주중에도 계속된다는 점이에요.
일하고 있을 때는 예외지만
그 외 다른 상황에선 소변을 보든, 설거지를 하든...5초 이상의 적막을 못견디겠더라구요.
그냥 아무런 정보가 들어오지 않는 고요한 시간 자체를 못견디는 거 같아요.
그래서 항상 유튜브를 틀든 음악을 듣든 무언가를 들어야해요.
나이들면서 걱정거리가 늘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요.
적막 속에선 자꾸 잡념이 생기거나 고민거리가 떠오르거든요.
아주 가~끔 엄청 무서운 스토리를 들으면 이야기에 몰입돼서 오히려 잠을 못자곤하죠 ㅎㅎ
아직 다 갖고있습니다만 과거의 패션템들은 봉인했고
이젠 테크웨어/등산복이 좀 있을 뿐
평상시엔 흰셔츠와 까만 바지만 입고 다니는 흔한 아저씨가 돼부렸죠 ㅋㅋ
15년 전이네요 벌써
다만 잘때는 귀마개 해야 잘잡니다 ㅡㅡ;